손님

그러게 그때 참 기뻤는데.  드뎌 이런게 생기는구나 하고. 싸서 좋다 그런 맘만은 아니었고 함께짓는 놀이아지트가 생겼다는 게.  '놀이생협'이란 말이 개념이 가슴 속 마음 하트를 손바닥처럼 쫙 펴서 하이파이브하고 싶은 기분으로 동감이었는데. 조합원이 되려던 참에 사건이 터졌더군. 중심에 있던 개인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좀더 탈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잖을까 초기에 일이 터져 차라리 다행이잖은가 싶었는데. 그리하야 다시 여러 탈중심의 뜻들이 모아져 새버전의 다른이름으로 발전적으로 부활하겠지 내심 기대했었는데 그런 일은 나타날 기미가 없었더라는. 왜 그 이후로 부활하지 못했을까, 그게 과연 돈문제였을까? 잘 알지는 못했지만 늘 궁금했다는. -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