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소식 해방촌+빈가게 밑그림?
2010.09.13 20:20
1. 목적
- 우리가 소비할 것을 판매한다.
- 우리가 생산할 것을 구매한다.
- 우리가 소유한 것을 공유한다.
- 빈마을을 만든다.
- 해방촌을 해방한다.
- 즐겁게 잘 산다.
2. 일
- 우리는 보다 적게 일한다.
- 우리는 보다 잘 일한다.
- 우리는 적게 일하고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한다.
- 우리는 재밌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
- 일의 과정과 결과는 자기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좋은 것이어야 한다.
- 이끌어라 못하겠으면 떠나라. Lead or Leave!
3. 목표
- 1년 안에 10개의 사업을 시도하고 3개를 유지하고 1개를 성공시킨다.
- 1년 안에 안에 1인 최저임금을 벌어서, 2인의 마을일자리를 만든다.
- 1년 안에 해방촌 마을 조합원 100명을 만든다.
- 1년 안에 주간 해방촌 신문 1000부 발행, 고정독자 300명 확보!
- 하루 4시간 일하고 40만원 벌어서 풍요롭게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 ㅋ
4. 가게 후보
1. 해방촌 오거리 지하 1000-60
2. 녹사평 가는길 네일샵 600-55 / 600
3. 해방촌성당, 보성여고 앞 1층 2000-60
4. 해방교회 앞 1층/지하 2000-100
5. 화폐
- 자본 이익은 최소로 한다. (잉여금 발생시에 연 12% 이하?)
- 정해진 임금 이상의 수입은 모두 빈마을금고로 출자/예금한다.
- 대안화폐 빈을 유통해서 국가화폐 사용을 줄인다.
- 빈가게 안에서는 빈만을 유통하는 방안?
6. 빈가게 공간
- 기본적으로는 빈집과 같이 운영한다. (주거가 아닌 생산/판매가 목적인 빈집?)
- 빈생산자는 빈가게 공간을 공유하며 각자의 생산/판매 활동을 통해 노동 소득을 얻는다.
-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이용한 만큼 지불한다. (출자금 포함)
- 정기적인 빈생산자 회의를 통해서 공간의 안정적인 유지와 생산자들 사이의 교통을 촉진한다.
- 다양한 형태의 분담금 수입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재투자한다.
7. 예산 계획 (1000-60 지하공간의 경우)
- 1000은 빈고 대출 (이율 연 6%, 월이자 5만원)
- 초기 비용 및 운영 자금 약 1000만원은 빈가게 조합원(생산자들+출자자들)이 출자해서 마련한다. (빈고와 무관)
- 매달 고정 비용 : 총 100만원 (월세 60만원, 이자 5만원, 공과금 25만원, 기타 10만원)
- 분담금 100만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 공통공간 운영자 분담금 : 20만원(낮 : 까페) + 20만원(밤 : 술집) = 40만원
- 생산자 분담금(공간 제공) : 5만원 * 4 = 20만원
- 조합원(이용자, 지지자) 분담금 : 1만원 * 30명 = 30만원
- 전체 공간 대여 : 4일 * 3만원 = 12만원
- 후원, 선물 : 10만원
- 재정담당자, 매달 정산, 재정 공개- 흑자의 경우 재투자금 적립, 생산자+출자자+조합원에게 재분배, 또는 빈고 선물.
- 적자의 경우 생산자들이 추가 분담금 모금.
- 또는 빈고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을 듯.
8. 빈생산자
- 정해진 분담금을 납부하고 생산활동을 진행해서 소득을 얻는다.
- 생산자(생산자 그룹)는 자신의 생산파트를 직접 운영한다.
- 활동시간, 생산비용, 판매소득을 꼼꼼히 기록해서 빈생산자회의에서 공유한다.
- 빈생산자회의를 통해서 적정 활동소득 기준을 정한다.
- 활동시간에 비해 높거나 낮은 소득의 경우는 조정(활동량 또는 소득)을 한다.
- 생산자들 사이에 협력하고 상부상조한다.
- 생산자들 사이에서의 거래는 빈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
- 빈생산자 공제조합
- 공통의 사업(인테리어, 배치, 홍보, 뉴스레터 제작 등)을 함께 추진하고 일과 비용과 소득을 분배한다.
일단 여기까지...
여기 동네 지하공방은 공동운영에 대한 경험 미숙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부디 빈가게는 서로서로 충분히 조율하고 맘맞추어 잦은 몸살보다 작은 일상의 축제들로 잘 열려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