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생

의견 감사합니다 :) 


사실 빈집도 "게스츠하우스"로서 그동안 서비스업을 했다면 할 수 있을텐데 ㅋ 말씀하신대로 "타인의 시각"으로 객관화시켜 보는 건 정말 중요한듯 합니다. 다만 여기(빈마을/빈가게)는 조금 다른 특색이 있어서 "타인의 시각"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자신의 시각"을 낮출 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둘이 조화를 이루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빈가게의 목적, 기대하는 바는 사람마다 다를텐데,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 빈마을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안적 생산양식을 만드는 것

* 빈가게가 수익을 올림으로써, 빈마을의 유지, 확장 및 각종 사업에 기여하는 것

* 해방촌 주민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동네가/와 함께 변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각각에 대해 제가 중시하는 정도는 30:20:50 쯤 될까요. 어림해서. 


지금은 초기니까 일단 가게가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정도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가장 우선시되어야겠고, 저도 그런 노력을 할 겁니다. 할 줄 아는게 좁아서 주로 다른 이들 돕는 것만 하겠지만.

가게 지속이 가능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만큼까지 벌 수 있다면, 전 주민과 함께 하는 사업에 더 치중할 생각이고요.


"따뜻한 타인"의 시각으로 계속 바라봐주시고, 의견 주시길 :) 위화감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뭐가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