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자전거 여행 후기

조회 수 6069 추천 수 0 2011.09.18 23:04:50

아래글은 이전에 쓴건데, 사진 업로드가 안되서 임시저장 해둔 거에요.

글이 좀 '날 것' 같아요. 쓰면서 글빨이 안 선듯.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 몰아서 쓰네요. 좀 더 지나면 쓰는게 뭐랄까. 더 귀찮아질까봐.

몇몇 기억할만한 것들과 사진들만 올릴게요.

(이 기록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온 사람들을 위한 것인가, 다른 친구들을 위한 것인가... ㅎㅎ

요새 생각의 방향이 참.. ;;;; 남기기 싫었는데, 왜 남기고 있나 싶었던 마음이었던게죠.)

 

암튼.

자전거 여행. 짧은 추석기간에, 오산 청주를 다녀오는 일정.

http://binzib.net/xe/?document_srl=72773

컨셉은 가벼움과 혼돈이었는데... 글쎄;; ㅎㅎ

뭐 짐을 최소화해서 갔으니 가벼움은 맞는데,

혼돈.... 비 많이 맞으면서 집에 갈까 고민했던 거? ㅎㅎ

 

같이 간 사람은 지각생, 우마, 둥쟁.

*둥쟁은, 빈집에 관심이 많은 친구. 현재 성북구청(?) 사회복지과 푸드마켓에서 공익 근무 중인 청년.

 

암튼,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반포대교에서 만나서, 일찍부터 나온 둥쟁과 합류.

한강 자전거도로, 양재천 자전거 도로로 달려서 광명, 안양을 거쳐 수원으로.

 

 

   자전거도로1.jpg 자전거도로_1.JPG

 

한강 자전거도로 - 양재천 자전거 도로

 

 

점심식사.jpg

 

양재천 자전거도로 나와서 수원 진입해서 점심식사.

 

 

 

 수원성_1.JPG

 

수원성

 

 

 

 

 패밀리마트1.jpg

패밀리마트_1.jpg

 

오산에 진입해서, 패밀리마트에서 맥주 한 잔. 동네 길냥이들이 먹을거 달라며 몰려듬.

 

 

 

 

 

오산외국인센터.jpg

 

오산 공동체. 사진자료 별로 없음. (지각생에게 좀 있음)

 

 

오산 외국인센터. 오산 다솜교회(공동체)인데, 많은 투쟁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 목사님이 계신 곳이다.

여기서 기억나는 것은 푸드뱅크와 지역학교를 통해 공수한 음식으로 풍성한 대접을 받았음. 완전 풍성함.

그리고 그곳에 있는(거쳐간) 여러 외국인들이 해주는 맛있는 현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음.

아. 그리고 거기에 한 외국인노동자가 산재 인정이 안되서 머물고 있었는데...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이 산재를 받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함.

그것이 가능하게 된 게 한 명의 여성이주노동자가 끝까지 싸우고 얻어낸 결과였다네요.

(본인은 결국 산재 혜택을 받지 못하고 떠남.) -> 이건 정말 몰랐던 이야기. 왠지 감동이었음.

목사님이 활동가로서 참 열심이시고, 든든한데, 가족과의 소통 문제로 마음 쓰고 계셨고.

둥쟁이 목사님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인데, 목사님이 참고하시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눔. ^^

빈집에서 그곳으로 놀러오라고 하셨음. 오산역 바로 인근이라, 자전거로 못가더라도 전철타고 갈 수 있음. 

 

 

 

천안역에서 둥쟁을 보내고, 천안부터 조치원을 거쳐 청주를 가는 길.

엄청나게 내리는 비로, 안경이 비에 젖어 앞이 안 보이고, 지각생 자전거는 말썽이고...

짐도 최소한으로 가볍게 와서 수리도 곤란하고.

그래도 노상 복숭아 판매가게에서 복숭아 얻어먹고. 힘들게 힘들게 청주까지. ^^

청주엔 밤에 도착...;;; (비 맞느라 사진 없음)

 

 

 

공원1.jpg 공원2.jpg

공원_1.jpg

 

 

청주에는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이.

기억에 남는 건, 다음 날, 날 좋을 때, 근처 생태공원까지 자전거 타고 가서 놀았음.

또, 지역 중소도시에 전철 등이 개통되면서, 그 소도시가 가졌던 기능들이 사라지고, 대도시에 기생하는.

그래서 자기들이 사는 지역에 의원이나 군수는 몰라도, 근처 큰 도시의 시장, 구청장은 알고..

정책도 선거도 그 쪽 중심으로 흘러가게 되는... 그 지역은 정말 죽은 지역이 되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갖게 되는 지역활동가들만 고민하고 있는 그 문제..

그 지역을 삶의 기반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만이 고민하는 그 문제.

그런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음.

(뭔가 빈집과도 연관 있어보임. 언젠가는 떠날거라는. 그래서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정책 결정 방향도... 

나조차도 요새 그렇고....) 

 

청주에서 천안 가는 버스 타고. 천안역까지 자전거로 이동하고 용산역에서 집으로.

 

 

천안역.jpg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전거 여행은 좀 여럿이서 가는게.... 코스는 좀 더 멋진 곳으로 일정도 좀 여유 있게....

 

 


우마

2011.09.28 00:47:08

혹시 오산공동체 가실 분은.. 오산시 오산동 610-11 ^^ 오산역 근처구요. 요샌 주소로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1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3
960 집사회의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 얘기해봐요. [2] 지음 2011-09-27 3177
959 집사 활동 매뉴얼 ver 0.1 - 집사회의 [4] 지각생 2011-09-27 4805
958 아래 살구가 밝힌 이슷트가 진행하는 행사의 전모- 일본 반빈곤 네트워크 file [10] 손님 2011-09-26 5241
957 0925 빈마을잔치후기@ 빈가게 file [9] 나루 2011-09-26 5221
956 빈마을 의사결정구조 연구회 번개합시다. [7] 쿠우 2011-09-26 3461
955 공짜 비행기 티켓 행사 * * ! 오늘 자정부터 손님 2011-09-21 4398
954 프로그램 추천해요 - 자기발견의 스토리텔링 [1] 손님 2011-09-21 4745
953 달연두씨가 두고 온 전화기. [2] 연두 2011-09-20 5809
952 빈마을 의사결정구조 연구회(가칭) 모집합니다. [8] 쿠우 2011-09-20 3674
951 파타야 나무 씨앗 심기 file [7] 우마 2011-09-19 5881
» 추석 자전거 여행 후기 file [1] 우마 2011-09-18 6069
949 팔당 딸기모종 돕기 [2] 우마 2011-09-18 4544
948 문경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2] 봉봉 2011-09-18 3651
947 빈집들 평가 및 새 빈집을 위한 모임을 제안합니다. [1] 지음 2011-09-17 3929
946 날씨가 꽤덥네요 [4] 미우 2011-09-16 4029
945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의 저자의 릴레이 강연 file [1] 케이트 2011-09-16 21570
944 가스티기 문의 - 카라안 [2] 손님 2011-09-14 4094
943 가시마상으로부터 긴급메시지 - 다케시군이 체포되었습니다. file [5] KenZzang 2011-09-14 4839
942 빈집 세탁기 수난시대 file [2] 우마 2011-09-13 10201
941 추석 잘 보내시고 계시죠? [1] 미우 2011-09-13 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