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빈집에서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를 했던...

(음... 최초의 마을극장이라고나 할까? ㅎㅎ)

이현정 감독이 아래와 같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대략 성미산 마을과 참여연대 쪽에서 일본의 아망토 마을이라는 곳을 다녀와서...

그 내용을 소개한다는군요.


저는 가고 싶지만 못가고...

관심 있는 사람들 가보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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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저는 "192-399:더불어사는집이야기"를 감독한 사람이구요, 몇 년 전 해방촌 빈집에서 다큐멘터리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어요 그래서 빈집에 갔었지요 그 이후 메일링 리스트로 소식은 계속 받아보고 있었습니다 참, 작년인가 올해인가 팔당까지 잔차질 가려고 광화문까지 갔었는데 그때 빈집에서 오신 분들이 몇 분 있어서 인사를 했어요 전 충정로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길만으로도 너무 지쳐서 그냥 거기서 돌아갔죠 기억이 나실까요?

제가 얼마 전 일본 오사카의 어느 공동체에 다녀왔어요 아망토 빌리지라고 하는데 예술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마을에 밀착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에요 다녀온 후 빈집과 연결이 되면 재미난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쓰게 되었구요

거기 함께 다녀온 사람들이 아망토 마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는 공유회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려고 하는데 빈집에서 시간을 내서 와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시는 8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는 참여연대입니다)

초대글을 링크할게요 http://academy.peoplepower21.org/52259#0

오실 수 있는지 아닌지도 알고 싶고, 공유회 전이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답신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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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일본 오사카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도심 나가자키조에는 ‘아만토’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7월31일까지 아만토를 근거지로 참여연대 아카데미 드로잉 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8월1일부터 사흘간 몇몇 사람들이 이 공동체의 공동경영자, 운영자, 자원활동가들 10여명을 집중 인터뷰하였습니다.


아만토. 한자로 天人.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곧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만토 공동체는 2001년 당시 120년 된 옛날 연립주택을 개조해 카페 “살롱 드 아만토”를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그후 옛날 민가를 리노베이션하여 독립영화전용극장, 공연장, 바를 오픈했습니다. 나아가 서점, 게스트하우스, 라디오방송국을 만들었습니다. 연극, 춤, 미술 등 분야가 다른 아티스트 30여명이 멤버들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예술이벤트를 해왔습니다. 지금은 갤러리, 건강음식레스토랑, 접골원, 점성치유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어 스페인어 등 어학강좌, 서예교실도 진행합니다.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할 수 있는 한에서 일한다, 지역주민과 결합한다”. 이것은 아만토의 공동경영자 ‘준’의 활동원칙입니다. 그가 이런 원칙을 가지고 활동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의 의사결정시스템과 운영원칙은 어떠할까요.


아만토에서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기 점포를 운영하고 싶은 20대 청년, 동네 주민들, 50대 후반의 평범한 아주머니들이 다양한 욕구와 방식으로 아만토와 인연을 맺고 자원활동을 합니다.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 이것이 이들 관계의 원칙입니다. 아만토의 일원이 되는 가게의 경우에도, 까다로운 계약조건은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아만토에서 함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 삶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한편 아만토는 일본, 세계 공동체에서의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동북지역 지진피해 지역을 스스로 조사하고, 자원 봉사 버스 투어를 몇차례 조직했습니다. 지진피해로 붕괴 위기에 처한 일본 동북 지역 조선학교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왜 지역을 벗어나 일본 전체, 그리고 세계공동체적 실천을 중요시하는 걸까요.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만토를 인터뷰한 사람들은 ‘아만토’의 실천이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해 이번 공유회를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양한 층위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분, 내가 행복한 일을 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다양하게 참여하고 싶은 분, 그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모두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주최; 아만토 방문단(고경일, 이미영, 이현정, 유창복, 조숙위, 주은경)
시간 ; 2011년 8월 26일 저녁 7시-9시반
장소 ;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지하1층 느티나무홀
참가비; 3천원(김밥 등 다과비, 복사비)
연락처 ; 02-723-0580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순서
1부  아만토 소개
아만토의 역사와 운영원칙; 유창복(성미산 마을극장장)

2부  내가 본 아만토

  • 성미산 공동체와 아만토 공동체; 유창복(성미산 마을극장장)
  • 내가 아만토에 주목한 이유 ; 고경일(상명대 만화디지털 콘텐츠학부 교수)
  •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본 아만토의 사람들 ; 주은경(참여연대 느티나무 부원장)
  • 분산된 개인들의 즐거운 연결 ;이미영(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활동가)
  • 선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조숙위(통역사)
  • 예술가의 관점에서 본 아만토; 이현정(독립다큐 감독)

3부  참가자들과 질문과 느낌 나누기

* 아만토 홈페이지 http://amanto.jp


손님

2011.08.16 02:49:59

와아~ 재밌겠다. 가볼께요. 한 다섯명 데리고 갈 것 같음 ^ㅁ^

손님

2011.08.16 20:44:57

와. 더불어 사는 집이야기 ! 

희망 가득찬 이야기 일줄 알고 보러갔는데.

쓴 눈물을 흘리고  질문 한아름 들고 온 영화였습니다.

무려 페북 좋아요 ! 단 한명 입니다요 ㅋㅋ

 

흥미롭다. 일단 저랑 숨이랑  그날 급박한 일이 터지지 않음 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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