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던가. 동네 이야기를 나눌 때다.

흔히 동네에 한 둘 있다는 바보, 혹은 그 비슷한 느낌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곳 남산 자락, 해방촌 언덕배기에 3년여를 살고 있는 친구들의 관찰기라고 할까,

슬슬 산책하고, 동네를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에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제 1년 정도 됐으려나. 빈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지, 벌써.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도 있고. 언제까지 살게 될지 모를 일이지만.

사는 동안은 정 붙이고 살아야지. ㅎㅎ

 

아, 할 얘기는 다른 얘기가 아니라.

요새 내 눈에 띄는 아저씨 이야기다.

빨간 조끼에, 빨간 모자.

빈다마스를 운전하기 시작한지 좀 되니,

빈가게 앞 사거리에서 교통 정리를 하고 계시는 아저씨가 눈에 띈다.

뭐랄까. 느낌이 좋은 아저씨다. 물론 한 번도 말을 섞어 보지도, 고맙다는 인사조차도

드려본 적은 없지만.

 

암튼, 요새 내 눈에 띄는 동네 멋쟁이 아저씨다.

 


슈간지솔튼지

2011.06.02 23:46:25

왠쥐~ 빨간 다마스와 어울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2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780 당신을 기다리는 기쁨, 허브연구소 손님 2013-02-24 2475
779 (주간경향/2013. 2.19) 개발된 곳보다 더 좋다 아름다운 2013-02-27 1967
778 (2012. 7.25) [김규항의 좌판](20) ‘빈집’ 장기투숙자 지음 아름다운 2013-02-27 1970
777 해방촌의 아침 책읽기 5번째 책 - <봉기> 지음 2013-03-01 1990
776 해방촌 성당 즐거운 불편운동 에너지,먹을거리,물,생태 특강(2/17-3/17) [3] 베로 2013-03-02 3053
775 박근혜정부... 빈집은 8만원! file 지음 2013-03-12 2634
774 [얼렁뚱땅] 2박 3일 인터넷에 집짓기 쁘로젝뜨!!! [3] 지음 2013-03-12 2676
773 내가 생각하는 집 file [2] 아름다운 2013-03-13 2396
772 드디어, 겨울이 간다 [1] 손님 2013-03-13 2416
771 풀 예찬 아름다운 2013-03-15 2055
770 방문하고 싶습니다. [4] 손님 2013-03-18 2163
769 안녕하세요. 슈아에요. 인디다큐에 놀러옷요. <가난뱅이의 역습> 보러 오세요. 손님 2013-03-22 2294
768 단기투숙 문의드립니다. [3] 손님 2013-03-26 2209
767 단기투숙 문의드립니다. [2] 손님 2013-03-28 2605
766 계단집 세탁기 고장!!...그리고 자가 발전 미나 2013-03-31 3523
765 살림집 단투 후기 + 장투 예약 [4] 손님 2013-04-02 2367
764 환경위기와 자급에너지 농사 [2] 아름다운 2013-04-03 2701
763 내일 방문하고싶습니다 ^^ [2] 손님 2013-04-13 2270
762 안녕하세요- 단기투숙 문의드립니다. [1] 진숙 2013-04-13 2447
761 해방촌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모임 4월 20일 아침 까페해방촌에서 만나요~ file [5] 베로 2013-04-15 3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