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앞 빈 화분에..

조회 수 2653 추천 수 0 2011.05.09 04:57:22

 

안녕하세요. 잔잔이에요.

 

아까 아랫집 쌀이 떨어져서 빈 가게로 쌀사러 갔어요.

실은 우마가 알바가는 길에

늘 사다먹던 *빙마트 20KG짜리 쌀을 주문하러 갔는데 오늘은 마트쉬는 날인데다가

그 앞에 있는 마트서도 쌀이 없다길래 가게로 급히...

빈 가게도 쉬는 날이었지만,..^^; 문열고 들어가서 사왔어요.

 

쌀을 들고 외상장부 적어놓고 나오는데,

가게 앞에 화분 이쁘게 키우는 이층집 아저씨 아주머니가

골목에서 나무뿌릴 다듬고 계셨어요.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이게 바로 둥글레뿌리"라고 하시더군요.

 

"이것을 아홉번 볶고 아홉번 쪄야 비로소 둥글레차"를 마실 수 있따고.

 

둥글레차 얘길 하다가

가게에선 뭘 파냐고, 가게 주인이냐고 이거저것 물어보셔서 이거저것 얘기하다가

아저씨가 가게앞 빈 화분에 상추모종을 심어주신다고 하셔서

냉큼 감사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가게에 도로 들어가서 사과즙2개를 선물했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 혹 다른 걸 심으려고 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가게앞 빈 화분에 상추모종이 심어져 있는 거 보고

놀라지마시라구^^; 하하.


손님

2011.05.09 06:56:52

가게 앞 상추 화분에 상추가 없어져 있는 거 봐도

놀라지 마시길!ㅎㅎ

 

-들깨

우마

2011.05.09 07:07:56

가게 앞 상추 화분에 들깨가 심겨져 있는걸 봐도 놀라지 마시길ㅎㅎ -우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740 빨간 냉장고 file [6] 이발사 2010-08-11 2267
739 다음 주 3월8일은 세계여성의날입니다. [3] 손님 2016-03-04 2265
738 이용은 어떻게 하는지? [4] 손님 2010-11-27 2265
737 빈가게에 텀블러를 모아 주세용!! 뚜껑달린 컵도 좋소~ 손님 2010-11-23 2265
736 손님 맞이와 주인 되기 [3] 지음 2010-10-04 2264
735 어흑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를 했더니 file [6] 지각생 2010-12-06 2263
734 아듀, 빈가게.... ! file 손님 2016-03-01 2262
733 아랫집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내이야기 아님~(도와줘요~) [2] 미스터리L 2010-12-19 2262
732 책을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지음 2012-01-12 2261
731 노숙인의 재활용 수집을 금지하는 조례에 반대하는 국제서명에 참여해주세요 [4] KenZzang 2012-06-04 2260
730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외국인을 읽어주세요^^ 손님 2010-11-12 2260
729 [D-10] 마/빠/기 + 청년 "2013 F/W Collection" - 마을이야기와 함께 하는 자리! file 이즈 2013-08-22 2258
728 에코생협에서 사람을 뽑는다네요. file [5] 지음 2011-11-04 2256
727 어떤 상황이어야 b에게 자살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11] 손님 2015-10-30 2255
726 빈가게 마지막 전시/상영/공연 "아직여기에" file 손님 2016-03-03 2253
725 마을잔치의 행복한 기억과 12월 단투 예약 [1] 손님 2011-11-30 2253
724 너의 평화가 나를 부를 때! 깃발 만들어요 file [1] 들깨 2011-05-11 2253
723 G20 시위, 친환경급식, 알콜중독, 최저임금, 가난한 뮤지션 등등 [1] 지음 2010-11-10 2253
722 5월 초부터 빈집에서 머물려고 하는데요~~ 손님 2010-04-24 2253
721 에스페란토 스터디는 다음 주부터 [3] 지각생 2010-12-28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