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존도우, 돌아왓습니다.

 

 그간의 행적이나 사연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할 생각입니다.

 

( 뻔뻔하고 태연하게).

 무슨일 있었어? 하는 표정으로 임하겟습니다.

 

 그렇지만 공간차와 시차적응이 필요할듯 합니다.

 

2.

  그런의미로, 초록색 츄리닝을 입었습니다.

  나름, 유럽의 이십대의 느낌을 살려보겟다는 취지+ 초(록)심을 잃지 않겠다.

  의 뉘앙스였으나

 

 녹사평패션이다. 봐라 마을버스마저 초록색이다.

 곰팡이, 이끼, 캇파, 슈렉, 사이다, 외계인, 등등의 반응이 나오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밖에 나가서 홀연히 세상을 둘러보니, 무심코 새마을깃발이 휘날리네요.

 그렇습니다.  우는 아이 뺨때리듯, 녹색의 새마을 깃발이 펄럭펄럭 공정하게 휘날립니다.

 

3.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마을잔치때쯤, 요거트와 나또를 완성할 수 있을듯 합니다.

 네, 다시 존도우 유산균연구소, 가동합니다.!!!

 

4.

    멍니가 어제 아랫집 회의후, 회의감에 빠져 술마시는 모습니다.

    그는 왜 저토록 처연하게 술취해 있는것일까요?

 

 1) 빈집 재배치, 새 빈집 구하기, 하늘집 가파른집 해체등과

     관련해서 심리적 스트레스

 2) 러니와 정치적 갈등으로

 3) 동글이 수술 이후 찹잡해서

 4) 서태지, 이지아 사건 이후, 초 패닉

 

 사진.JPG 

 

5.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입니다만)

    빈집에 작년 이맘때, 두리반 51+ 전후로 끼들어왔으니

    근 일년입니다.

   그 당시 여자친구 손목 붙잡고 들어와 눌러앉은게 작년 이런 봄날

  그 이후 몇번 울고 간간히 한숨짓고 몇몇 밤은 심란하게 잠들기도 햇네요.

   그만큼 (사실은 더) 웃고 떠들고 취하고 깔깔대기도 했으니까요

  이런일 저런일들을 생각하니,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들기도 합니다.

 

 근래, 아랫집 대청소를 하면서 침대를 옮겻습니다..

  고양이 오줌 냄새가 잔뜩 밴 여자방의 침대를 손님방으로 옮기면서

 그 위에서 작년 이맘때, 울고 웃고 화내고 즐거워하던 일들이 잠시 스쳐지나갔습니다,

 담배를 한대 피는 시간동안요.

 

 요새 빈집 재배치와 관련해서 복잡하고 중요한 사안들이 오고가는것 같습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조금은 다르겟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제 요청은 그저 (내쫒지 말고) 살게해달라는것, 입니다.

  어쩐지,  나는 엄청나게 뻔뻔하게 너무나 태연하게 잘 살고 있다는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햇구요.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이 양반아)

 

 지음과 살구를 볼때, 가끔은, 아직은

  나는 결혼해서 장인어른 소유의 다세대주택에 살다가 이혼후에도 계속

    " 워낙 집이 좋아서요.."

 하며 묵고 있는 넉살좋은 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하긴, 우리는 방사능비를 맞고,  밥을 세끼 챙겨먹고,

범죄자가 대통령이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지구반대쪽에서 수천명이 죽고

꽃이 피고지고,  돼지와 닭이 수만마리 도살되고, 세입자는 쫒겨나고

 김건모는 자진 사퇴하고,  사대강은 파헤쳐지고,  서태지는 돌싱이고

 복잡하고 아픈 세상을 묵묵히 살고 있으니까요 (무슨 맥락???)

 

  일단은!! 올해도 뻔뻔하게,  뭐 무슨일 있었어요? 하는 표정으로

  성실하게 임하겟습니다. 투.....투쟁!!! (도대체 무엇을??? ㅎㅎ)

  

 

 

 6. 올해도 홍대입구역

     동교동삼거리 두리반에서는 60개 밴드가 참여하는 51+ 가 있습니다.

     별음자리, 윤영배씨와 오소영씨도 함께 합니다. 

     예매는 만원, 현매는 만오천원,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31일날 토요일날 합니다. 

 

 

 

 


우마

2011.04.24 01:59:46

뭔가 존도우스럽고 허접하면서도 위트있는 소식 감사! 누군가 우리 둘을 콤비라 했고, 누군가 우리 셋을 괜찮은 라인이라 했죠. 영광일 뿐입니다..ㅋ 존도우, 내쫓지 않습니다. 같이 재밌게 살아봐요! 적어도 몇은.......^^;;

사이

2011.04.24 03:42:21

지난한 인정투쟁중!!! ㅋ

지각생

2011.04.24 02:04:10

내 감기가 혹시 방사능비 때문일까. 그럼 이건 사실 감기가 아니라..? @_@


사이

2011.04.24 03:27:57

안동소주의 휴유증+ 깜찍이의 저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700 생활해보고 싶습니다~ [2] 손님 2011-12-02 2222
699 미안한데 김장.. [1] 손님 2010-11-11 2222
698 빈마을 MT 가자!!!! (8.16-17) file [1] 손님 2015-08-09 2219
697 다시보기 : 빈집 한돌잔치 슬라이드 1 [1] 지각생 2011-01-03 2219
696 공연볼겸 엠티나 놀러갈 사람들있나? 화자 2014-10-01 2218
695 빈집 식구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_! [2] 레미 2012-08-07 2216
694 늦었지만 고마워요... [3] KenZzang 2010-11-27 2215
693 지음님 ! 금연에 성공하셨다는 그 책 좀 알려주세요. [2] 성지 2011-07-23 2212
692 최규석 작가와의 대화(12월14일,수, 저녁 7:30@대학로 이음책방) file [1] 나루 2011-12-07 2211
691 이번주 일요일에 빈마을 재배치 관련 수다회합시다 file [2] 디온 2010-04-30 2211
690 민박 회원 모집과 운영회의 알림 [1] 달연두 2013-08-24 2210
689 단기투숙 문의드립니다. [3] 손님 2013-03-26 2209
688 누가 빈가게의 정확한 위치 좀 알려주세요 ㅜ.ㅡ [5] 게름 2010-11-26 2209
687 저질렀습니다. 빈가게! [4] 디온 2010-10-01 2209
686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4] 손님 2010-11-05 2207
685 내일 저녁 8시에 A와의 이야기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 오늘 모임과 앞으로의 계획 공유 수수 2015-11-01 2205
684 두물머리 밭전위원회 발족! 밭전위원님들을 모십니다~ 손님 2012-04-06 2205
683 누가 문제일까요? [4] 손님 2011-05-06 2203
682 집과 마을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면... [2] 지음 2011-04-23 2203
681 빈가게에 심야극장을 열자! [4] 지각생 2010-12-06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