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집에서...

어떤 원칙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어떻게 집 식구들과 우정과 책임과 일을 나누면서...

어떻게 동네 사람들과 관계맺으면서...

살고 싶을까?

 

그걸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

 

 

 

지각생의 제안 좋습니다.

다 열어 놓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의무감, 부채감, 낯설음, 관성, 눈치보기와 자신없음을 좀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 스스로에게 위 질문들을 던져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차피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

옆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깊게 보고,

그 사람들과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같이 이룰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궁리해야겠지요.

 

돈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는 빈고 비서진이 어떻게든 연구해서 처리해보겠습니다.

그것 외의 진짜 더 중요한 문제들...

 

어떻게 집을 만들면서 살아갈까?

다른 어떤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어떤 집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같이 살고 싶어할까?

집 주인으로서 나는 어떤 권리와 의무를 나눌 것인가?

이웃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지금 누가 왜 힘들어 하고 있는지... 내가 그걸 함께할 수 없는걸까?

지금 옆에 사는 사람이 바라는 것을... 내가 이뤄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밖에도 수많은 문제들을...

즐겁게 고민해봅시다.

 

우리는 함께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

 


우마

2011.04.23 01:36:19

reset.

언젠가 장투문의 글 올려주신분 중에 '건투를 빈다. 언제까지고 지속되길 바란다.'고

글을 올려주신 분이 문득 떠오릅니다.

같이 살기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모두가 노력하고 같이 쉬고. 그럴 수 있었으면.

 

다시 시작한다면, 나는 어떤 집에 어떤 원칙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살고 싶은가.

낭낭

2011.04.26 04:12:38

"어떤 집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같이 살고 싶어할까?" "이웃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96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26
2259 FAQ 만들었어요~ file [12] 현명 2010-01-06 310442
2258 현재 빈집폰 전화 송수신 불가에 따른 임시 전화번호 안내 인정 2019-04-12 134268
2257 투숙문의자 분들에게 드리는 글. (17.7.12수정) [6] 유선 2014-01-19 68761
2256 binzib.net 도메인 연장~ [2] 손님 2011-11-17 64273
2255 Dog baby-sitter을 구함 [5] eemoogee 2011-03-08 46863
2254 타임머신 file 지각생 2012-07-12 42376
2253 [새책] 민주적 시민참여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과학, 기술, 민주주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손님 2012-11-27 39230
2252 이번주 단기 투숙 문의 [3] 휘영 2020-02-13 34031
2251 연말연시를 뜻깊게.... [2] 디온 2009-12-24 32775
2250 [6/26 개강] 소재별 시 쓰기 과정 : <풍경을 시로 쓰기> (강사 오철수) 손님 2012-06-11 31690
2249 빈집 식구들 서명 부탁 드립니다 손님 2012-06-06 31513
2248 장기/단기투숙 안내문 (투숙을 신청하실 때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7] 케이시 2018-04-24 29855
2247 해방촌/빈마을 일정 정리 [6] 빈집투숙객 2011-07-05 26941
2246 Adieu mes amis! :) Au revoir! Goodbye! ㅡ토리 [3] 토리 2010-01-22 26248
2245 테스투 (냉무) anonymous 2009-11-05 24746
2244 [10/7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013년 4분학기 프로그램 안내! 손님 2013-09-17 24714
2243 [빈가게 뉴스레터 8호] 기쁘다, 우리 한 달 되셨네~ [5] 디온 2010-12-29 23112
2242 해방촌오거리에서 본 전경 지음 2012-09-17 22957
2241 만나고싶어요!!! [1] 손님 2010-04-22 2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