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자보는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이사한 민중의 집 다들 가보셨는지. ㅎㅎ

저도 못가보다가 지난 시민강좌 때랑 빈가게 준비 때 빌려쓴 사다리를 가져다주러 다녀왔습니다.

전의 독채로 사용하던 민중의 집만큼은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 간, 그리고 앞으로도 만들어 갈 '민중'들의 손길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인테리어쪽으로도 정말 깔끔하고 이쁘게 꾸며있구요. 주변 상가들만 좀 정리되면.. 흐흐.

사진은 켄짱이 찍었으니, 올려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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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에너지정의행동이라는 시민단체, -<야만의 무기> 공동체 상영의 배급을 맡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에서 강연을 맡아주어서 더 세세한 강좌를 들을 수 있었구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수강생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요새 한국에서도 방사능이다, 세슘, 제논 검출이다, 이런 기사들 많잖아요.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지금도 많이 기대고 있어요. 그것이 대량의 전기를 생산해내기 쉽고,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물론 폐기물 처리문제가 남기는 하나, 정부로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핵무기의 가능성도 어쩌면..) 그런 발전 방식이겠죠.


그에 반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투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구요. 혹여나 국내의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가 난다면, 국내에서는 살 수 있는 공간이 없을거에요. 이웃나라 일본에서 사고가 났어도 전세계로 퍼지죠. 공기와 바람은 흘러가는 것이니까요. 그 비를 맞아 피폭된 것들 위로 우리는 다닐 것이고, 그것들을 먹겠죠. 인류는 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 계획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의 확실하고 안전한 방식의 폐기를 요구하자. 혹여나 사고가 터지거나 주변국으로부터의 영향이 있다면, 정부는 신속하게 사실적인 발표를 하고 대책 홍보를 한다. (이런건, 사실 정부의 몫이기도 해요..)


이전에, 우리가 집을 소유하지 않아서 집에서 실험을 하기에 -태양열,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조금은 그렇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뭐 휴대용으로도 실험해 볼 수도 있겠죠. 에너지, 전기에 대한 고민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이전에 보름에 한 번씩 했던 닷닷닷 -전기 없이 촛불을 켜고 맛있는 것들을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던 시간-도 다시 살려볼 필요도 있어 보이구요. 하모니마트 내려가는 길에 태양열 물데우는 설비를 혼자 만드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친하게 지내면서 대안들을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노력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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