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제가 처음 빈집에 온 날 저녁에 아랫집에서 여러명과 술자리를 하던 도중에 농담삼아 '전문대' 얘기를 한 것이 언어적 폭력임임을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려고 한 얘기지만, 그 말을 듣고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러한 종류의 얘기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 사과를 하면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사과를 하기 어려워하는데요.
사과를 잘 하면 진심이 없는 듯 하다고 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고 하면
말로만 진심으로 하면 뭐하냐고 하고
결국 그러한 일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느냐를 보고 그사람의 진심을 판단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제 모임은 제가 온 첫날 발생한 일을 가지고 문제 삼았는데요.
사실 그러한 경우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적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의사를 존중해 사과했고
사과문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 사과문을 올렸어요.
누군가 사과문을 결정해서 통보하는 것은 권력의 남용일 수 있고 진심을 훼손할 수도 있어요.
신문에 나온 얘기 정도면 어느 정도 사회에서 통용되는 정도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 얘기도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럴 경우에 사과하냐 마냐를 놓고 따지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용기있게 사과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일 줄 알기 바랍니다.
손님
사과문이 아닌 것 같아요. 사과하지 않으니까. 무엇이 적당하고 적당하지 않은지 자신에게 편리한 대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진심이니 앞으로의 행동이니 쓰기보다, 이전에 있었던 행동에 대해 어떤 점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지(실수가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게, 또는 '앞으로의 행동'을 그래도 기대는 해볼 수 있게 작성해주셨으면 합니다. 사과문이라고 하는 건 그런 내용이 아닌가요. 사과문은 자기합리화나 어물쩍넘어가기와는 다른 거죠.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불쾌하다면 잘못이다, 라고 쓰는 건 맞지 않게 들립니다. 그 말을 듣고 누가 불쾌감을 느끼냐 아니냐를 떠나서 불쾌한 것들은 불쾌하니까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안 미안하다고 써보시는 게 어떨까요? (잇)
뭘 사과한다는 것인지 잘 알 수가 없군요. 비베카의 행위와 그 후에 한 반성의 내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써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