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 게시판 내가 바라는 빈가게

2010.12.21 22:32

시금치 조회 수:10102

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는데,

켄짱님표 카레라면과

버섯미끈덩하는 궁중떡볶이 

정말 맛있었어요 

카레라면에 스프를 듬뿍 넘었나 뭔가 중독성이  

 


[ 내가 바라는 빈가게 ]

마을극장 게시판에서도 부분적으로 썼지만, 조금 더 정리해봤어요


빈가게를 찾고 싶어하는 손님의 열망이

빈집을 찾고 싶어하는 손님의 열망과 비슷한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좀 더 본격적으로 열려 있고 활동적인 또 하나의 빈집이 되는 거에요

(타지손님들에 대해서는 손님 대접을 따로 하는게 아니라, 마을주민과 똑같이 빈집문화에 동참하게 하는)

 

슬로건? 

*아낌없이 나누고, 아낌없이 아끼자. (사람을 아낀다.. 물건을 아낀다 두가지 모두 포함)

    -> 아낌터(유료), 나눔터(무료), 아낌놀이, 나눔놀이.. 등등..의 표현 활용


기본틀

*빈집처럼 빈가게도 장투,단투와 비슷한 개념의 회원제로 공간분담금+유지비를 나눈다. 단 여기서는 변동금액이 아닌 고정금액.

  판매행위보다,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제공 의미가 더 크다.

*이외의 수익은 박리다매메뉴, 직판수익, 나눔활동간접수익을 위주로 한다.

*식사와 간식은 자율나눔을 기본. 유료와 나눔을 혼합.

*각종 나눔활동은 노동을 직접 파는 게 아니라, 게으름뱅이들에게 벌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이 돌아오게 한다.(아래 자세히 언급)


*보다 자세히.. 

머뭄회원제: 하루머뭄돈2천원. 월머뭄돈 2만원선. -- 다른 활동들이 매력적이므로 방문하면 월회원이 되는게 이익이 되는 걸로 인식되게

  (월회원 최소 규모 시작..: 빈집 장투단투 30명, 동네사람들 10명, 나머진 타지방문자라 하더라도.. 기본월유지비는 나올듯. 

   자동이체권장) 


식사/음료대 간소화, 셀프서비스 확대. 교대로 자원봉사.

  --박리다매--

    500원대 간단음료 추가(가루커피,허브티)

    점심,저녁부페 2천원(먹거리 2인분-1인분보다 좀 넘치는듯한정도-을 가져오면 당일 1인분 무료식사) + 셀프설겆이. 

    맥주는 최대한 빈집표 맥주를 확대. (주조자격증이 있어야 만들어 팔 수 있나요?)

  --고가(2500원이상)소매-- (원천기술보유 셀프서비스자는 일정액 할인) ---> 빈가게의 주력업무가 되지 않게..여유롭게..여유롭게..

    커피(회원가500원할인), 맥주, 

    카레,라면,떡볶이,안주류 그대로

  --외부음식반입환영-- 

    집에서만들어오는음식특히환영


식재료/식품 직판. - (생산자에게 전액 돌아가는 방식? 조합원 모두가 생산자가 될 수 있음. - 가능할지는 더 생각해봐야)

  농산품. 공동구매(주말농장).  

  생협식품. ---> 점차 빈집표로 확대. 고구마말랭이, 무말랭이, 곶감, 생옥수수, 생땅콩, .. 

  반찬. (판매 자격 : 부페를 통해 빈가게조합원을 포함한 3인의 추천을 받은 반찬 판매 가능)

  맥주.담근술.담근차.볶은커피.

  도시농업씨앗재료.


벼룩시장.(상설보다는 요일을 정해서 하는 게 주목효과가 크지 않을까요.. 5일장이나 토요장...)


문 옆 마을게시판+ 평상이나 의자.

  자율광고/도움요청게시판(상업성이 짙거나 자리 많이 차지하는거만 걸러냄)

  

간판과 외부조명. (간판비용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용. 나무 판대기에 아크릴이나 라커로 뿌려서 몇백원짜리 꺽쇠를 달면.

                    참고: 예쁜 간판, 간판잡지 팝사인(유익한 기사들 많음. 무료가입하면 열람 가능. 잘팔리는점포만들기 연재기사도 걍 참고) 


각종프로그램.

교육/스터디 - 수업별로 '다짐돈'을 거둬서 결석지각 등의 각종 벌금을 정한 뒤(다짐돈규모,벌금규모 -강사나 반장이나 구성원이 자율책정) 모인 벌금을 빈가게에 기부하는 방식.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공짜, 게으른 학생만 돈 내는 방식. 

                    강사가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일정액의 강의료를 제하고 나머진 빈가게로. 

                    (벌금이 강의료에 미달시, 미달된 강의료만 받고 모두 열심히 공부했다고 행복해함.)

                    이 방식은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거 사실 지금 4회를 맞는 모모예술캠프에 애초에 적용하려던 방식이었어요. 근데 어르신들 설득이 안 되서 포기. 이거 잘만 하면 대박 났을텐데..)

주기적인 주말농장프로그램 -1년프로그램을 대충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기대하게 만듦.

풍물프로그램 -- 악기만들기(전자기타 만들기.. http://blog.daum.net/science-tip/95 )...  

노획+목공+홈데코 프로그램.. -- 만든다음 전시(온라인 전시?)해서 판매... 또는 불우이웃 기증.. 

                    아랫동네에서 가끔 해방촌데이..해서 외국애들 놀던데.. 이거 이 사람들 플랜카드 하나 없이 어떤 루트로 결집되는지 신기..

                    아랫동네나 윗동네 가게들과 연계해서.. 벼룩시장이나 그런거 차차 할 수는 없을까요? 

                    빈가게는 아랫동네 윗동네 연결하는 해방촌 허브..로.. 

마을극장.    - 저작권 문제 때문에 시범상영이라는 타이틀 달고 열어감. 차차 논의.

행사.파티.

빈집표출장부페. 


회칙에 보니까.. 이미 충분히 논의된 얘기들이거나 아직 홍보가 안 됐거나, 본격적으로 시행이 안 되서 몰랐던 거도 많은 거 같은데요.. 

(멤버쉼조합원 개념이 있단 걸 이제 알았는데, 요거 문턱이 높은 게 아니란 걸 좀 더 친절하게 노출해주심 좋을 거 같아요. 

온/오프에서 가입접수도 받구요)

겹치는 얘기들이나 헛소리라 생각되는 건 귀뜸해주셔도 패스하셔도 좋고.. 

생각해볼만한 것들만 걸러서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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