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 오픈한지 이제 낼모레면 한 달입니다.

한 달이 금방, 그러나 아주 빽빽하게 지나간 기분이에요. 

빈가게는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사건 사고가 끝없이 벌어지는 곳이 되었고요.

재밌는일도 있지만, 힘들고 슬픈 일들도 있네요.

한달간

우리끼리 이것 저것 만들어먹고

영화도 틀고

어제는 날맹 병역거부선언 파티도 함께 만들고

많은 활동들이 있었어요.

적지만 단골 손님도 생기고,

여러 군데 많은 분들께 선물과 후원도 받고. 하지만

또 여러 분란과 사고와

말못한 서운했던 일들도 생기고

손님들로부터 몇 가지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지적받기도 했어요.

한 달, 가볍게 시작했지만

빈가게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성장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드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놀이꾼(가칭... 우리는 우리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부터 정해야..ㅋ)들의 상호 신뢰에 기반한

헌신적인 노동에 기반하여 그나마 공간을 열기는 했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놀고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어떤 형식으로 환대할 것인지

그런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네요.

 

(생각나는 이야기 거리들은 방 안 칠판에 막 써둘게요.

이 브레인스토밍에 당신들도 참여해줄거라 믿겠습니다.~)

 

일단, 원래 이번주엔 일놀이꾼/일놀이조합원들의 자격과 권한, 혜택에 대해 제가 안을 만들어오기로 했었어요.

그래서 안을 몇 가지 정리를 하려해요.

물론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상들을 가지고있을테니

각자 자신의 생각을 어느 정도는 정리해와서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 자리에 못오시는 분들은 댓글로 몇 마디ㅡ

그러니까, 내가 빈가게에서하고 싶은 사업, 역할, 받고 싶은 것, 등을 말해주면

많은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지금 낮에는 저와 라브, 말랴와 살구가 주로 일을 하고

밤에는 지음을 중심으로 양군, 연두, 덕산, 몽애, 살구가 일하고 있고,

그리고  잇을과 미나는 낮에 함께 결합해 일을 해보고 싶어해요.

함께 시간표를 채우지는 않아도 함께 일하는,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분들도 많고요.

 

아무튼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함께 가게에서 일을 나눠 하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끼리 이야기 한 것들은 있지만

다 같이 모여서 편안히 이야기하는 자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에는

각자 자신이 가게에 대해 생각하는 바, 기대하는 바, 투여하고픈 바를

이번 기회에 생각하고 정리해와서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꼭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어도 좋고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키워드로 몇 개 정리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암튼

참석 여부와 하고 싶은 말들과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게시물이든 댓글이든 왕성하게 달아주시기를 바라오며...

이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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