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를 지금까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투여한 투숙객들에게 고맙고..


가게 오픈이 난항에 부딪혔다는 얘길 듣고 괜히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래도 슬기로운 사람들이니 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사람이 많은 듯 한데, 쉽지 않겠지만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음. 


늘 할 일이긴 한데 오픈하고 한동안 집중해서, 빈가게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오픈하면 친구들이 초기에 많이 놀러올 것 같은데, 그런 분위기속에서 동네 주민들로서는 관심은 많이 가도 쉽게 다가오기엔 뜻밖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생각하는 건 두가지인데,

1. 가파른집에서 하자고 했던 "언어 교환(Language Exchange)"

2. 지각생이 하고 있는 "움직이는 IT 교육"을 해방촌 주민과 함께. 


1번은 영어라면 당장시작할 수 있고 (제프가 요즘 돈독이 올라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 ㅋ) 

2번은 원래 은평 지역에서 하려던 것을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보류한 기획이 있고, 진보신당 사람의 제안으로 후암동에서 안 그래도 하려던 참이었음. 


이런 것을 빈가게에서 한다면 언제, 어떤 형식과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걸까? 

질문이면서 제안이 되겠네요. 지금껏 빈가게 논의를 많이 해 온 분들이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그것에 맞춰 기획과 준비는 가파른집 식구와 특히 지각생이 할게요. 이 밖에도 다양한 동네 주민 교류 사업을 기획해서 축제 형식 혹은 요일별로 돌아가며 하는 식으로 하면, 호기심은 있으나 머뭇거릴 동네 주민과의 거리를 좀 더 부드럽게 좁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얘기된게 있는데 내가 모르고 처음 얘기하는 것처럼 하는 거라면 미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빈가게 찾아오시는 길 [1] 지음 2011.11.27 58498
공지 [빈가게]이렇게 많이 받았어요. [7] 살구 2011.11.18 62232
152 책 잇는 방, 토리 + 쿠바 설탕 [1] 지음 2010.10.24 3985
151 지역살림운동... 하지메... 하승우 [1] 지음 2010.10.25 3594
150 빈가게 출자금 통장 [1] 손님 2010.10.26 3787
149 시월이십육일, 빈가게 상황 [1] 디온 2010.10.27 3757
148 빈맥주 원액 주문 [3] 지음 2010.10.27 4647
147 빈가게 발 만들기를 위한 단추 모으기~ [4] 손님 2010.10.27 3685
146 시민통화 L 과 대안화폐 빈 [1] 지음 2010.10.29 3713
145 빈가게 맥주 종류 원츄하시옵소서! [10] 지음 2010.11.08 19396
144 우드 펠릿 스토브... 만들까? [4] 지음 2010.11.08 39423
143 빈가게의 밤을 지킬 사람들 모여봅시다! [12] 지음 2010.11.08 4261
142 어제 우리는 [2] file 이발사 2010.11.10 11287
141 11/11 빈술집 첫 회의 [6] 지음 2010.11.12 14330
» 내일 회의 있다는데.. 못가서 여기에 제안 [1] 지각생 2010.11.12 10582
139 11/15 빈카페 회의 디온 2010.11.16 10512
138 커뮤니티가 비즈니스다 [4] 지음 2010.11.16 16015
137 빈술집 상황 공유 [1] 지음 2010.11.19 10430
136 빈가게 손님에게 피드백 받자 [2] 지각생 2010.12.05 11952
135 빈가게 찾아오시려면 (임시로 여기에) [5] file 지각생 2010.12.06 17727
134 이번 주 화요일 밤, 21일 빈가게 오픈 한달맞이 회의해요~ 디온 2010.12.16 10720
133 일회용품 안쓰기 관련 빈가게 취재 요청 [2] 손님 2010.12.17 1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