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를 지금까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투여한 투숙객들에게 고맙고..


가게 오픈이 난항에 부딪혔다는 얘길 듣고 괜히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래도 슬기로운 사람들이니 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사람이 많은 듯 한데, 쉽지 않겠지만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음. 


늘 할 일이긴 한데 오픈하고 한동안 집중해서, 빈가게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오픈하면 친구들이 초기에 많이 놀러올 것 같은데, 그런 분위기속에서 동네 주민들로서는 관심은 많이 가도 쉽게 다가오기엔 뜻밖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생각하는 건 두가지인데,

1. 가파른집에서 하자고 했던 "언어 교환(Language Exchange)"

2. 지각생이 하고 있는 "움직이는 IT 교육"을 해방촌 주민과 함께. 


1번은 영어라면 당장시작할 수 있고 (제프가 요즘 돈독이 올라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 ㅋ) 

2번은 원래 은평 지역에서 하려던 것을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보류한 기획이 있고, 진보신당 사람의 제안으로 후암동에서 안 그래도 하려던 참이었음. 


이런 것을 빈가게에서 한다면 언제, 어떤 형식과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걸까? 

질문이면서 제안이 되겠네요. 지금껏 빈가게 논의를 많이 해 온 분들이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그것에 맞춰 기획과 준비는 가파른집 식구와 특히 지각생이 할게요. 이 밖에도 다양한 동네 주민 교류 사업을 기획해서 축제 형식 혹은 요일별로 돌아가며 하는 식으로 하면, 호기심은 있으나 머뭇거릴 동네 주민과의 거리를 좀 더 부드럽게 좁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얘기된게 있는데 내가 모르고 처음 얘기하는 것처럼 하는 거라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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