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평집 집들이를 합니다~

1시에 시작이고요. 다같이 은평집이름도 정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합니다.

오랜만에 안부묻고 수다 떠는 것도 당연히 하고요.

곧 만나요!


아래는 장투가 연락할 때 쓴 글인데 잘 써서 가져왔어요. 포스터는 사진첨부가 안되어 생략합니다.


빈마을 수다방과 빈집 홈페이지, 빈고 뉴스레터 등을 자주 살펴보시는 분이라면 이미 확인하셨겠지만, 10월, 빈집이 해방촌을 떠나 은평으로 이사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해방촌에서 우후죽순 새로이 생기고 없어지면서도 건재했던 빈집인 만큼 ‘이사’라는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새로 생기고 사라져도 항상 해방촌이라는 테두리가 빈집을 설명하는데 빠질 수 없었으니까요. 해방촌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락이네와 소담이 정리되고, 대부분의 투숙객이 은평 새집으로 옮겨오면서 해방촌에는 빈집이라는 정체로 삶을 꾸리는 집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방촌을 떠나며 <안녕, 해방촌>으로 작게나마 그간의 세월을 돌아보았지만 함께하지 못한 사람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집들이를 통해 풀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저 새 집의 탄생을 축하하는 집들이가 아니라 과거 빈집을 거쳤던 많은 분들이 시간을 채워주어 해방촌에서의 기억도 나누고 함께 정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낯선 동네와 환경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빈마을 친구들과 빈고 조합원들의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편한 마음으로 찾아주세요.


손님

2018.11.21 23:21:19

자기의 후기~ 칵테일과 맛난이들을 먹으면서 집들이를 했어요.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봐서 좋았고요, 앞으로도 또 봐요, 계속 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339 연두님의 의견에 대한 저의 의견. [2] 수수 2016-04-05 2412
338 저기... 나랑.. 책 읽을래? [2] 손님 2016-04-19 2719
337 단기투숙 문의합니다. [1] 손님 2016-04-26 2523
336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31] 손님 2016-04-28 4591
335 해방촌으로 벌보러 와요 손님 2016-05-02 2313
334 빈마을 반성폭력 교육 준비 같이할사람 모집합니다 바보 2016-05-04 2281
333 제목은 불편하다고. 손님 2016-05-05 5168
332 2016 사회혁신청년활동가 양성사업 2차 모집안내 file 손님 2016-05-05 2318
331 그냥 두고보지 맙시다 [1] 정민 2016-05-06 4023
330 공동체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정민 2016-05-06 2414
329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 [10] 정민 2016-05-10 5324
328 (관리자에 의해 이동된 게시물입니다.) 손님 2016-05-14 2964
327 모두 어려운일에 고생이 많고, 어떻게 됐던 잘하고 있어. 손님 2016-05-15 2403
326 故빈가게_파티 file 막도낼드 2016-06-01 2379
325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조각들 손님 2016-06-04 2540
324 빈마을 반反성폭력 교육 1회차 "강남역 살인사건과 '사건'으로서의 세월호 참사" file [3] 손님 2016-06-06 3148
323 뉴욕 [3] 손님 2016-06-07 2700
322 2016 청년 공동체주택 포럼 - 빈집도 참여하기로 file 손님 2016-06-07 2934
321 6월26일(일) 오후5시 변두리 영화제 : 레드 툼 Red Tomb 손님 2016-06-21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