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겨울 사건대책위의 결정사항(링크) 이후, 가해자 A가 빈집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글들에 대해빈마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A는 B에게 가한 폭력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계속해서 가해를 하고 있고,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해 굉장히 많은 폭력성의 혐오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그런 발언들에 깊은 거부감과 불쾌함을 느끼며, 그런 발언이 계속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 뿐만 아니라 빈집 게시판에 접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가해자 A가 빈집 게시판에 올리는 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을 것이고,
이런 폭력과 혐오발언에 반대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리려 합니다.


-이 입장에 동의한다면 동의한다는 댓글을 달아주세요.
빈마을이 통일된 단체나 조직은 아닙니다. 그런 만큼 여러 사람이 동의해서 '빈마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입장'으로 같이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해방촌이나 빈집에 살지 않아도 이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있다면 어느 정도 빈마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고정된 선포문은 아닙니다. 다른 의견이나 제안이 있다면 마을회의와 게시판을 통해 계속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노출되지 않도록 이동시킨 글은 원한다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 댓글이나 정민의 메일(crispynap@gmail.com)로 요청해주세요.

-이 입장문이 나오기까지의 자세한 논의 기록은 160509 빈집 홈페이지 폭력 대응 모임 기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원

2016.05.19 10:41:28

동의합니다.

손님

2016.05.19 10:59:38

동의합니다. 

손님

2016.05.19 11:00:11

ㄴ 웅기

풀짱

2016.05.19 12:50:42

동의합니다.

한돌

2016.05.19 15:46:21

동의해요.

양군

2016.05.20 03:53:39

동의의문제는아닌듯한데..암튼,글을옮기는것에는찬성함

수수

2016.05.20 07:01:55

저도 동의합니다. 

태양열

2016.05.20 07:30:09

동의합니다.

막냉

2016.05.20 10:11:31

동의합ㅂ니다

손님

2016.05.21 19:55:08

동의합니다 덕수

화자

2016.05.23 06:01:07

수고가 많아
글제목에 아직 이야기가 나눠지기 전이니까 '입장 나누기'같은 제목이 맞을까싶어

막내

2016.05.23 07:47:56

지금 나누고 있습니다~;)

손님

2016.05.26 23:33:33

지금 나누고 있는 중이고, 의견이 모아지기 전이니까 제목을 그렇게 하는게 이르다는 얘기예요

손님

2016.05.26 23:57:11

글을 쓰는걸 못하게 할 정도가 아라고 생각해

급히 이렇게 할 일이 아닌것같고, 먼저어떤 말이 심하고 안좋다고 생각하는지이야기나누는게 필요할것같아

어느 댓글로 보니까 느루랑 대화를 끊자거나 무시하는 방법으로 가자는 이야기를 하던데, 느루에게도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서로 좋자고 그런방법을 이야기한거겠지만, 어떤것이 문제인지 확실히 하지않고, 또 당사자에게 이야기하지않고 그렇게 하는건 좋지않다고 생각해. 결과적으로는 사람을 무시하는게 되는것같아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도 그렇고, 느루가 보고 있는데 느루는 무시한채로 어떻게 어떻게 하자고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것도 사람을 없는 사람 대하는게 되서 상처가 되는거라고 생각해

나는 같이 이야기를 더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름을 쓰는것에서 드는 생각이, 모두의 의견을 듣는거라면 이름을 적을 필요가 없을것같아서 이름은 안 붙여

하지만 글을 읽고, 알만한 사람은 알거라 생각해ㅎ

손님

2016.06.17 10:56:39

'손님'께, 손님에게 '느루'는 누구인가요? 상당히 오랜동안 '느루'에게 빙의하고 계신데요. 느루 대 공동체라는 구도에서 느루는 마치 허약한 개인이고 공동체는 단단한 집단이라고 상정해서, 빈마을이라는 허술한 틀 안에 '손님'께서 빙의하신 누구와 다름없이 상처 받고 힘들어 하는 살아 숨 쉬는 개개인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시나 봅니다. 게다가 '공동체' 또한 살아 있는 생물 같은 겁니다. 어쨌든 개별적인 인간들이 모인  공동체는 '느루'를 '의무적으로', '신념을 가지고' , '그가 고통없이, 상처없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고 보듬어주어야 하나요? '손님'은 빈마을 공동체가 '느루'를 보육해야 된다고 요구하는 겁니다. '손님'의 의지는 언제나 '느루'를 향하고 있고, 주체는 늘 '느루'인데요.  시선을 돌려서 빈마을에 사는 한사람 한사람을 '주체'로 살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공동체의 지향을 '느루'의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마세요.

켄짱

2016.05.28 17:50:55

여러가지 고민하느라 늦었지만 이번 입장을 지지합니다.
폭력과 혐오발언은 발화의 순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빈집의 게시판을 폭력을 정당화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면 어째서 그간의 글들이 폭력인가-그리고 왜 그 글들이 나에게는 폭력으로 느껴지지 않는가-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그동안의 지난하고 긴 글들의 과정을 잘 살펴보시기를 요청드리며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면 폭력에 대한 스스로의 감수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것은 단지 '우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지속적인 폭력적인 글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누군가의 '말할 권리'를 위해 계속해서 참고 지켜보며 상대가 제대로 응하지도 않는 대화를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야기를 게시판에서 먼저 꺼내준 정민에게 감사를.

정민

2016.07.03 23:54:40

최근에 올라온 게시글을 이동처리했음을 알립니다.(07/03)

정민

2016.07.04 17:30:27

최근에 올라온 게시글을 이동처리했음을 알립니다.(07/04)

손님

2016.10.04 23:22:53

동의하고, 지지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10
»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3
1020 아임 뽜인, 앤드류? ㅎㅁㅎ [4] 손님 2011-11-09 2778
1019 안녕하세요, TBS TV 제작팀입니다. [1] 버스올라탑시다 2011-11-08 2485
1018 마을 활동비제안서에 대해서 [3] 쌩쌩 2011-11-08 2508
1017 내일부터 빈집에 투숙합니다. 손님 2011-11-08 2397
1016 오늘 7시 시청. // 내일 팔당. [1] 연두 2011-11-06 2428
1015 mr. 박에 대한 이야기 [4] ∞∞∞∞∞ 2011-11-05 2542
1014 게스츠하우스에서 생활해보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손님 2011-11-05 2251
1013 에코생협에서 사람을 뽑는다네요. file [5] 지음 2011-11-04 2256
1012 요즘 나루네 책방에서는 무슨일이.. file [1] 나루 2011-11-04 2228
1011 S20 청춘 콘서트 티켓 선물 손님 2011-11-03 2420
1010 빈집 홈피 QR코드 file [5] KenZzang 2011-11-03 2874
1009 맛폰 사용자를 위한 변화 : 홈페이지의 모바일 뷰 file [3] 지각생 2011-11-02 3088
1008 우마 핸드폰 주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2] 손님 2011-11-01 2834
1007 하종강 선생님 강연회에 놀러오세요(11/12 토, 7:30) file [2] 나루 2011-11-01 3636
1006 11/5 두물머리 강변영화제 "판타스틱 농사꾼" [5] 손님 2011-10-31 3360
1005 경인TV OBS 사람세상 시선 제작진입니다. [1] 희동이 2011-10-31 2489
1004 한살림 김장 공급 아르바이트 19~26일 지음 2011-10-31 2836
1003 지각생 일본 갔다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오는 사람 투숙 요청요~ [4] 지각생 2011-10-30 2647
1002 벌써한달 [3] 미스터리L 2011-10-28 3171
1001 두물머리 4대강 뭥미(米) 사세요~ 손님 2011-10-28 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