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옆집 조회 수 7055 추천 수 0 2010.09.09 00:58:51

어제부텀 엄마집에 와있어.

엄마가 다른일로 전화를 했었는데 내 목소리를 듣더니 대번에 비염이 심해진걸 알아차리고(엄마도 오랜 알러지성비염환자)

집에와서 같이 병원에 가자길래 안갔댔더니 약을 가지고 녹사평 역까지 오겠다길래

내가 집에 가기로 약속해버린거지.-_-

그래서 마감할 일도 있고 해서 노트북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와버렸어.

옆집은 아직 짐도 정리안되어서 뒤숭숭하고 청소도 좀해야 하는데 말이야.


환절기라서 비염이 유독 심해진것인지 짐이 들고 나서 나는 먼지 때문인지, 아랫집에 살던 친구들의 짐이 대거 이동한 탓인지

콧물 재채기 뿐아니라 기침까지 심해졌어. 눈물 콧물 다빼고..난리를 치다가 하루 이틀은 임시로 손님방만 깨끗이 치우고 어찌 잤는데 더이상 그렇게 손님방을 독차지 할수도 없고 엄마의 성화도 있고 해서 집에 와서 약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중. 코는 좀 나아진것 같고 기침은 아직도 조금씩해. 거지같은 몸뚱이는 기침을 많이 하기 시작하니까 과일만 먹으면 목이 더 많이 간질간질해지기도 한다는것도 발견하기도 했지..과일들에 뭔가 나를 간지럽게하는 성분이 있나봐. 평소에는 괜찮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니 그게 지금은 반응을 하네.


그래도 과일이랑 반찬이랑 고추가루 같은거 많이 얻어가지고 택시타고 내일은 들어갈꺼여.

토마토 포도 사과 오렌지...사러 엄마가 홈플러스에갔어;;;;;;;;;


마감이었던 일은 다이어리 만드는 일이었는데,

이걸 기획했던 친구들이 올해는 gg 선언을 하면서

내년에 내기로 해서 약간 여유가 생겨버렸고. 오늘 낮에는 엄마의 이사계획을 들으면서 지냈네.


우리집이 10월말경 이사를 할꺼야. 근데 이 집을 빼주고 들어갈 집을 좀 고쳐서 들어가는데 그 공사기간 동안 어디 묵을곳이 필요한거지. 내가 사는 집에 와도 될텐데 비밀이 너무 많은 나는 그말을 못꺼내고 계속 모른척 했어. -_- 한달자리 오피스텔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쩝... -_- 아무튼 엄마가 이사를 하면서 안쓸 짐들, 내가 집에 두고 온 내 가구들이 대거 몰려 올지도 모르겠어.

일단 거대 책상과 매트리스는 확실히 와야 할거 같아. 책상은 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고, 매트리스는 버리기는 아깝고 내가 쓰고 싶어서.. 그리고 몇개의 작은 서랍장들이 있는데 가게나 집들에서 나누어 써도 좋을거 같아.


집에 있음 답답하고 잠만오는데,(움직이지는 않고 밥만 얻어먹어놓으니..)

그래도 내방이 있다는것은 정말 좋네.

요즘 계속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난 빈집에 적합하지 않은 인간인건가..계속 고민중이야. 혼자사는것도 쓸쓸할거 같고.. (막 이러구있다 -_-)

그래도 더이상은 엄마집에 못있겠다. 몸은 편한데 마음이 까스러워서.



내일 보세.






손님

2010.09.09 02:38:53

환절기라 그런것 같은데. 암튼, 잘 치료하고 와~ -우마-

지각생

2010.09.09 05:33:37

가파른집에 방이 비는데.. 다만 비염에 더 안좋을 것 같..

디온

2010.09.09 08:34:03

오늘 전화 목소리도 많이 가라앉아있는 것 같았음.(잤나? 햇음) 많이 안좋은 것 같은데, 그냥 맘으로 쾌유를 빌 뿐이오.



손님

2010.09.11 04:40:08

아. 나도 전화 목소리 듣고 (잤나?)했음. 죽염수를 일단 꾸준히 해 보아. ;ㅅ;)/ 농담이었긴 하지만 나도 비염이나 알러지 같은거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미안해. 어서 건강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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