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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구름집회의
참여: 한돌, 풀, 우루, 주니, 줄리, 수수, 오디 + 엄지, 서원, 드론
기록: 수수
*풀: 화장실에서라도 자겠습니다.
막내는 서면통보
"막내, [01.10.15 19:47]
어늘ㅇ..저는 일이 넘밀려서 회의에 제시간에 못갈ㄹ거같네여..죄송함ㅁ다..ㅠㅠ그 방배치껀은..풀어면 하기로 햇던거 같은데 오늘 풀ㄹ오나여?!
막내, [01.10.15 19:50]
근황은 일을 하고 잇고..안건후라이팬스텐리스찬성이거요...에..청소는 남는거주세여.."
*안건
1) 풀의 이동 및 방재배치
풀: 제가 사랑채에서 구름집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구요, 음 이동을 하게 되는 시기는 10월8일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때쯤 양군이 돌아와서, 양군이랑 교체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서. 짐 같은 경우에는 박스 하나면 충분히 다 들어갈 짐.
한돌: 기본 자세가 되어 있네요.
풀: 다만 박스가 좀 크다는 문제?
주니는 옥탑으로 옮기고 싶다. 풀이 오는 것이 확정이고, 사랑채에 여장투 자리가 있으면 옮겨도 좋음.
사랑채에 일단 이야기해서 사랑채 회의에서 이야기하는 게 나을 듯 하다. > 사랑채 회의 많이 해요? > ...
일단 단투를 사랑채에 해보고, 거기도 여장투가 꽉 찼다고 하면 구름집에 있어도 되고.
막내와 이야기해서 오디가 3층으로 와도 되고. 옥탑에 풀이 가도 괜찮.
하지만 옥탑은 너무 추워서 오디만한 정신력이 아니라면 거주 불가능. 막내+풀 이 같은 방이라도 풀은 괜찮. 막내와도 이야기해보자.
풀이 오디와 함께 옥탑을 쓰는 방안도 있다. "풀 나랑 같이 옥탑쓸까?" > 우더 오면 쫓겨남. > 음 그렇구나...
2) 청소
청소 위치를 화이트보드에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안 되어 있는데 뭐가 안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고, 반찬도 안 되어있고.
> 공정한 사다리타기 게임으로 결정함.
3) 회계공유
적자가 났다. 볶음요리를 줄이고, 국과 반찬을 만들자. 미역을 엄청 사자.
4) 후라이팬 구매
모든 후라이팬이 맛이 갔다.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을 구매할까요,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를 구매해서 자주 바꿔쓸까요?
스테인레스는 쓰기 매우 어렵긴 하다. 모두가 숙련되어 있으면 좋은데 한 번 잘못 태우면 돌이킬 수 없다.
그래, 그럼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사다 쓰자.
후라이팬을 고물상에 갖다 팔면 400원정도 이문이 남는다.
5) 옥탑 화장실 이용에 대하여, 한마디
제가 예전에 옥탑에서 두 달에 한 번 청소를 해도 될 정도로.. 깨끗했는데.. 술 먹고 옥탑 화장실을 이용하는 객들이 늘어나서 그런듯.
제발 앉아서 싸고 뚜껑을 닫읍시다.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시오" 표지라도 붙일까 생각 중. 오디 얼굴과 함께 붙인다면 술 먹고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화장실들은 사용하고 문을 열어놓읍시다.
안내문들을 붙이자.
6) 구름집 레시피 북 만들기
좋다. 차차 해보자.
7) 무단투기쓰레기
오디: 어제 제가 자전거 부품을 도둑맞았잖아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마침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이쪽은 너무 밝고 사람이 많아서 구청에서 CCTV를 설치하지 않으려고 한다. 방법은 구청에 여러명이 여러번 민원을 넣으면 설치를 해줄거라고 했다.
수수는 집 앞에 cctv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꽁기함이 있다. > 그렇다면 다른 방안이 필요할 듯. 오디는 이제 더 이상.. 흑흑
마을단위 안건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시나 구에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 > 그래봤자 시나 구가 하는 것은 cctv 설치 뿐..
일단 문구를 새로 짜서 붙여보자. 독한 문구나 저주..? 아무나 뭐든 하는 것으로.
8) 식재료 고민
19000원을 주고 12kg를 샀는데, 양파가 한 달도 안 되어 다 없어져있었다. 양파와 감자를 박스채 구입하는 게 좋을 듯.
마늘 주문한 것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구름집에 풀쨩이 오면 식재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채는 딸기가 남아돌아서 바닥에 버리고 고양이에게 주었다고 한다. > 격한 환영. 근데 농한기?
9) 우루 월급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우루가 즐거워할 것인가.
...
*한주나눔
한돌: 한 주동안 고마웠어요 (아련) 값진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차는 끓이고 있고, 좀 이따 드세요. 겨울 나려면 이런 거 마셔줘야해요. 한 주동안 뭘 했냐면요. (줄리: 술에 취했죠) 술 좀 마셨구요. 술은 최근에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아서, 최근에 소주를 마시긴 했는데 예전만큼은 아니고. 추석에 내려갔었어요. 내려가서 오랜만에 옛날의 연습실 가서 연습 좀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제사를 지내고 왔구요. 올라오는 버스가 막히고 더워서 좀 힘들었어요. 별 일 없었어요. 별 일 없었고, 네 별 일 없었어요. 연습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디: 무슨 일이 생겼는데요?) 비이밀~ (주니: 공연 언제에요?) 다음주에요. 갈게요. 갈게요.
우루: (수수: 취직??) 아 그거 오늘 전화가 와가지고, 한 번 물어봤는데 지금 제가 실업자가 아니어가지고 안 될 것 같다고 그러고. 그건 그렇게 마무리 될 것 같고. 뭔 얘기하지? (오디: 추석! 오디님 탄신일!) (우루는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듯.) 엊그제껜가 살림집에서 영준이 데낄라 사와가지고 그거 먹으면서 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또.. 뭐가 있지.. 호주 기술 이민? 받는 거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도 이거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데~ 한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알아보기로. (줄리: 무슨 기술루요?) 요리로. 만약에 된다고 하면 여기서 안 배우고 저기서 배울거에요. (서원: 와아 우루 코알라 회덮밥 해주세요. 주니: 코알라 멸종위기거든요? 보호되고 있거든요? 서원: 아 그래요? 최고의 셰프면 그 정도는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풀: 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베이스로 쓰레기생활을 깔아놓고 생활하고 있구요. (서원: 자의식이 있네요?) 추석 한 3일 전에 집에 내려가서 일 좀 하다가, 좀 거기서 놀다가 올라왔어요. 부산에 내려가서, 부산이 친척 큰 집이라서. (서원: 부싼~ 줄리: 그럼 니 경상도 사람 아니가? 수수: 왜 이러지 다들...) 10월 중순쯤 아마 제주도로 튈 것 같구요. 그리고 엄마가 제발 해외여행 좀 가라고, 돈 대준다고 빨리 가라고. (오디 서원 수수: 와아 날 보내줘) 그래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제주도는 길어야 2주? (오디: 왜 가는 건데?) 놀러. ㅇㅈ이랑 같이 가는건데, 나는 고모한테 인사도 드리고. (줄리: 왜 이렇게 인적자원이 풍부한가요 풀은?) 뭐 다른 이야기는 없을..거에요. (서원: 해외여행 혼자 갈거에요?) 네. 혼자 가는 거 한정해서 돈 지원해주겠다, 하시더라구요.
엄지: 음 저 어제 소개팅 했었고. (오오오오오) 소개팅 으으음 (줄리: 목소리가 변했어!) 모레 영화를 보기로 했고. 그리고 헬스도 새로 시작해봤고, 오늘 학교 갔다 온거는 연기교실을 한 번 가봤습니다. 음 오늘 가니까 너무 민망했어요. 연기하는 게. 수영도 등록했죠. (서원: 와아 아가미에요 아가미) 뭔가 새로운 걸 하는게 많은 한 주였던 것 같아요. (줄리: 소개팅이란 형식은 괜찮았던 것 같애요?) 어 좀 부담스러웠어요. (줄리: 20대는 헌팅이 짱인 것 같아요. 수수: 그래서 오디는 많이 했어요? 줄리: 어우 저는 엄청 많이 받았어요. 오디: 아니 했냐구요. 줄리: 어우 내가 왜 해. 들어오는데.)
오디: 네 지난 한 주동안 우더가 휴가를 나왔어여~ 벌써 한 주나 지났어여... 그리고 어어어..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근데 어제 자전거 부품을 도둑맞았어요. 추석동안 잘 쉬었어요. 사람들이 집에 가서 공수해온 물건들로 추석을 한가위처럼 보냈습니다. 아아.. 별로 쓸 게 없네요. 우울합니다. (서원: 왜 우울해? 줄리: 우더가 없잖앙)
서원: 저 내일 이사갑니다. 해방촌에서 정말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거쳐간 집들이.. 에. 떠오르네요. 10월달에는 해사 일 말고 어떻게든 다른 경제활동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은.. 이 터전에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0월달에 아주 짧고, 편하게 행복하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많이 벌어들이겠어요. (줄리: 우루가 되게 비웃는다. 더 비웃어줬음 좋겠어.) 이사갈 집에서 해야 할 일들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전 할 수 있을 거에요. (으흐하하) 네. 이 정도.
줄리: 저도 내일 이사가는데요. (서원: 우와 저도 내일) 집주인이 일단, 좀 맘에 안 들고. 재료비만 받고 집을 몇 군데 고치기로 했는데, 사실 고쳐달라고 해서 사람 부르면 이상한 부품 가져다가 대충 해서 직접 하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막상 하려니 귀찮고 힘드네요. 이번 집은 부엌을 좀 예쁘게 하고 싶은 욕망이 있네요. 이번 집은 원룸이었고 제가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히키코모리처럼 있었는데, 새 집에 가면 친구들을 많이 부르고 싶어요. 해가 아주 잘 드는 집이고, 놀러오면 제가 맛있는거 많이 해줄게요. 맛있는 저녁밥과 잠자리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세트메뉴를 생각하고 있어요. (서원: 허!) 예쁘게 할 생각이에요. 근데 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이사하는데 에로사항이 좀 있어. 그리고 구름집에 의지도 많이 하고 이사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도움줘서 고맙고 눈물이 날 것 같네요. 그래서 이사 가더라도 자주자주 오고 싶은 의지가 있습니다. 구름집 식구들도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어요. 내일 이사 도와주는 친구들을 위해서 밥을.. 마지막으로 이사 끝나고 다 같이 고기 파티 하려고 하거든요. 내일 맛있게 먹읍시다.
주니: 저요? 오늘 드디어 감격의 비가 왔어요. 개강하고 매일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는데 비가 안 오는거에요. 오늘 아침에 문을 열었는데 비가 와서, 아 비다! (드론: 자전거로 다니는데 비가 오면 안 좋은거 아니야? 서원: 안 타고 싶어서ㅋㅋ) 공부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제가 그동안 학교에서 체육수업만 듣고 수업을 안 들었거든요? 이제 그 이유를 알겠어요. 4학년2학기가 되어서야. 공부는 매일해야 되는거더라구요. 요즘 맨날 학교도 가고 과제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수수: 학고같은 안 좋은게 걸려있나요? 왜 갑자기) 아뇨 그냥... 그리고 다시 요가를 시작해서요, 좋아지고 있구요. 일요일날 요가와 명상을 리딩하기로했어요. 아 맞아 면생리대 만들었어요! 그리고 무쌈도 만들었고요 (드론: 아 맞다 보쌈. 모두: ㅋㅋㅋㅋ) 꿋꿋이 한주나눔을 해야지. 아 이제 없나? 나도 한돌처럼. 어.. 그리구요. 뭐했지 내가? 날이 추워져서 모기가 없어요. 좋아요. 끝~
드론: (줄리: 눈과 코가 부어있다!!) 교수가 수업을 늦게 끝내서 이제 왔어요. 설계하는게 원래 그래요. (서원: 그래서 졸업하면 생활이 이래) 교수가 나 일 때려치고 나온 사무소 소장이에요. 끝나고 나오는데 아오 시바 이래서 내가 니 밑에서 일 안 한다고 속으로 욕하면서 왔어요. 아무튼 그렇구요. 한 주 나눔.. 저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구요. (서원: 졸업할 수 있을까요?) 졸업을 하려면 계절학기에 두 과목을 들어야해요. 그래서 어.. 열심히 해야 되고. 네 뭐 또 있나? 보쌈.. 먹자... 네 그 정도 입니다.
수수: 저번주가 언제지? 어... 추석 집에 내려갔다 왔고요. (~검열~) 집에서 많은 것을 가져와서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용돈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