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지적 당하면 온전한 사과와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 일까?

용서에 대해 회의적이며,
온전히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진보판, 인권판, 종교판에서 폭력이 행해지고
버젓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하늘 아래에서,
심하게는 자주 마주치며 살아간다.
말이 되는가.

그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기초논의와 제자리 걸음 뿐이다.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영화, 밀양이 문득 떠오른다.
평생 사죄하며 주홍글씨를 달고 사는 것,

그렇더라도 잊혀질 수 없는 상흔!

그저 몸부림 치며,
온 몸을 비틀며 고통스러워 하며,

자주 잊고 무신경하게 살아갈 뿐이다.


"진보논객의 전 여친 데이트 폭력 논란"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621095109347

손님

2015.06.22 07:43:38

"저는 그저 제가 배웠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가치에 입각해 행동했을 뿐입니다. 저는 불의에 저항하고 부당함을 고발하라는 교육을 가정에서부터 학교에서까지 배워왔고 그것이 옳음을 배웠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도 신체적 약자라는 이유로 맞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 약자에게 자행되는 대표적인 폭력인 여성 폭력의 당사자였고 이에 반대합니다. 그 동안 망설여왔던 것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배운 바에 입각하여 행동합니다."

http://mydefinition.tistory.com/m/post/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 폭력은 잊혀질 수 있는가 - 우리 안에 이미 자리 잡은 폭력 [1] 손님 2015-06-22 2053
1719 풀 예찬 아름다운 2013-03-15 2055
1718 <나의 일상과 마을을 잇는 마을인문학> file 손님 2014-10-16 2055
1717 대책위 설명회 참고자료 3 손님 2016-02-13 2055
1716 청년유니온 웹진. [6] 덕산 2010-07-14 2056
1715 그냥 살면 안되는걸까? [3] 손님 2011-04-28 2056
1714 공감유랑 축제 사사 김냉 예인 다솜 [2] 사사 2011-12-05 2058
1713 회의체와의 이야기모임이 끝났습니다. 11월 22일 5시에 마을사람들과 2014년 겨울 사건에 관한 논의를 하려 합니다. 손님 2015-11-13 2060
1712 뒤늦은 공유, 혼양의 추모공연 file 손님 2016-02-12 2060
1711 신화마을 네트워크 사업단에서 한울님을 모십니다. 산하 2010-09-07 2061
1710 11월 18일 (월) 조촐한 저녁식사&놀이 해요. [1] 들깨 2013-11-15 2062
1709 빈다마스 4월 운영보고 [6] 우마 2011-05-06 2062
1708 배추 심을 계절이 돌아왔어요. [5] 지음 2012-08-31 2063
1707 2016 상반기 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손님 2016-02-06 2063
1706 이번에는 단식수행...아이고 배고파라. file [2] 손님 2010-09-07 2065
1705 미나에게_제1회 한국신인그림책작가전(12/10~31) file 나루 2011-12-08 2065
1704 7월 29일 집사회의에서 발표한 글 [1] 탱탱 2012-08-14 2066
1703 8/8 수요일 점심 12시에 사회적경제연구자들이 오신답니다. file [5] 지음 2012-08-06 2068
1702 옆집 손님방 10월 7일 일요일 2시부터 사용! 몽애 2010-10-09 2069
1701 미팅해보셨습니까? 손님 2010-11-17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