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이야기들

조회 수 1708 추천 수 0 2010.07.27 20:35:28

0. 파산!!!! 월급날은 광복절!

   고난의 행군!


1. 저는 자정부터 그 다음날 9시까지 심야 노동중입니다.

    빈집에서 제가 출근 할때 쯤 뭔가 화합과 소통의 자리가 생깁니다.

 사실 저 역시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이 맥주를 마실때 전 맥주 패트병 바코드를 찍고 있지요


 벤자민의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도 아니고!

 

맞습니다. 필요노동도 아니고 기회가치면에서도 잃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술마실 시간, 산책할 시간, 대화할 시간, 노래 들을 시간, 밤 늦게 잠 들 권리

  등등 많은것들을 어쩔수 없이 포기중입니다.


 원하는 만큼 일하고 일한만큼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건만,

 계속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못나 그렇지 라고 생각되어져 버립니다.

 

 

2. 끼니의 대부분은 폐기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일단 뭐라도 더 받아와야 겠다는 심리와, 의식주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은 혼자 책임지고 싶다는 마음

    (저는 현재 미납투숙자입니다.)

     더구나, 현재 통장잔고 제로!

    그리고 여러분과 반대의 생활패턴(여러분이 아침을 먹을때 저는 퇴근후 좀비)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밥을 같이 먹고 생할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의식주만 공유하는것이 아니지요.

   



3. 당분간은 화폐를 벌어들이는 방법이 심야 노동자의 형태가 될것 같습니다.

    어느 부분까지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야한다는 고민에 대한 선택이었습니다.

   뭐 , 그래봤자. 바짝 벌어놓자 겠지만

    

    저도 필요 노동만 하고 싶습니다!!!! ㅜㅜ


4. 아직 자본론을 읽지는 않고 해설서를 뛰엄뛰엄 읽는 중입니다.

 세븐일레븐 행동의 지음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해설서는 제 힘으로 읽는다.

 그리고 세븐 일레븐을 지킬 자신이 없다. 때문에 당분간은 개인행동이 될거 같아요.

 불안한 노동환경 또는 노동의 유연화 때문이지요


5.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인간인지라 실수도 많습니다.

   빈집의 여러분들이 관용과 이해심으로 포용해주시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당분간 삶이 어떤 패턴이나 궤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고난의 행군을 할 것 같습니다.


6. 아침 저녁으로 잠자리가 보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귀뚜라미도 울겁니다.

   다음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힘을 내요. 모두모두

   지금은 매미 소리가 한창이지만.


7. 가을에는!!!!!



  

 


 


이발사

2010.07.28 01:18:28

화이팅~!

 

손님

2010.07.28 07:28:16

왠지 이거 두우씨인 것 같애... 며칠전에 서방님과 당신의 안부가 좀 궁금했는데 이렇게 보는군요. 파이팅!

손님

2010.07.30 06:25:31

힘내요. -진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2259 FAQ 만들었어요~ file [12] 현명 2010-01-06 310432
2258 현재 빈집폰 전화 송수신 불가에 따른 임시 전화번호 안내 인정 2019-04-12 133625
2257 투숙문의자 분들에게 드리는 글. (17.7.12수정) [6] 유선 2014-01-19 68761
2256 binzib.net 도메인 연장~ [2] 손님 2011-11-17 64185
2255 Dog baby-sitter을 구함 [5] eemoogee 2011-03-08 46861
2254 타임머신 file 지각생 2012-07-12 42376
2253 [새책] 민주적 시민참여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과학, 기술, 민주주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손님 2012-11-27 39207
2252 이번주 단기 투숙 문의 [3] 휘영 2020-02-13 34003
2251 연말연시를 뜻깊게.... [2] 디온 2009-12-24 32774
2250 [6/26 개강] 소재별 시 쓰기 과정 : <풍경을 시로 쓰기> (강사 오철수) 손님 2012-06-11 31690
2249 빈집 식구들 서명 부탁 드립니다 손님 2012-06-06 31513
2248 장기/단기투숙 안내문 (투숙을 신청하실 때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7] 케이시 2018-04-24 29852
2247 해방촌/빈마을 일정 정리 [6] 빈집투숙객 2011-07-05 26934
2246 Adieu mes amis! :) Au revoir! Goodbye! ㅡ토리 [3] 토리 2010-01-22 26053
2245 테스투 (냉무) anonymous 2009-11-05 24734
2244 [10/7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013년 4분학기 프로그램 안내! 손님 2013-09-17 24713
2243 [빈가게 뉴스레터 8호] 기쁘다, 우리 한 달 되셨네~ [5] 디온 2010-12-29 23111
2242 해방촌오거리에서 본 전경 지음 2012-09-17 22955
2241 만나고싶어요!!! [1] 손님 2010-04-22 2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