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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로 연대하자'
약탈 시리즈를 시작하며.
살림집이 2년 계약을 채우고 재연장 되면서 이름을 해적(당)으로 개명했어요.
'약탈하고 약탈 당하며 연대하자!' 얼토당토 않은 포부를 외치며 재밌게 살아보자는 결의(?)를 해 봤습니다.
관계 맺기를 거칠게 제안해 보는 거라고 할 수 있지요.ㅎㅎ
먹거리도 잠자리도 지식도 경험도 약탈(당)하며 풍족해지는 빈집살이를 해 보려구요. 훗.
최근에는 ㄱㄷ씨의 제안으로 류승완 박사 강연을 초청해보면 어떻겠냐는 논의를 했었어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약탈 시리즈 제 1편으로 기획해 봤답니다.
앞으로 다양한 약탈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니 같이 놀분들은 해적(당)으로 놀러 오세요~^ ^
빈집 장,단투외에도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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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시리즈 1편 - 류승완 박사 지식 약탈하기
<그들이 꿈꾸던 나라>
류승완 박사는?
(아래 기사 재정리)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던 류승완 박사는 2011년, 강의배정을 통보받았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강의 배정이 취소되어 718일간 1인 시위를 해 왔습니다. 류 박사는 학교 정책이나 제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특히 삼성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했다는 게 강의 취소의 사유로 보고 있구요. 그 후 다시 복직됐으나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언론과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다시 해임됐다고 합니다.
<그들이 꿈꾸던 나라> 강의는?
원래 삼성과 관련된 강의를 들을까 했는데, 해방촌 지역적 특색과 빈집에 대한 얘길 듣고 아래와 같은 강의 주제를 잡아 주셨어요. '조국의 자유독립을 위한 36년간의 항일 전쟁. 끝내 되찾은 민족해방. 전체 민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통일 독립국가를 세우려 했던 사상가들. 박헌영, 김태준, 박치우, 신남철, 이원조, 이강국, 최용달… 그러나 외세와 매국세력에 의해 꺽인 꿈. 그들은 어떤 나라를 어떻게 만들려 했던가. 남북의 분단권력이 합작해서 가려왔던 그들의 꿈과 이성을 2014년 해방촌에서 되살려 본다. ' 이참에 역사 공부도 하고 어떻게 살아볼 것인지도 고민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
- 일시 : 2014.09.25.목.오후 5시
- 장소 : 해적당 (용산구 2동 35-26번지 1층)
- 두손 : 빈맥주 또는 소소한 먹거리
- 약탈거리
17:00 - 18:30 ㅣ 지식약탈 ㅣ 류승완 박사 강연
18:30 - 00:00 ㅣ 저녁약탈 ㅣ 해적당에서 맛난 저녁과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