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기존 주민들이 새 입주민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이 아파트에 임_대로 들어오게 되자 집값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 이사들어가는 걸 막고 나섰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웃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웃이 될 수 없는 것이 돈때문이어야할까요? 왜 우리 사회는 부동산을 매개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을까요? 부동산을 매개로 이루고 있는 공동체는 토막살인범에게 끌려가며 살려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신고조차 없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건축가 승효상의 글을 읽으며 같이 생각해봅시다. 

-----------------------------------------------------------------------------------

임_대 아파트를 둘러싼 갈등 : 소셜믹스가 해법이 될까?

http://www.huffingtonpost.kr/2014/07/11/story_n_5576474.html?utm_hp_ref=korea&ncid=tweetlnkushpmg00000067

부동산 공동체- 승효상(건축가)

거주를 돈으로 환산해 부동산 획득하려는 우리의 삶은…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986638


(중략)

도시를 의미하는 영어에는 시티(city)와 어반(urban) 두 가지 단어가 있는데, 같이 도시를 뜻하지만 그 내용이 사뭇 다르다. 

그리스어 civtas에 근거하는 시티는 일종의 사회적 성격이 강한 반면, urbs에 어원을 가진 어반은 그 사회를 근간으로 하는 물리적 환경을 의미한다. 서로 모르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적 목적을 공유하는 어떤 사회와 그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적 구성이 합쳐서 도시가 된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는 시티는 소프트웨어고 어반은 하드웨어다. 그런데 이 건물들의 집합인 어반은 만들기가 쉬운 반면에, 시티는 대단히 어렵다.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이 각개의 특출한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규칙에 합의하고 공유해야 하는데, 이를 이루기가 여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중략)
문제는, 물리적 환경뿐인 이런 ‘어반’에서 사람이 살게 되면서 그 ‘어반’이 가정한 어떤 사회적 모습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그 가정된 사회라는 게, 불행하게도 이미 서구에서 실패로 끝났던 마스터플랜-통계적 숫자를 근거로 평균적 인간을 목표한, 계급적이고 분파적이며 효율과 기능만이 중시되는 거주적 기계로서의 도시이니, 거주자들은 죄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공동체 속에 삶을 살게 되고 만다. 임


그렇다면 어딜 가도 똑같은 우리 시대의 신도시들은 모두 같은 종류의 사회를 형성한다는 말이어서, 지방의 정체성 찾기란 지극히 난망한 일이다. 


※임_대는 금지어 등록되어있어 '_'을 붙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0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1740 <유러피언드림> 같이 읽으실 분 [3] 시금치 2010-12-26 2102
1739 내일 28일 아랫집에서 숙박하기로 했던 사람들입니다. [1] 손님 2010-12-28 2195
1738 에스페란토 스터디는 다음 주부터 [3] 지각생 2010-12-28 2251
1737 송년파티 준비 모임 : 열린집사회의 오늘 저녁 빈가게에서 지각생 2010-12-28 2164
1736 [빈가게 뉴스레터 8호] 기쁘다, 우리 한 달 되셨네~ [5] 디온 2010-12-29 23111
1735 이달의 사진... file [3] 디온 2010-12-29 2194
1734 {빈마을 송년파티 준비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7] 손님 2010-12-29 2587
1733 빈마을 송년파티 file [3] KenZzang 2010-12-30 3916
1732 ㅎㅎ 저 놀러& 자러 가려고요. [2] 손님 2010-12-31 2387
1731 빈가게 사진 file 사이 2010-12-31 2113
1730 아랫집에서 같이 살아요 file [4] 사이 2010-12-31 3125
1729 지극히 사적인 다큐멘터리. file [2] 사이 2010-12-31 2846
1728 다시보기 : 빈집 한돌잔치 슬라이드 1 [1] 지각생 2011-01-03 2219
1727 제프와 같이 영어수업의 재료 재난의 요리법 [4] 손님 2011-01-05 4195
1726 송년회 사진들 file [2] 손님 2011-01-05 2596
1725 아랫집의 어느날 file 손님 2011-01-05 7012
1724 안녕하셨어요ㅎㅎ [2] 손님 2011-01-05 2116
1723 이발사 두리반 실황 [1] 손님 2011-01-06 2440
1722 도쿄 게스트하우스 [2] 우마 2011-01-07 3041
1721 한자공부해용 [7] 시금치 2011-01-07 3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