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일 살림집 회의록

 

안건

1. 피클담기

2. 이사에 대한 이야기

 

 

근황공유

 

느루: 원래 이번달 말까지 살라고 했는데. 7월달 즈음 단기알바 했다가... 걍 계속 살래요~! 사랑채보다는 살림집에 애정이 있다보니. 다시 돌아오더라도 역시 살림집이 짱짱.

파스: 들이 같이 피클 담그러 왔었는데 많이 실망했어요. (죄송합니다.) 졸리네요. 들이랑은 잘 지내요

정민: 저는 열심히 숨 쉬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은 빠졌네요. 간만에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아름답게 보이고 있어요.

민정: 학교가 종강을 했는데 학기가 끝나지 않은 무간지옥중입니다. 2주전까지 내야했던 과제를 하고 있습니다. 학점마감도 끝났는데 말이죠. 몸과 마음이 공중분해 되었어요. 노트북 액정이 깨졌네요. 하하.

삐요: 지리산을 다녀왔어요. 유동과 풀과 영준 저. 다시 한번 지리산 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내가 여길 나가더라도 맨날 놀러올 것 같아서.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는 않을거에요.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있었기도 하고.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해요.

오늘 영화를 봤는데 오랜만에 울고 왔어요. 맨발의 꿈. 스토리 보다는. 그냥 보면서 가난이 뭔지. 의지할 곳이란게 뭔지. 그리고 희망이 뭔지 생각하다가 그랬네요. 어릴 적 생각도 나고.

 

1. 마늘마늘 피클담기

28일 토요일 오전에 실행!

아침 적당히 먹고 적당히

마늘 장아찌용 한 짝. 빈가게 맞은편 야채가게에서 해방화폐로. 양배추도.

 

2. 이사에 대한 이야기

 

대여섯채 보고 민정까지 끼어서 우린 잘 못보니까 지비랑 오디한테 부탁해서 집 봤어요. 여섯 개 중에서 제일 괜찮은 두 집 갔어요. 누림 가보면 이동네 부동산 월세집 가장 잘 알수 있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지비랑 오디의 판단은 우리가 오늘 가본 집이 지금 살림집에서 이사 갈 정도로 좋은 집은 아니라고. 그 집이 구름집 근처 남강빌라 지층인데 햇빛이랑 바람은 잘 들어요. 근데 장마 오면 물 새고 물 샌 자국이 이미 있어요.. 그리고 창고가 없고 지금 우리집보다 좁아서 가구놓고 집놓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근데 월세는 우리 집보다 싸요. 하지만 이사하면서 겪을 것들을 감당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해방촌에서 지금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마루집처럼 좀더 높은 가격 집 찾는거랑 두 번째는 여기서 계속사는 거랑 세 번째는 집주인이랑 집 문제에 대해서 조율을 하면서 집주인이 월세 올리지 않으러다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계속 살고 아니고 고쳐줄생각 없고 너희 나가고 월세 올릴 거다 하면 집을 새로 찾아보는게 좋을 거다 라고 지비랑 오디가 이야기 했는데 저도 그게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중에서 택일을 하고 우리가 행동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 이야기도 했지만 곰팡이 같은 것은 살면서 생기는 것이기에 사진을 찍어 보여주어야해요.)




(카테고리 선택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살림집 게시판으로 옮겨주세요~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1720 폭력은 잊혀질 수 있는가 - 우리 안에 이미 자리 잡은 폭력 [1] 손님 2015-06-22 2053
1719 풀 예찬 아름다운 2013-03-15 2055
1718 <나의 일상과 마을을 잇는 마을인문학> file 손님 2014-10-16 2055
1717 대책위 설명회 참고자료 3 손님 2016-02-13 2055
1716 청년유니온 웹진. [6] 덕산 2010-07-14 2056
1715 그냥 살면 안되는걸까? [3] 손님 2011-04-28 2056
1714 공감유랑 축제 사사 김냉 예인 다솜 [2] 사사 2011-12-05 2058
1713 회의체와의 이야기모임이 끝났습니다. 11월 22일 5시에 마을사람들과 2014년 겨울 사건에 관한 논의를 하려 합니다. 손님 2015-11-13 2060
1712 뒤늦은 공유, 혼양의 추모공연 file 손님 2016-02-12 2060
1711 신화마을 네트워크 사업단에서 한울님을 모십니다. 산하 2010-09-07 2061
1710 11월 18일 (월) 조촐한 저녁식사&놀이 해요. [1] 들깨 2013-11-15 2062
1709 빈다마스 4월 운영보고 [6] 우마 2011-05-06 2062
1708 배추 심을 계절이 돌아왔어요. [5] 지음 2012-08-31 2063
1707 2016 상반기 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손님 2016-02-06 2063
1706 이번에는 단식수행...아이고 배고파라. file [2] 손님 2010-09-07 2065
1705 미나에게_제1회 한국신인그림책작가전(12/10~31) file 나루 2011-12-08 2065
1704 7월 29일 집사회의에서 발표한 글 [1] 탱탱 2012-08-14 2066
1703 8/8 수요일 점심 12시에 사회적경제연구자들이 오신답니다. file [5] 지음 2012-08-06 2068
1702 옆집 손님방 10월 7일 일요일 2시부터 사용! 몽애 2010-10-09 2069
1701 미팅해보셨습니까? 손님 2010-11-17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