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좋은 환대자를 만든다

조회 수 3982 추천 수 0 2014.01.10 16:12:51



 




 
▲ 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헨리 나웬, "가난은 좋은 환대자를 만든다'


[아침햇발] 그리스도인의 길-62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서 삶의 중심을 발견하고 

우리의 홀로됨을 운명이 아니라 부르심으로서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게 된다.


온전히 채워져야 한다는 욕구를 포기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가난해지면, 우리는 좋은 환대자가 될 수 있다. 
가난이 좋은 환대자가 되게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환대의 역설이다.


가난은 우리가 우리의 방어를 포기하고 
적들을 친구들로 여기도록 해주는 내적인 준비이며 자세이다.


우리는 우리자신이 무엇보다 방어해야 할 것을 가지고 있는 한 
낯선 사람을 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어서 들어오세요. 나의 집은 당신의 집이며, 
나의 기쁨은 당신의 기쁨이고 
나의 슬픔은 당신의 슬픔입니다. 
그리고 나의 삶은 당신의 삶입니다,” 하고 말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고 줄 것만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지켜야 할 것이 없는 것이다.


다른 뺨을 내놓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가 불안하게 우리의 사적인 소유물에 집착하게 될 때에만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적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지식, 우리의 명성, 우리의 땅, 우리의 돈 
혹은 우리가 모아 놓은 수많은 물건들이 바로 우리가 집착하는 소유물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서 훔치고 싶은 모든 것이 
오히려 그에게 주는 우리의 선물이 될 때에 
누가 우리에게 도둑이 될 것인가?

오로지 진리가 그를 잘 섬기게 될 때에 
누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앞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누가 우리의 뒷문으로 몰래 들어오고 싶겠는가?


-헨리 나웬 <발돋음 하기>에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재수없네

2014.01.13 09:41:16

뭐지 ? 그래서 멀쩡한 사람 가난하게 만들고 교회는 사업자등록증내고 성전 세운다는 이름으로 건물만 짓는답니까? 그리스도 어쩌규 저쩌규.. 요즘 같은 시대에 씨알도 안맥히는 소리.. 광고는 딴데가서 하세요 빈집 전체 의견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임. -신비-

신비

2014.01.13 09:42:26

당신이 한 번 가난해보고서 이딴 글을 퍼뜨리세요

손님

2014.01.13 12:11:41

음 -_-; 꽤 좋은 글 아닌가요, 빈집이 추구하는 환대의 의미랑도 어떤 면에서 통하고. -디디

신비

2014.01.14 09:37:54

가난이란 것은 정말 가난해서 배가 고파 본 사람이 말해야해요. 어떤 지식인이라는 사람이 콜트 콜택 노동자들이 연극을 하고 밴드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서 행복하게 사는구나 라고 말하는 거랑 다르지 않은게 이 글이에요.
당장 먹을 쌀이 없어서 굶어봐야 배부른 소리를..

정민

2014.01.14 12:31:09

재미있는 프레임이군요. 정말 가난해서 배가 고파 본 사람만이 가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빨간불일 때 길 한번도 안 건너본 사람만이 정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입고있던 옷가지마저 벗어준 적 있는 사람만이 공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자, 그럼 이제 우린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정민

2014.01.14 12:39:37

아울러 가톨릭 뉴스는 가톨릭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천주교 교단에서 발행하는 신문입니다. 신비님이 이야기한 교회는 기독교의 성전을 일컫는 말이고요. 화내는 핀트가 좀 어긋났습니다.

설령 기독교 측에서 이런 뉴스를 발행했다고 해도, 모든 기독교 신자가 사업자 등록증 내고 건물만 짓는 건 아니라는 것에도 유의해야겠지요. 신비님의 댓글이 빈집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인 것처럼.

신비

2014.01.15 08:05:25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변은.. 어느 지식인이 콜트콜택노동자를 보는 시선을 예로 들었듯이 무언가에 대해서 논하고 평가하려면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짧은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아야한다. 이런거에요. 콜트콜택노동자는 그 얘기를 듣고 분노했다합니다. 그 사람이 직접 나와 같은 상황을 겪어봤으면 한다고, 돈을 모으고 건물만 짓는다는 식의 말은 나도 잘못된걸 알아요.
개인적로는 종교적인 것들은 불필요하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싸잡아 말했나보네요
하지만 정말 가난을 논하려면 가난해봐야 알아요.
만약에 어떤 형과 동생이 있는데 부모 없이 둘이 살며
쉼 없이 열심히 사는데 서로 힘들어도 동생과 서로 다독여가며 많이 웃는다고해서 웃으며 살려고 한다해서 그 동생과 형이 행복하게 산다고 말한다면요?
어이없지 않나요?
정민이 만약 월 수입이 일억이라고합시다.
빈 마을이 정민을 보고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는구나 이렇게 말한다고 해요. 하지만 정민이 행복하지만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신비

2014.01.15 08:08:52

그럴싸한 글이지만 큰 오류가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정말 나는 왜 이런 식의 댓글을 달았을까요
생각이 많아지네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5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1820 빈금고와 희망도레미의 공동프로젝트!? file [6] 낭낭 2010-11-02 2425
1819 해방촌에 2-3일 묶고 싶습니다 [1] 손님 2010-11-02 2565
1818 팔당은 死대강 포기배추 사세요! [3] 손님 2010-11-02 4018
1817 서경재 스캔들 + 몇가지 글들 지음 2010-11-02 2774
1816 알바알선. [10] 손님 2010-11-03 2700
1815 [빈가게 뉴스레터 6호] 조만간 오픈! [7] 디온 2010-11-03 2562
1814 희공님!! [1] 미스터리L 2010-11-03 1968
1813 죄송합니다. 예약문의한 거 취소합니다. [1] 왜가리 2010-11-04 2200
1812 빵 굽는 고양이 [2] 지각생 2010-11-04 2308
1811 내일(11/6 토) 팔당 농활대 일정 [1] 손님 2010-11-05 1960
1810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4] 손님 2010-11-05 2207
1809 옆집 마실 다녀왔어요^-^-희공 [5] 희공 2010-11-06 2026
1808 써지나? [1] 우마 2010-11-08 2044
1807 트위터 위젯을 달아봤는데요 [11] 지각생 2010-11-09 2249
1806 이발사 file [3] 이발사 2010-11-09 2249
1805 6mm 테잎에 대한 나의 입장 [3] 말랴 2010-11-09 2355
1804 전화로 찍은 화면 [9] 이발사 2010-11-10 2529
1803 촬영테입의 1차 확인 내용 (10개) 손님 2010-11-10 2152
1802 달군이랑 이야기하다 갑자기 [3] 몽애 2010-11-10 2121
1801 G20 시위, 친환경급식, 알콜중독, 최저임금, 가난한 뮤지션 등등 [1] 지음 2010-11-10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