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소식 가게팀, 좀더 달려봐여
2010.07.13 09:04
가게를 보았습니다.
다들 어떨랑가 모르겠습니다만...
다녀와서 맥주를 같이 담고
옥상 허브들을 좀 정리하고
맥빙수라는 신메뉴를 계발하고
돌아와서 팔당 다녀온 후기들을 잔뜩 쓴 다음, 다시 빈가게 고민을 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저 멀리 있으나, 내가 두 발 딛고 있는 곳은 이곳.
저 자신에게 다시 좀더 힘을 내라 말했습니다.
오늘 못 다 한 이야기
1. 다음 뉴스레터 기획은, 빈가게 운영원칙 소개와 지금껏 나온 물품정보를 정리한 표, 그리고 빈가게 탐방 등 가게 소식 입니다.
조금씩 시간을 내 매일 가게 이야기를 정리해서 일요일에 원고를 마감할 예정입니다.
부디, 가게팀 친구들이 각자 자신이 하고 싶거나 담당하는 물품에 대한 정보를 가급적 상세히.. 이미지와 함께, 가격과 용량을 표시해 올려주면 많은 도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께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되면, 좀더 풍성하게 뉴스레터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고, 얼마 후 빈가게를 포함한 우주생활협동조합 빙고의 뉴스레터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2. 가게를 보다보니... 뭔가 공간을 잡고 장사를 하게 된다면, 장사의 주력 분야가 있어야 않겠나 싶습니다.
이 부분, 다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각자가 담당하는 품목, 혹은 서비스가 있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가게에 대한 상에 대해 라브와 좀더 이야기하고, 또 돌아와 달군과 이야기하면서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잘 팔아서 수익성을 책임지고 가게에 몇 프로 뗀다- 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모든 일을 다 해야하고, 그래서 수익을 다 통합해 나눈다- 는 식으로 촛점이 이동한 것 같아요.
이 두 가지 중 하나가 맞고 다른 하나가 틀리고 한 문제인지.... 당장에는 그건 아닌 것 같고
가게를 운영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고 모두가 나눠야 할 일에 대해서는 역할을 나눠 로테이션을 하고
그게 아닌 각자의 주력분야에 대해서는 각자가 또한 책임을 지는 방식이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건 자연스럽게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면 스스로 마구 진화하며 다른 형태로 변할 수도 있겠지만요.
당분간은요.
그러니깐, 나는 메신저 서비스는 아무리 노력해도 몇 년 안에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고,어떤 사람에겐 제가 커피를 볶는 것처럼 그렇게 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직거래 물건들이나 재활용품 판매 같은 것들도 당담자가 있고 수익을 책임지겠지만,
이런 분야는 매장을 지키거나 판매 기록을 남기는 등의 일들은 함께 나눠서 돌아가며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직거래 생산지 관리나 재활용품 수거 관련한 것들은 몇몇 사람이 담당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해서
두 가지 활동 방식이 겹쳐있는... 그렇게 이해해도 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커피를 판다고 했을 떄에도, 일정부분은 매장을 지키고 간단한 음료를 만들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계산하고 하는 부분은
함께 돌아가며 하되,
메뉴를 계발하고, 커피를 볶는 등 좀더 복잡한 일은 담당자가 일임해도 될테구요.
3. 그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이 모든 일에 대해 다 총괄해서 계획을 내놓기 보다는
각자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중점 사업에 대한 계획이나 전망을 정리해서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회의 때는 각자 사람들과 공유 가능한 형태로 자료를 만들어와서 돌려보면서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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