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받은 메일링에 포함된 소식 입니다

한독협에선 다음주 초에 성명서를 낸다고 합니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왜 꼭 방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덧붙이지 않겠습니다.<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은 당연하게 방영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빈집이나 수유너머에도 연락이 갔을 것 같고 연대 성명을 내거나 연서명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마침,공룡에서 온 옥수수를 지음이 배달해줘서 하나 쪄먹었습니다

밭에서 솥 걸고 진짜 옥수수를 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맛이었지요 ^^

 

장마와 더위 잘 이겨 냅시다

 

  

 


-------------관련내용 공유----------------


 안녕하세요.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김설해입니다.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에서는 지난 5월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와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들과 함께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이라는 영상을 제작해

지역케이블방송사인 현대HCN충북방송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 방송을 신청했다가 한 달 후 방송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방송 불가의 이유는 노동조합의 이야기는 주관적이고 사측에 맞서는 사안은 법적 다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은 방송사나 그 운영위원회의 입맛에 맛는 영상을 골라 트는 것이 아니라,

법령에 위배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는 한 시청자의 영상을 최대한 방송해 주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체 제작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시청자의 채널'인데도 현대HCN충북방송과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운영위원회는 공식적인 이의 제기 창구도 없다고 하고 뚜렷한 근거도 대지 않은 채 방송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소수자의 방송 접근권을 확보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방송할 의무가 있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이러한 결정에

생활교육공동체 공룡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유성지회 노동자들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방송 불가 통지를 받은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 영상이

현대HCN충북방송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항의 행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한 번 이런 식으로 불방이 되면 이후에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시민 영상물의 방송 불가 판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더구나 이번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은 2011년 용역 폭력과 함께 벌어진 직장폐쇄 이후 이어진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 감시, 차별 등

2년이 지났지만 해결되지 않은 유성기업 문제를 재조명하고, 또한 유성기업/콘티넨탈기업/보쉬전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복수노조법을 악용한 노동조합 파괴가 노동자들을 어떻게 갈라놓았는지,

조합원들은 어떻게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방송사들은 눈에 보이는 이슈가 있는 '용역 폭력' 당시에는 관련 보도를 했지만 이후에 벌어진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발언하는 영상을 만든 것인데, 이러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지역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답답합니다.

퍼블릭액세스가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정착한 지 10여 년. 주류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되는 통로라는 퍼블릭액세스 프로그램...

하지만 여전히(혹은 앞으로 점점 더...) 권력과 자본의 눈치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한 허울뿐인 '참여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제대로 '참여'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 사태를 통해 더 열심히 고민을 나누겠습니다.

항의행동 제안서를 첨부하오니 이번 사건에 대한 공유와 논평 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현대HCN충북방송 불방 항의까페 : http://cafe.daum.net/openhc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2961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611
2259 FAQ 만들었어요~ file [12] 현명 2010-01-06 310433
2258 현재 빈집폰 전화 송수신 불가에 따른 임시 전화번호 안내 인정 2019-04-12 133660
2257 투숙문의자 분들에게 드리는 글. (17.7.12수정) [6] 유선 2014-01-19 68761
2256 binzib.net 도메인 연장~ [2] 손님 2011-11-17 64187
2255 Dog baby-sitter을 구함 [5] eemoogee 2011-03-08 46861
2254 타임머신 file 지각생 2012-07-12 42376
2253 [새책] 민주적 시민참여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과학, 기술, 민주주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손님 2012-11-27 39207
2252 이번주 단기 투숙 문의 [3] 휘영 2020-02-13 34010
2251 연말연시를 뜻깊게.... [2] 디온 2009-12-24 32774
2250 [6/26 개강] 소재별 시 쓰기 과정 : <풍경을 시로 쓰기> (강사 오철수) 손님 2012-06-11 31690
2249 빈집 식구들 서명 부탁 드립니다 손님 2012-06-06 31513
2248 장기/단기투숙 안내문 (투숙을 신청하실 때 이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7] 케이시 2018-04-24 29852
2247 해방촌/빈마을 일정 정리 [6] 빈집투숙객 2011-07-05 26934
2246 Adieu mes amis! :) Au revoir! Goodbye! ㅡ토리 [3] 토리 2010-01-22 26079
2245 테스투 (냉무) anonymous 2009-11-05 24738
2244 [10/7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013년 4분학기 프로그램 안내! 손님 2013-09-17 24713
2243 [빈가게 뉴스레터 8호] 기쁘다, 우리 한 달 되셨네~ [5] 디온 2010-12-29 23111
2242 해방촌오거리에서 본 전경 지음 2012-09-17 22955
2241 만나고싶어요!!! [1] 손님 2010-04-22 2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