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고 보니까 이거 또 길어서 다들 안 볼 거 같은데, ㅎㅎㅎㅎㅎ
본론부터 미리 말하겠음.
크트 게시랑 탱탱 게시에 의견 충분하게 많이 달아 주세요~~~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에 많이많이 오세요~~~
혹시 못 오는 분들은 사정 설명이라도 성의껏 해 주시고요~
김장같이 큰 일에 지휘자가 없어서 죄송하지만
함께 우장창창 만들어 가는 오케스트라도, 가슴 뜨거운 연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우헤헤헤헬헬헬겔겔겔-_-
아무튼 2차 김장특위 위원장은(암만 들어도 이름 짱 거창함ㅋㅋㅋㅋㅋ멋져멋져) 크트입니다. 짝짝짝
낭만집은 나머지 식구들 전체가 김장위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뭔가 짱임. ㅋㅋㅋㅋㅋ
그럼 크트 게시에 댓글 많이 달아 주시고요
이따위거 다 귀찮고 우리는 그냥 우리 집에서 따로 담가 먹을게_하는 집 있으면 미리 알려주세요. ㅎㅎ
그럼 정말 아무것도 안 도와 주고 너네가 다 알아서 하게 내비둘 거임-_-*
아참. 오해하실까봐 미리 얘기하지만, 전 올해 김장이 참 재밌어요. ㅎㅎㅎ
같이 일 하는 거, 처음 배우는 것 같고요
배추 70포기 절이는 일이, 사람 너덧만 있으면 할 만 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이게 다 어쨌든 배추를 기를 땅이 있었고 다마스가 있었고 그걸 운전해 준 사람이 있었고
또 뽑아 와서 절이고 재료 사다가 김치 만들고 뒷정리까지 서로서로 열심히 한 덕분이겠죠!
평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잘 한 점을 꼽는 건데. 모두 고생하셨어용. 진심임.
큼큼. 덧붙이자면
출근도 미루고 아침 일찍 일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재료 사다 나른 김지음님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다가 형 대신 낚여서 힘 쓰는 것부터 머리 쓰는 일까지 종일 진짜 고생한 민재 고마워요!
자다 일어나 눈 뜨자마자 함께 일 시작한 오디 내영씨 미나 나마스떼도 수고했어요!
과제도 제끼고 와서 점심과 간식을 챙겨 준, 가기 전까지 무를 썬 몽애 많이 고마웠어요!
낮에 와서 챙겨 봐 준, 이런 저런 경험자로서의 조언들(들어도들어도 헷갈렸지만ㅠㅋ) 살구 고마워요!
아침부터 수고한 사람들 먹으라며 사과즙과 포도즙 한아름 들고 온 이슷 고마워요!
제가 저녁에 나갔다 들어와서 세세히는 몰라도 그 많은 양념거리 다 썰고 비벼 김치로 만든 빈집 식구들 사랑해요!
스스로 2차 김장 재료 담당을 맡아 준 탱탱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김장 위원들. 애쓴 거 다 알아요. (내가 봤어!)
우리 조금만 더 하고 막걸리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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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2차 김장이 다가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날씨, 다들 감기 조심 하세요. 우리.. 김장 해야죠. ;ㅅ; ㅎㅎㅎ
이번 김장은 주말이고 일정도 미리 충분히 공유가 되어서 저번보다 수월할 것 같아요.
작년이나 재작년 김장은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래도 저번주에 예행연습이랄까..했으니
김장절차 기억도 선명하고! ㅎㅎㅎ
그럼. 돌아오는 주말의 흥미진진두근두근 김장잔치를 맞이하여
1차 김장을 되돌아보고 체크 리스트를 다시 살피고 다들 조금씩 몸과 마음을 보태 주길 바라며
작성.돌입.
_
우선 김장위원은 집별로 모모, 연두, 존도우, 크트가 맡았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들 모두가 김장이 처음인 건 물론이고 평소 요리도 많이 안 하던 사람들이라는 것..
그래서 처음 해 보는 부담백배 백김치! 레시피와 재료 선정이 가장 난항을 겪었죠.
어쨌든 저희끼리는 쑥덕쑥덕 회의도 하고, 사람들 참여도 유도한다고 했지만 미흡했던 모양이에요.
모두. 쏴리.
1. 아쉬웠던 점을 먼저 살펴 보면
우선 11시/8시 두 팀으로 나눠 절이고 헹구는 일을 하기로 했어요.
평일이다보니 사람들이 저녁시간에 많이 오기로 되어 있었죠. 헹구는 일이 더 손이 많이 가니까
오전엔 대충 최소 인원이라도 모여 절이고 저녁 일을 번갈아 하거나 나눠 하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침에 일 나가는 사람들이 일손을 보태려고 일찍 일을 시작했고
백김치 레시피에 나오는 절이는 시간이 저희 예상보다 평균 2시간쯤 적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전에 헹구는 일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네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아침에 일 시작한 사람들은 하루종일 한 셈이 되고.. ㅎㅎㅎ
시간 맞춰 온 사람들은 늦게 온 것처럼 돼 눈치가 보이진 않았을까 걱정이에요.
하지만 이 지점에서 포인트는 이거죠. 일 양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
사실 다들 너무 바빠서 못 오면 단 몇 명이서라도 하게는 되어 있어요.
다만 왜 못 오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번에 못 오니 다음에 더 할게-라던가,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가
서로를 더 힘나게 하는 거 아닐지요.
어쨌든 다들 초짜김장맨들이어서 배추가 살짝 덜 절여졌다는 평이 있네요.
사람들도 늦게 오니 배추 상태 봐 가며 헹구는 시간을 조절했음 안성맞춤이었겠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서는 중구난방 인터넷 레시피에 쫄아 있고(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소금량도 잘 모르겠고.. 6시간 절인 배추랑 8시간 절인 배추가 엄청 큰 차이로 느껴지고..
백김치는 처음인데 맛 없게 되면.. 그거 다 여기 있는 몇 명 책임인가.. 불안초조두렵고.. ㅠㅠ
뭐 그랬던 것 같아요. ㅎㅎ
속재료가 모자랐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나름, 재료가 남으면 뒀다 음식 할 때 쓰면 된다고 해서 약간 넉넉하게 계산한 건데,
계산이 틀릴 수도 있지요. 아시겠지만, 평소에 요리도 많이 안 해 본 애들이라니깐요. ㅠ_ㅠ
하다 보니 재료가 모자랐어요. 사실 그러면 재료를 좀 더 사다가 쓸 요량이었는데
현장에서는 일단 이걸로 어떻게든 담그지 뭐, 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ㅎㅎ
그리고 왜 김치통이 이렇게 모자르지?!?!?
이번 거 어떻게 해야 돼요? 화림 말대로 김장비닐 작은 거 여러개로 나눠 담으까?
2. 어쨌든, 김장위원들의 역할은, 제가 이해하기론 이래요.
각 집 식구들 스케쥴 체크하고 김장의 과정을 고려해서 시간표 짜고, 뒷정리까지 신경쓰고,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재료수급자 및 총 지휘자 섭외 등등ㅋ)
혹시라도 자기 집 식구들이 많이 참석 못 하면 대표로 애교도 좀 떨고 양해도 구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과정이나 맥락을 이해하고 급변하는 상황 안에서 소통의 창구...-_-...이런게될리가..................
아무튼 중간에서 결정 사항들이나 내용을 전해주는 매개자가 되면 좋겠어요.
암튼. 그렇고요. 흐흐.
그리고 경험이 있거나 어떤 일이든 일머리가 있어 잘 하시는 분들은
김장위원들이 의견 구하고 게시 썼을 때,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나 조언을 미리 해 주세요~
아무 말씀 없으시면 더 나은 의견이 없어 그러는가보다 하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안에서 머리를 짜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내용들은 그냥 지켜주거나 아니면
대충이라도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해 ''함께 일하는'' 방식이었으면 좋겠어요.
더 나은 방법이나 더 나은 의견들이 당일날 나온다고 해도 물론 좋지요.
하지만 그게 일단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놓은 사람들하고 잘 의논되지 못할 바에야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느낌밖에 안 주거든요.
그렇게 해서 줄어드는 시간이나 줄어드는 품이,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당일에 가서 급변하는 상황이나 급변하는 이야기들에 일일이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우리는야 초짜들... ㅠ_ㅠ
이 얘기를 길게 한 건, 다만 김장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빈마을 안에서
우리가 '함께' 해 나갈 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예요.
어떤 일이든 경험있는 사람이 더 잘 할 거고, 눈이 밝아서 앞의 상황이 미리 보이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가장 좋은 건 그런 사람들이 일을 진행하는 걸 거예요.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이뤄질 수 없다는 거 우리도 알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겠죠.
그럼 그 사람들은 미리 의견을 구하거나 조언을 충분히 구해야 할 거고
경험자들은 할 수 있는 이야기나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지점들을 알려주고
또 나머지 사람들은 최대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자기 입장에서 고민하고
일이 실제로 진행 될 때는 서로 믿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신 평가회를 또 잘 하면 되잖아요^-^
평가회가 꼭 회의 자리처럼 판을 벌여서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서로서로
이번엔 이게 좀 문제였던 것 같다, 그게 좀 아쉬웠다, 이런거 얘기해 주고
잘 새겨 듣고 하면. 그게 평가회니까. 그쵸? :)
손님
요즘들어 자주 김장얘기를 하며 이런 저런 의사를 묻는 모모하고 게시판을 통해 김장특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어요. 일요일에 숨이 놀러와서 백김치 나눠준다고 꺼냈다가 첨으로 맛봤는데 맛있더라구요,^^; 하하. 잘먹고 있어요!! 지난 수욜에 김장할 때도 저녁때 안양으로 과외알바갔다와서 못갔는데.. 그런데 이번주 김장에도 불참할 거 같아요ㅠㅠ 이번주 금요일에 쌩쌩고향에 내려가게 되서요. 금요일 밤에 제사가 있다고 하네요. 목포내려갔다가 김장이 끝나는 일요일에 올라옵니다. 주말 동안 김장하시는 분들 탈없이 잘 하시고요. 맛있는 김치 기대할게요^^; -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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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많소 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