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입니다.
오늘 열린집사회의에 마을활동비 안건 제출합니다.
빈가게관련 내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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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비 지원 제안서
수신 : 빈마을 집사회의
발신 : 살구
내용 : 빈마을 마을 활동비의 빈가게 지원과 관한 건
일시 : 2011년 11월 17일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는 어떤 공간일까?
빈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서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다양한 만남, 소통의 공간.
빈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빈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는 공간.
건강한 먹을거리, 재활용, 나눔을 실천하고 알리는 공간.
지나는 사람들의 쉬어가는 공간이자 생활을 나누는 공간.
빈가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모임들이 무언가를 꼭 소비해야 한다거나 공간 비용을 많이 내야한다는 부담을 덜 갖고 빈가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을 할 때 꼭 메뉴를 주문하지 않아도 되고,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어도 되고, 재료를 가져와 해먹어도 되는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작당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빈가게 & ...
모임들 : 몸살림, 마을극장, 해방계, 해문동, 아모르파티
사업들 : 재활용시장 + 자율가격코너, 생협 및 물품구매, 대주민 이벤트
앞으로 하게 될 소소한 것들? : 만찬 + 반찬 + 대안화폐 or 품앗이 놀이, 생리대 만들기를 비롯한 손바느질, 그림책 읽기, 음악회(12월 공연예정), 수화, 커피볶기
그래서…
빈가게에 각종 모임과 사업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빈마을의 마을활동비 지원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요청금액은 월 99,000 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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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집사회의에 참석해서 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을활동비 지출의 범위를 특정 공간유지비로 확대할 것이냐==>제가 제안서를 잘못썼거나 우마님께서 곡해하시는 부분이 있거나 한거 같습니다.
일단 집사회의에서는 지원비의 명목의 구체성이 부족하여 다시 보완하기로 하였습니다.
공간유지비로 지원하는 문제였다면 가게의 월세나 공과금등을 포함한 부분을 명시하고 그중 얼마를 지원해달라고 하는 이야기를 명확히 썼을것입니다. 그런데 공간유지비로 읽으셨다니... 빈가게는 현재 월마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운영비는 벌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하고 있는 마스터들에게 노동에 해당하는 댓가를 충분히 주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부분은 마스터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일종의 마을의 일을 나눈다는 의미로 힘이 들때도 있지만 함께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을활동비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제가 빈가게에서 가을쯤 부터는 정기적이고 꾸준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고 그 활동들을 해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려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것이고 이는 마을활동비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임이나 사업을 하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작업들과 그 모임이 성사 되어 안정적으로 굴러가기까지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각 사업과 모임에서 일정부분의 비용을 자비로 처리하겠지만요.
여튼 이런부분은 단순히 가게 이기때문도 아니고 가게를 운영하는데 돈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우마님의 댓글로는 제가 더 이상 짐작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라 이상 줄입니다.
빈가게가 마을활동에 있어 주요한 거점이 되고 있는데, 이 제안은 마을활동비 지출의 범위를 특정 공간유지비로 확대할 것이냐의 논의가 되겠군요. 오늘 집사회의도 만만치 않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