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회의

날짜: 10월 24일

 

참석자: 디온, 미나, 해솔, 말랴, 자주, 잇을, 존 도우, 미스터리L

 

<재정보고>

잇을: 지난 한주간은 손님이 거의 안 왔어요. 손님 수입이 거의 없었어요. 시월 초엔 단투 분담금이 많았는데 이젠 줄었어요. 식비 계산 했는데 자꾸 모자라요.

 

자주: 월말로 계산이 되는 건가요?

 

말랴: 다음 달 월초가 되면 그 수지가 나와요. 난 전에 재정정리를 했는데 편하게 통장에 다 넣버렸어요. 거기서 모자라면 잡비나 식비를 많이 쓴거에요. 모자라면 식비가 오바되었다 더 넣으라고 말을 해요. 분담금은 빨리 내주는 게 좋아요.

 

잇을: 분담금을 빈고에 빨리 주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자주, 말랴: 식비가 모자라면 플러스를 하거나 사람들한테 걷어요.

 

디온: 분담금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씩 그 사람 봉투를 만들어서 내요.

 

말랴: 해솔과 엘은 십일월 일일부터 장투 처럼 내요.

 

잇을: 침대 사용료는 구월 십일 몽애 에게 빨리 내요.

 

말랴: 밑에서 자면 위에 침대 소리가 소음 심해서 시끄러울 수도 있어요.

 

말랴: 해솔과 미스테리 장투가 되면 선불로 요금을 내야해요.

 

자주: 돈을 내는 건 집사가 관리해야 해요. 집사가 돈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었음 좋겠어요.

 

잇을: 단투 분담금과 장투 분담금을 모아서 오십 육만원이 안되면 잡비를 모으나요?

 

말랴: 그럼 걷어야겠죠. 각자 오천원씩 내야죠.

 

디온, 잇을: 분담금이 꽉 채워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죠. 시월부터는 자주오는 엘과 해솔 뿐이 없었으니까요.

 

잇을: 십일월 일일, 이일 열여섯 명이 엠티 오는 이야기 좀 해봐요.

 

자주: 우리가 집을 빼줘야 하나요?

 

디온: 아직 논의 되지 않았어요. 엠티를 오는 건데 일단 사전 답사를 오면 좋겠다고 지음이 답글 달아놓은 건 봤나요? 집을 비워 줄 수도 있는 건데 그럼 장투 객들이 이동을 해야 하고 회의를 해야겠죠.

 

자주: 방을 비워준다고 해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잠만 자는 개념인데 방을 나눠서 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말랴, 디온: 엠티라는 게 와서 같이 노는 건데 찢어지는 건 별로 일 것 같아요. 장투 객들이 쫌 있는 게 낳을 것 같아요. 그럼 물어볼 수도 있고요.

 

자주: 공간을 콘도처럼 줘서 임대료를 받는 게 아니라 같이 할 수 있는 다른 방향도 생각해봐요.

 

디온: 방 두 개와 방 하나 정도가 더 있다고 얘기하는 게 어구가 맞는 것 같아요. 집을 다 비워준다고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자주: 빈집이란 공간을 이용하는데 그 사람들이 불편을 감 수 할 수도 있어요.

디온: 거실과 손님방은 비워줄 수 있고 방을 하나 더 비워준다면 그건 우리랑 더 얘기를 해보자고 합시다. 그분들도 엠티 할 장소를 미리 와서 보는 성의를 보여야죠.

 

<청소>

말랴: 냉장고가 깨끗해진 것 같지 않아? 내가 요즘 청소를 쫌 했지.

 

미나: 우리 손님 방 화장실 찬장에 뭐가 많은 데 버릴 것은 버리자.

 

디온: 난 고양이 똥갈이를 열심히 하는데 가끔 밥그릇을 보면 사료가 언제나 차 있어.

그리고 고양이 모래를 살 예정이야.

 

미나: 화장실 찬장에 있는 것들은 나타샤 것인가? 득템 하거나 장롱에 넣어두자.

 

디온: 왠만한 건 버리자. 버리는 데 모두 합의.

 

자주: 화장실에 빨래하러 갔다가 테러 당했어. 나 미칠 뻔했어. 이상한 냄새 먹는 알갱이 숯 같은 게 바닥에 쏟아졌어. 냄새먹는 게 필요하면 덩어리 숯을 사놓는 게 날 것 같아. 그 통에 미세한 벌레도 봤어. 바닥에 솔이나 그런 것 두지 않자. 벽에 걸자. 습기 때문에 벌레가 생겨.

 

디온: 요즘에 행주질이 약해졌어요. 식탁에 더러워요. 싱크대에 수세미 넣는 자리에 라인 따라 물이 고이기 때문에 항상 훔쳐야 해요. 싱크대에 수평이 안 맞기 때문이에요.

 

말랴: 이엠은 시큼하고 단 냄새가 나요. 행주를 담가놓아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통도 가끔씩 비우고 나면 닦아야 해. 안 닦이면 이엠을 담가놔요, 이엠을 많아 활용해요.

 

디온: 수세미를 비누위에 올려놓으면 비누가 빨리 달아요. 페트병에 항상 두세요. 집안 일은 하나 하나가 손과 시간이야.

 

잇을: 방바닥에 틈이 벌어지면서 본드가 나와요. 그게 이불과 발과 양말에 자꾸 붙어요. 신경쓰여요. 어떻해 해야 될지 몰라서 종이 테잎을 붙여놓았어요.

 

말랴: 그게 저 방이 습해서 그래.

 

자주: 난 종이를 한 번 뜯어봤더니. 다시 붙였어. 시트지나 그런 거면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

 

말랴: 습기가 있으면 계속 그래. 이건 가설인데, 화장실 문이 썩어서 구멍이 난 것 봤지? 문밑 썩은 곳을 막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

 

자주: 화장실 빨리 막고 방바닥을 더러워 보이지 않게 디자인을 해봐.

 

디온: 가게에 있는 장판을 깔자. 그건 뽀송 뽀송해.

 

자주: 미나는 얼마나 추우면 종이 박스를 이불 밑에 깔았어. 그러니까 가게 장판은 닦아서 써도 괜찮아.

 

디온: 바닥에서 자보면 얼마나 추운지 알게 될꺼야. 난 이불 여덟겹을 접어서 잤는데도 추웠어.

 

미나: 보일러 틀면 습기가 올라와.

 

말랴: 그럼 화끈하게 틀어서 습기를 다 날려버려야지.

 

<청소 이야기 -2>

말랴: 바퀴가 나오고 있어.

자주: 파티 다음 주에 대청소를 하자. 옥상앞에 공간에 뭐가 많이 쌓여있어. 거기 정리 좀 잘하자.

말랴: 거기에 짐들이 대부분 개인 짐들이야.

자주: 그 공간을 좀 다르게 쓰면 좋을 것 같다. 짐을 다르게 쌓아놓거나 효율적으로 짐들을 배치해보자. 책장은 가게에서 필요로 할 수도 있다.

디온: 책장을 빼서 가게에 놓을 생각이 있다면 지금 이야기를 빨리 해라.

자주: 레오에게 책장을 가져가도 되는지 한번 물어보자. 말랴가 능력이 되니까 가게에서 들어갈 만한 사이즈로 책장을 자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디온: 사이즈를 재보고 더 이야기를 해보자.

 

<희공집 이야기>

디온: 빨리 당번을 정하자.

 

잇을: 희공 집에 대해서 각 집들이 충분히 이야기를 아직 못한 거 같다. 충분히 이야기를 해보자.

 

말랴: 희공 집에 오실 분이 한분 계신다고 들었다. 남자 분.

 

디온: 희공집은 빈집처럼 회의를 하는 게 아니라 공간 만 나눠쓰는 개념으로 희공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희공집에 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결단을 내려라. 희공집은 빈집과 네트워크를 갖긴 어렵다. 희공집에 가는 것은 하우스 메이트의 개념이다. 그 공간이 완전히 오픈의 개념이 아니다.

자주: 희공은 그 공간을 아예 폐쇄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다. 희공은 공간에 대해 열려있는 기존의 사람들과 같이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적극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말랴: 우린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해야한다. 확장에 대한 고민이 있음 움직여야 할 필요도 있다. 우리는 유목민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동에 대한 긴장감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

 

디온: 확장을 해야 하니까 의무적으로 이동해야 한다기 보단 즐겁게 하는 방향을 더 고려해야 한다. 결단해야 하는 자체가 즐거웠음 좋겠다. 더 고민 해보자.

자주: 이제 장투할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고민해야한다. 사람들의 의사를 존중하자. 희공 집에 대한 이야기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마을 회의를 해서라도 말이다. 해솔과 미스터리 엘처럼 온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열외라고 생각하지 않았음 좋겠다. 장투만이 희공 집을 고민하는 건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있었던 사람들이 묶이는 게 좋다.

존도우; 아직 희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 판단이 안 서는 것 같다.

 

<운동회 이야기>

 

말랴: 탕은 버섯 매운탕으로 결정 되었다. 그날 특별하게 표고버섯을 넣어두자.

디온: 가게 오픈 하기 전이라서 난 운동회 날 그렇게 신경을 못 쓸 것 같아. 운동회 일은 가게 일을 신경 못 쓰는 사람이 도와줬음 좋겠어.

 

<빈 가게 이야기>

디온: 빈 가게가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할 일이 많아요.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은 도와주세요.

 

 

 

 

 

 

 

 

 


손님

2010.10.25 09:35:38

완전 속기다. 대단!! -우마-

손님

2010.10.26 00:25:22

우리들의 말씨가 (앞부분은) 공손하군뇨 헤헤 (잇)

자주

2010.10.26 20:49:38

ㅎㅎ 정말 우리 말씨가 참으로 공손해요.. 우리 앞으로 속기처럼 회의해요.. ^^

해솔은 정말 속기록을 잘 정리해요..  그런데 어찌보면, 공손한 말투로 각자의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재밌어요.. ^^ 

손님

2010.10.26 20:59:50

손님

2010.10.27 01:17:59

와우, 우리 딸 정리하느라고 애썼네.

속기도 안 배웠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썼지?

-어미 고슴도치 ㅋㅋㅋ

손님

2010.10.27 03:50:06

고슴도치. ㅋㅋㅋ

손님

2010.10.29 23:35:55

이번달에 빈집 여기저기서 밥을 자주 먹었는데 분담금을 제대로 낸 적이 없넹 ㅠ_ㅠ

 

제가 돈이 많이 없어서 정당한 금액-_-을 내긴 힘들고 , 3만원 정도만 일단 내고(누구에게 주죠?)

이제부터는 밥값을 제대로 지불하고 착실히 먹겠음-ㅅ-

 

괜찮을까요? 이거 어쩌지 안건에 부치나-ㅅ-;

 

-라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하늘집 하늘집 난로 설치!! file

  • 우마
  • 2010-12-11
  • 조회 수 13071

하늘집 하늘집, 이렇게 살고 있어요!! [1]

  • 우마
  • 2010-12-09
  • 조회 수 6875

아랫집 12월6일 아랫집 회의 [1]

  • 미나
  • 2010-12-08
  • 조회 수 4795

산골집 산골집 겨울은 추울까? [7]

  • 우마
  • 2010-12-07
  • 조회 수 9540

산골집 산골집도 있어요 [1]

아랫집 아랫집 세미 회의 11/29 [4]

  • 손님
  • 2010-11-30
  • 조회 수 4716

빈마을 청양에서.. file [3]

하늘집 하늘집 카테고리 추가해주세요!! [1]

  • 우마
  • 2010-11-25
  • 조회 수 6896

아랫집 11/15 아랫집회의 [2]

  • 디온
  • 2010-11-16
  • 조회 수 4870

아랫집 11-08 아랫집 회의 [1]

  • 우마
  • 2010-11-11
  • 조회 수 4880

옆집 오늘 아침 file [2]

옆집 어제저녁 우리는 file [2]

빈마을 빈침대 사업보고 [2]

  • 몽애
  • 2010-11-03
  • 조회 수 5062

빈마을 10월 마을잔치 회의 정리 [2]

  • 말랴
  • 2010-11-01
  • 조회 수 4802

아랫집 11월 1일 - 2일 아랫집 미디액트분들 MT 겸 시나리오 회의 [6]

  • 우마
  • 2010-10-30
  • 조회 수 6196

아랫집 아랫집 회의 (10/24) [7]

  • 해솔
  • 2010-10-25
  • 조회 수 4775

빈마을 빈집사회의(10월 23일) [2]

  • 손님
  • 2010-10-24
  • 조회 수 4909

아랫집 10월 아랫집 재정 정리중입니다 file [1]

  • 손님
  • 2010-10-20
  • 조회 수 4971

아랫집 10월 셋째주 회의 [3]

  • 자주
  • 2010-10-18
  • 조회 수 4838

가파른집 가파른집 10월 셋째주 소식 (~10/1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