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가 내앞으로 등기된지 한달이 되가는군요.. 보름간 계속 바쁘다가 갑자기 한가해져서..
직접 포크레인 끌고가서 몇시간 동안 잡초제거, 진입로내기, 배수로와 약간의 정지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쉬는날이면 동네 주변사람들을 찾아뵈서 얼굴을 익히고, 마을사람들과의 불화가 생기지 않기위해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첨에는 잘될까 걱정됐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신뢰를 얻어가는거 같습니다.
저번주에 미리 전기신청을 하였는데 이번주에 전기인입공사가 들어올 예정이라 미리 전봇대 위치를 표시해 놓았군요..
아무것도 없지만 전기는 되었고.. 올해 동네에 상수도 들어올거라 하여 그것을 연결하면 물을 해결될거 같군요..
물과 전기가 순조롭게 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일단 집은 6평이하의 농막을 지어서 1-2년정도 임시로 살아야 할것 같군요..
농막은 조립식 판넬로 지을 예정이구요..
지대가 높고 경사도가 있어서 택지로서는 면적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해방촌 꼭대기에서 살아서 인지 역시 높은곳을 좋아하는 체질인거 같군요..
윗필지200여평, 아랫필지300여평인데 크게 느껴지진 않군요..
70미터 밑에 쯤에 15톤 덤프로 20대이상 의 풍화암 토질의 흙을 팔수있는 허락을 받아서 집터자리를
1미터 이상 올릴 계획입니다..
겨울이 되니 점점 해는 짧아지고 예상외로 엄청 빨리 해가 지는군요..동남향에 서쪽에 산과 나무들 때문에
오후3시면 대부분 그늘이 됩니다. 옛날말에는 서향의 지는해를 보는것은 좋지 않다고 했는데 요새는 서향을
찾는경우가 많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차피 집은 저녁이나 되어야 거의 있는곳이니 큰상관은 없겠지만..
내년 봄이 오기전 까지는 입주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일하면서 틈틈히 농사일도 해야 되고 혼자서 다 할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지금까지 본 이곳의 동네인심은 좋은거 같군요.. 역시 이곳도 고령화에 젊은사람이 없어서 일손이 부족합니다.
밑에 구기자 밭의 열매들이 수확시기가 지났음에도 그대로 있더군요..
여기는 청양군 대치면 수석리(방죽골) 마을입니다..
오홋.
근데 겨울에 판넬 조립식이면 춥지 않을까요? -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