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에 사는 들깹니다.

1박 2일 책읽기에 관해서 환기도 하고 생각도 모으고 알려갈 겸 글을 씁니다.

 

지난 책읽기 관련 글 http://binzib.net/xe/?mid=house&category=57633&document_srl=58298

 

우선 저번 1박 2일 책읽기는 고병권씨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읽었습니다. 고병권씨께서 책읽기 모임 며칠 전에 공산당에 놀러오셨었고 그 때 책에 대한 얘기, 빈집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었죠. 1박2일 책읽기 당일에 참여자는 적었어요. 저와 오디, 숨, 그리고 다음날 지음과 살구, 잔잔 등이 함께 했고요. 후기를 쓰자고 했는데...ㅋ 아무도 못쓴듯?

 

저번 1박2일 책읽기때 당분간 1박2일 책읽기는 한달에 한번, 그리고 셋째주 토/일로 해보자고 얘기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일박이일 책읽기는 셋째주 토요일인

7월 16-17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장소는 빈집의 공부집인 공산당에서 합니다!

저녁 일곱시에 모여서 이것저것 한 다음 밤엔 잠을 자고(손님 환영) 다음날 오전에 책을 마저 읽고 점심때 끝나는 일정입니다.

 

 

무슨 책을 할 까 생각을 하던 중 빈집과 빈가게에 손님이 오셨고 직접 쓰신 책을 선물로 주셨어요.

 

2011-07-12 02;08;55.jpg 바로 이 책입니다. <펠릭스 가타리의 생태철학>

 

책을 보자마자, 그리고 책을 살펴보며, 또 저자분의 설명을 들으며 이 책을 함께 읽는게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펠릭스 가타리라는 철학자의 생태철학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자본주의적 욕망이 아닌 다른 대안적 '욕망'을 긍정하면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사회에 대한 모색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주요 키워드는 생태, 대안, 공동체, 욕망, 관계, 생명 등이 될 것 같아요.

일박이일 책읽기의 모토대로 얇고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침 저자분께서 빈가게에 책 열권을 선물로 주셨고!(짝짝짝) 빈가게에서 절찬 판매중입니다.

(4000원에 빈가게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수익금은 빈가게로, 또 1박 2일 책읽기 간식으로 지원될 예정이에요)

 

 

# 자 그럼 일박이일 책읽기는 밤새 책만 읽나요????

 

빈집의 일박이일 책읽기는 책을 통해서 빈집의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또 책읽기를 통해 빈집에 온 손님을 환대하는 시간이에요.

밤새 책만 읽지 않고 함께 맛있는 먹거리도 나누고,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고 고민도 함께 해보기도 하며, 또 차마시고 수다떨고 산책하고 빈집에 하루 묵으며 빈집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해보면 좋을까요? 어제 공산당 회의에선 책을 읽고 함께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어떤게 좋을지요?

 

특히 이번엔 저자이신 신승철님께서 놀러오신다고 합니다. 함께 같이 책을 읽는 건 서로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저자분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본건 이정도인데...

 

1) 책읽기 전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책에 대한 소개나 설명 등을 듣는 시간을 함께 가진다(토요일 저녁 6~8시)

2) 첫날 책읽기를 하고 토론도 해본 다음 밤에 술한잔 차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본다.(밤 열시쯤이 되겠죠? )

3)  일박이일 책읽기를 마칠 때쯤 함께 대화를 나누며 책을 읽으며 나눴던 생각, 고민, 질문 등을 함께 얘기해보며 같이 점심을 먹는다.(일요일 오전 열한시나 열두시쯤 초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아예 일박이일을 함께 하면서 같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어떤 안이 좋을지 덧글로 부탁드려요. 저자분께도 여쭤보고 조절을 해야겠지요.

 

 

책은 읽어오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함께 읽어나갈겁니다. 책을 구매하시고 싶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미리 찜해놓으시고 가게에서 찾아가셔도 좋고 1박2일때 받으셔도 됩니다. 물론 직접 구매하셔도 됩니다. 저자싸인은 당연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책이 없으신 분도 일단 오셔도 좋아요!

 

 

참여신청 - 1박2일 책읽기 참여하실분은 메일 혹은 문자 덧글로 저에게 알려주세요.

들깨 010 9599 0360 peacedrip@gmail.com

 

함께 준비해요 - 1박 2일 책읽기 때 했으면 좋겠다는 프로그램 제안해주세요, 그리고 함께 프로그램을 짜고 토론 주제등을 준비하실 분들은 한번 짤막하게 모였으면 좋겠어요. 시간은 목요일 저녁 10시쯤 공산당이 어떨까 하는데.

 

음식 준비해요 - 1박 2일 때 식사나 간식 등 꽤 많은 양의 요리를 합니다. 특히 빈집에 오시는 손님분들과 함께 먹을 식사라 꽤나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토요일 저녁을 함께 하실 분도 저에게 말해주세요. 메뉴를 함께 정해도 되고 먹거리를 싸들고 오셔도 됩니다.

 

 

책신청 등 다양한 기타 의견들도 환영해요.

토요일 저녁, 일요일 아침, 점심 세끼 식사와 간식을 함께 먹습니다.

저희 빈집 공산당에는 하루 묵을 때 작은 분담금을 받습니다.
식비와 투숙비를 포함해 1박2일 책읽기에 오시는 분들께는 7000원 이상의 참여비를 받습니다^^:;

 

 

 

 

 

 


연두

2011.07.12 23:22:38

아핳핳 일단 저는 스스로 가게에서 책을 사서 읽겠슴묘. 1박2일 참여는 아직 확실치 않음. 참여하게 되면 바로 연락 할게욥.

들깨

2011.07.13 02:24:00

넵! 연두가 참여한다면 참 좋겠어요.ㅋ 후기는 잘 읽었어요~!

지음

2011.07.13 00:36:21

지난번에 고병권 선생님에 이어서... (일정이 안맞아서 따로따로 하긴 했지만... ㅎㅎ)
이번에는 신승철 선생님...
저자와 함께하는 1박2일 책읽기...
요거 요거... 트렌드가 되나요? ㅎㅎ

팬사인회를 하고...
답례로 팬레터를 보내드리면... 어떨지...ㅎㅎㅎ
빈가게 상품권을 드린다거나... (이건 가게랑 얘기해 봐야겠지만... ㅎ)

일정이 일요일 낮에 끝난다면...
그때 저자분들을 모셔서 강연회나 질의응답을 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1박2일 책읽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같이 불러서요.
저자 입장에서도 자기 책을 '모여서' '완독'한 사람들과 얘기하는 기회는 흔치 않을 거 같거든요.

물론 밤에 와서 같이 놀면서 얘기하고 같이 자는 것도 좋겠지만ㅎㅎㅎ
암튼. 잘 해봐요.
수고 많아요. 들깨... ^^

들깨

2011.07.13 02:24:57

저도 일요일 낮이 괜찮을 것 같아요. 토요일로 하면 시간이 애매해지기도 하고 책 읽고 나서 얘기하는게 더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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