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지음 님과 인터뷰 건으로 전화드린  월간 <참여사회> 최인숙입니다.

 

대안적 주거 공동체의 의미가 있는 '빈집'에 관심을 갖고 있어 더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

 

먼저 잡지 소개를 드리면,

 

월간 <참여사회>는, 참여연대에서 발행하는 월간잡지입니다.
한국사회 현안에 대한 진단과 분석,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고, 한국이라는 경계를 넘어 세계 이슈와 소식을 전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여연대 회원들간, 시민과 시민사회운동간 소통의 역할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만들어, 현재 통권 166호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참여사회는 전국에 1만 2천 여 명의 독자들이 <참여사회>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잡지 제작 후 주요 꼭지를 참여연대 홈페이지와  오마이뉴스, 미디어 다음 등 타 언론매체에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청탁드린 인터뷰 꼭지는 2010년 10월호 <참여사회>  '김용민이 만난 사람' 으로,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 꼭지는 <참여사회> 메인 인터뷰로서,
그동안 시인 김남주 선생의 부인이신 박광숙 선생, 전태일 열사 어머님 이소선 여사, 민가협 임기란 선생, 민변 이석태 변호사, 여성 사회학자 이효재 선생, 건축가 정기용 선생, 강수돌 교수, 최장집 교수, 서경식 교수, 민변 백승헌 회장, PD수첩 김보슬, 이춘근 피디, 서중석 교수, 도법스님, 박원순 변호사, 정혜신 박사, 김종철 선생, 정연주 전 사장, 이정희 의원 등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10월호에서는 지음 님과 아규 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전화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전세값 폭등 또는 하락, 내 집 마련 등에 민감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부동산 관련 이슈는 사회적으로 논란을 넘어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매번 부동산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우선적인 원인이겠지요.

해서, 대안적 주거운동을 소개하며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대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부동산에 대한  주거운동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인물 인터뷰 기획입니다.

 

'빈집'에 대해 알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는 인터뷰라는 의미도 있어서 빈집을 처음 구상하신 지음 님과 아규 님께 인터뷰 청을 드린 것입니다 ^^

 

간단한 인터뷰 취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 ^^

 

날짜는...(이달엔 추석이 있어서 책 마감도 덩달아 앞당겨지게 됐습니다ㅎ)

 

일정은, 다음 주 목요일은(9/16) 저녁 시간은 어떠신지 여쭈고요.

시간 안 되시면 차후에 다시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당근 '빈집'이구요 ^^

 

간단하...지 않은 긴 메일이네요~

보시고..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멜, 개인폰 아무거나 좋습니다. 편하신 소통창구로 연락주시구요.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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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 팀장

참여연대 월간『참여사회』

T.02-723-0808  F.02-6919-2004
M.011-661-0730   imon@pspd.org
blog.peoplepower21.org/magazine

110-043 서울 종로구 통인동 132

 

내 일생을 시로 장식해 봤으면.
내 일생을 사랑으로 채워 봤으면.
내 일생을 혁명으로 불질러 봤으면.
세월은 흐른다. 그렇다고 서둘고 싶진 않다.


지음

2010.09.13 00:05:42

긴 제안서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빈집과 지음, 아규에 대해서 어떤분이 어떻게 듣고 판단해서 이렇게 결정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견해로는 다소 부적절한 기획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관한 인터뷰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진보복덕방>을 발행하고 계시는 주거권운동네트워크 활동가 분들이나,

<부동산 계급사회>를 쓰신 손낙구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더 훨씬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주거운동'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그저 살아갈 뿐이라서요.

 

빈집의 얘기라면...

빈집은 항상 '현재' 빈집에 있는 사람들이 늘  새로 만들어가고 있는 집으로서...

'처음' 시작한 사람의 의미는 사실 아주 작고, 또 더 작아져야 합니다.

이런면에서라면 지음과 아규는 지금까지 다른 인터뷰도 수차례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만해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빈집에서의 삶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다른 장기투숙자들 중에 할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군요.

'인터뷰'를 통해 빈집을 소개하는 것이 '빈집'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적절한 방법인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구요.

 

마지막으로 지음과 아규로 말씀드리자면... 

아직 남들이 들여다 볼 만한 '인물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긴 그저 민망할 따름이고...

매체도 인터뷰어도 그동안의 인터뷰이 분들도 모두 평소에 존경하던 훌륭하신 분들이라서,

부담이 심하게 되고 엄두가 나질 않는군요.

 

아무튼 최인숙 팀장을 비롯한 편집위원 분들이 빈집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는 건 기쁜 일이고...

그렇다면 우선은 빈집에 한 번 놀러오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일 생각은 잠시 접으시고. ㅎㅎ ^^

 

조만간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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