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박범기라고 합니다. 독립연구자이며, 현재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셰어하우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며, 때문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청년허브에서 연구 지원을 받았습니다. 청년허브에서는 ‘청년, 자기 삶의 연구자 되다’ 라는 큰 주제로 매년 연구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기 삶의 문제들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인 셈입니다. 저 역시 <따로 또 같이> 라는 셰어하우스에서 2년 가량 거주하고 있고, 여기서 저의 문제의식을 확장시켰습니다.
제 연구의 제목은 「셰어하우스 거주자 사이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입니다. 저는 이 연구를 통해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이 서로 간에 맺게 되는 관계의 성격과 역할을 밝히고자 합니다. 셰어하우스라는 주거 형태는 집을 매개로 여러 사람을 관계 맺게 합니다. 그리고 이 관계는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이 연구를 통해 이때 서로 간의 어떤 관계가 생기며, 그것이 개인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고자 합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빈집에 거주하고 계시는 장기 거주자 (6개월 이상) 분들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편하신 곳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찾아뵙고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예상하고 있습니다. 빈고를 통해 연락을 취했는데, 빈고 상임활동가 분이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라고 말씀하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연구에 대해 조금만 보충을 하자면, 이 연구는 빈집에 대한 연구는 아닙니다. 그 보다는 빈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빈집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빈집 거주자들, 특히 장기 거주자들에 대해 알고자 합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박범기, 010 - 9767 - 2094, pbk02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