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회의는 처음 제안서를 심사하느라 모두가 다 미숙해서 벌어졌던 일인 것 같아요.
다들 얼마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감이 별로 없었죠.
그래서 대략의 예산안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지금까지 적립된 돈은 필요할 때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겠지만요.
기존에 정해져 있던 것은 아래와 같구요.
그때 그때 사안에 따라서 지출을 결정했지만, 많지 않아서 돈을 적립할 수 있었죠.
아래 사항은 지금처럼 동일하게 간다고 하면, 약 32만원 정도가 매달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수입 | 430000 | |
마을활동비 | 300000 | |
빈고지원금 | 130000 | |
지출 | 105000 | |
마을잔치 | 50000 | |
집사회의 | 20000 | |
호스팅 | 10000 | |
고양이 | 25000 |
그리고 지금까지 논의 중에 얘기되었던 것이...
1. 모임지원금 : 마을사람 3인 이상 모임의 경우 사전공지, 열린구조, 후기작성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정기모임인 경우 최대 월 2만원.
2. 사업지원금 : 활동에 필요한 지출에 대해서는 실비의 50% 내외에서 지원할 수 있다.
3. 빈가게 : 재논의
이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활동과 비용들을 마저 검토하고,
각각이 마을 전체의 활동들로 봤을 때, 어느 정도의 비중이 있는가를 대략 결정을 해야겠지요.
마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일들, 마을에 기여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가?
생각해봐야지요.
제 의견은... 집 차원이 아니라 집과 집 사이, 집과 그 외부에서의 일이 필요하고 그래서 마을활동비가 필요한 것이라면,
마을 자체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들에 아래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전체 총회 역할의 마을잔치,
2, 실무 회의를 위한 집사회의,
3, 집사회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주장,
4, 마을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마을을 소개하는 사람들,
5, 일상적인 모임이 일어나는 마을 공간으로서의 빈가게,
6, 모두의 소통을 위한 홈페이지, 메일링리스트, 블로그, 위키 등 온라인 공간,
7, 정보들이 정리되고 유통되는 뉴스레터,
8,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 생산하는 여러 모임들.
우리는 월 1만원으로 이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지요.
어차피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참여와 격려와 칭찬과 애정이 없으면 마을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암튼, 제 감각으로는 이렇습니다.
그냥 예시로 봐주세요.
수입 | 430000 | |
마을활동비 | 300000 | |
빈고지원금 | 130000 | |
지출 | 430000 | |
마을잔치 | 50000 | |
집사회의 | 40000 | |
호스팅 | 10000 | |
고양이 | 25000 | |
모임지원금 | 80000 | |
빈가게 | 100000 | |
사업지원금 | 55000 | |
주장활동비 | 30000 | |
뉴스레터 | 40000 |
여러분의 감각은 어떤가요?
어차피 옳고 그른 것은 없겠지요. 조금 달라도 상관없지요.
대략 서로 용인되는 수준에서 애매한 거 좀 정의한다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경찰차 출동 안해요. 쇠고랑 안 찹니다. ㅎㅎ
이런 건 가볍게 즐겁게 정하고, 정말 중요한 얘기들,
어떻게 즐겁게 같이 살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누가 어떻게 힘든지, 뭘 하고 잘 놀지... 등등 얘기 많이 해요.
집사님들, 주장님 힘내세요. ^^
당신들은 지금 서울 한 복판에서 마을을 만드는 누구도 못 해 본 엄청나게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잖아요. ㅎㅎㅎ
당신들은 지금 서울 한 복판에서 마을을 만드는 누구도 못 해 본 엄청나게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잖아요. ㅎㅎㅎ <- 맞아요. 그래서 난 빈마을이 좋아요 -ㅎ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