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사랑방으로 불리던 전 연구소-학숙은 일단 3층집으로 부르기로 합니다.
14.02.02 3층 건물 회의록
참여: 지음 살구 타케시 나마 연두 지비 주노정 느루 유농 정민 유선 찰스
불참: 좌인 곰자
지각: 비비
기록: 정민
오늘의 안건☆★
1. 3층 건물의 명칭을 정해보자!
2. 재정 정산을 해봤어. 예산을 짜보자!
3. 방 배치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4. 기본적인 원칙을 만들어보자!
5. 합숙♥을 해볼까?
=안건1.재정 정산을 해봤어. 2월 예산을 짜보자!
=현 상황
-11월부터 3개월간 연구소-민박 통합운영을 해왔음.
-결과는! 장투 분담금 월 150-170만원씩 걷혔음. 단투는 월 15-30만원. 연구소 회비는 월 10-15만원. 사업수입은 17만원,8만원,2만원.
-공과금이 30-45만원. 인원수 대비 많이 나간 건 아니에요.
-수지는 1개월차 17만원, 2개월차 35만원, 3개월차 -8만원. 잉여금은 44만원.
-통합 전 연구소 잔액 74만원(따로 보관). 민박은 부채 70만원.
-3층 통합의 1개월 평균 지출(빈고분담금,공과금,월세 등 모든 지출 포함)은?
:평균 200만원. 최대 225만원.
-2월 장투 예-상자는 12명!
-2월은 각 20만원씩이면 될 것 같아요. 장투비 240만원. 회원회비 5만원. 단체 투숙 10만원. 단기 투숙 10만원. 사업 수익 10만원.
=>2,3일 내로 장투비 쏩시다!
=지음이 곧 갈 거예요. 회계를 정합시다!
-나마가 자원했어요! 학교 다니면서 하겠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일이니까 괜찮을 거래요. 그러면 만장일치로 통과! 짝짝짝짝
=>나마 회개 결정
=1.연구소 잔액, 2.민박 잔액, 3.통합 잉여의 처분을 이야기해보자!
1.=>이곳에서 연구소를 승계하기로 해요. 지금 잉여금 중 일부는 빙고에 선물하고 작업예산을 승계받는 방식으로.
2.=>민박은 민박의 두 분이 알아서 하시고.
3.=>
-기존 연구소-민박 구성원의 많은 수가 이곳에서 계속 사는 것이니, 이어받기로 해요.
-빙고에 선물해요.(타케시)
-고양이 공동체에 선물해요.(살구): 멍니 병원비도 많이 들었고, 빙거도 수술해야하고, 멍니와 러니도 이곳에서 계속 살 테니.
=>20만원은 사랑방으로. 나머지는 고양이 공동체로 이관해요.
=안건2.방 배치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현재 안
-1층 큰 방: 남자 장투방 겸 거실
-1층 중간 방: 지음 살구가 나가면 남자방
-1층 작은 방: 손님방
-2층 큰 방: 여자방
-2층 작은 방: 미정
=주노정 거취
-6월 30일 일자로 영장 나왔음. 병역 거부할 계획.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투옥될 듯.
-사랑방에는 참여 못함.
-당장 나갈 수는 없음: 1-2개월 필요.
-되도록 지금 공간(2층 작은방)에서 혼자 머물렀으면.
-주노정의 욕망이 무엇인지 확실히 했으면 좋겠어. 방을 혼자 쓰고 싶을 만큼 자기에게 집중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거라면 빨리 혼자 있는 공간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살구)
-글쎄요.(주노정)
-물리적으로 방을 혼자 쓴다고 하면, 같이 쓴다는 의미 자체가 없음. 이 공간에서 사랑방을 하기로 했다면 2층 방을 혼자 쓰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유농)
-지금 당장 공간이 필요. 이대로라면 1층 큰방에서 다섯 명이 머무르게 됨.(지비)
-일찍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좀 무리가 아닌가.(나마)
-물리적으로 그 방에선 두 명 이상은 못 지냄.(주노정)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 방을 열어두고 어떤 사람 혼자서 자는 것과 주노정 혼자서만 지내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완전히 다름.(유선)
-중요한 건 물리적인 게 아니라 이 공간에서 가지는 상임. 주노정의 이야기에서, 주노정 자기 혼자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게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심지어 3월까지 가야 되는 거라면. 두 달은 너무 길지 않나. 나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방을 빨리 뺄 수 있으면 빨리 빼는 게 맞겠다 싶은데. 그런 혼자 지내고 싶은 욕망과 아주 다른 식으로 제안하는 게 매치가 안 된다는 이야기.(살구)
-잘 생각해봐요. 시간이 필요한 건지 공간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일이 필요한 건지. 시간만 가지고 일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건 대충 알 텐데. 지금까지도 시간이 많이 있었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많이 기다렸어요. 여행 다녀온 것도, 제주도에 일 다녀온 것도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는데. 두 달 동안 주노정이 뭘 할지를 들으면 차라리 좋겠는데, 두 달 동안 생각을 하겠다는 식이라면 그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지금 배치를 봐줘요. 주노정에게 방을 혼자 내주는 식으로 배려하는 게 쉬운 상황이 아니잖아요. 동의가 안 되나요?(지음)
-그래서요?(주노정)
-지금까지 얘기론, 한 달 이상은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어떤 집이든 이사 준비에 한 달 정도 시간을 주면 적게 주는 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한 달인 것 같아요. 저희(지음,살구)도 그렇게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니면 일단 비비님과 같이 쓰는 걸 생각해보든가. 저 방(1층 큰 방)에서 다섯 명이 쓰는 건 어렵잖아요.(지음)
-...(주노정)
-그러니까 주노정이 그 두 달 동안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해주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나온다면. 그렇지 않으면 한 달인 거라 봐요.(지음)
-우리가 논의를 처음부터 같이 하는 게 좋았던 건 맞는데, 그렇다해도 저 공간에서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 감각은 되게 이상한 것 같아. 같이 꾸리고 같이 내고 같이 사는 게 빈집인데, 저 공간에 대해서 혼자서만 살겠다고 하는 건.(유농)
-무슨 말인지는 알겠구요. 제 입장을 다시 말하자면, 방에 혼자 박혀 있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짐을 빼서 움직이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예요. 에너지가 안 된다는 것. 그 방에서 누구든 잘 수는 있겠지만, 짐을 옮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죠. 그 방을 다 쓰겠다는 건 아니고, 어디서든 자도 상관없어요. 그 정도예요.(주노정)
-그럼 짐은 창고에 넣으면 돼요. 나르는 건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되고. 지금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잖아.(지음)
-그 방을 다시 세팅하면 되지. 짐은 3층에 올려두든가 하고 다른 사람과 같이 지내든가.(살구)
-남자 장투들이 애매한 상태. 작은 방들이 현재 두 명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 짐 정리가 이뤄져야 함.(나마)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거죠?(주노정)
-짐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짐이 문제가 되면 짐은 얼마든지 재배치할 수 있다는 거죠.(지음)
-주노정은 짐만 해결되면 그 공간에서 한 명이 자든 두 명이 자든 상관 없는 거고, 짐을 줄이는 것도 상관 없다고 하는 이야기인 건가요?(유선)
-그렇게 하죠.(주노정)
-남자 장투들 1층 사용이 쉽지 않을 거야. 힘든 사람들이 2층 작은방으로 올라와서 편안하게 자고, 나머지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이 1층 큰방에서 잤으면 해.(유농)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유선)
-2층 방을 어떻게 세팅할건지 이야기해봐요.
-1층 수납공간 아예 없어질 거예요. 손님방과 2층 작은방에 수납의 기능이 나눠져야 해요. 2층 작은 방은 쉬는 공간으로 이뤄지면 좋다고 생각해요.(지비)
-늦어도 내일까지는 세팅을 가능한 마무리한다였잖아요. 주노정도 에너지가 없다곤 하지만 가능한한 이번주 안에는 정리해서 세팅 이야기를 마치든, 기한을 정했으면 좋겠어요. 2,3일 내로 정리 안되면 다들 힘들 거거든요.(살구)
-2층 작은방의 행거를 1층으로 내리면 좋겠네요. 그러면 두 명이든 쓸 수 있는 거고.(주노정)
-그럼 내일 우리가 그렇게 세팅할 수 있도록 그 전까지 정리해줄 수 있는 건가요?(유선)
-일단 다 빼놓긴 할게요. 분리까지는 못하겠지만.(주노정)
=비비의 거취
-상황설명을 하자면, 지금 사랑방 인원은 8명 정도. 공간이 의미를 가지게 돼서 비비님이 고정적으로 있을 수는 없을 상황이에요. 비비님의 이후 거취에 대한 생각은?(유선)
-새집이 만들어지면 그곳으로 들어갈 생각이 있어요.(비비)
-한 달 안에 만들어질 수는 없을 텐데, 다른 방안을 생각해두신 건?(유농)
-새집이 만들어지면 거기 묻어가는 식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주 7일 근무인 상태에서 새집 만들어지면 가겠다는 말은 무임승차를 하고 싶다는 말처럼 들려요. 새집이 만들어지면 그곳에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가셔야지.(지비)
-사실 일주일 내내 밤 열한시 넘어서 들어오신다고 하시면 같이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잠만 자는 패턴이 되기가 쉽거든요. 실제로 계단집에서도 막판에 그렇게 생활했고. 그렇다고 다른 집에 들어가도 정말 빈집에서 지내는 건가 싶긴 한 거죠.(유선)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면 마찬가지로 한 달 정도로 준비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새집에 참여를 하시든지, 다른 집 단투로 가시든지. 비비와 주노정은 한 달 안에 짐 빼는 걸로 생각하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지음)
그 사이 사랑방 하시는 분들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원칙을 잡아가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지금 상황은 그냥 남자방 여자방 나뉜 빈집 정도거든요. 이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계획이 없는 거죠. 실질적으로 마을에서는 연구소가 없어진 상황이구요. 현재 구도에선 1층 큰 방을 사랑방으로 쓴다는 것도 힘든 이야기구요. 사랑방이라는 공간이 전체 사랑방의 정체성인데, 그 곳에서 뭘 할지가 명확해지지 않으면 그냥 사는 공간이나 손님방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러면 애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고. 그러면 빨리 공간의 정체성을 잡아야 사람들도 빨리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지음)
-합숙 논의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다같이 모여서 원칙이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사랑방 구성원들이 3층에서 합숙을 하며 그런 것들을 정해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었구요.(지비)
-논의가 길어지면 다들 피곤할테니 정리 계획을 잘 잡아서 내일 마무리하는 것으로 해요.(유선)
-이번주 일주일 합숙 해요. 정민과 유선은 일하는 시간이 있고, 좌인도 출근하는 날이 있으니 몇 시부터 몇 시까진 같이 집에 있는다. 로 해서 그 시간에 그날그날 할거리를 정하고. 그렇게 시간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살구)
-일단 좌인하고 곰자가 와야 되니, 둘이 오면 그때부터 쭉 계속하면 될 것 같아요.(지비)
-내일 실사가 언제 올지 모르니 일찍 일어나 정리를 시작해야할 거예요.(나마)
-그럼 내일 여덟시에 일어나 2,3층 정리를 하기로 해요. 합숙 이야기는 내일 모여서 이야기하구요.(지비)
-누가 되었든 회의 준비를 하면 좋겠어요. 안건을 짜서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무엇을 처리해야할지, 꼭 해야할 이야기가 무엇이 있는지를 정리해와야 적어도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어떤 부분이 첨예한지도 알 수 있고.(살구)
=>내일은 정민과 유선이 하기로 해요.
=>10시부터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기로 해요. 7인의 사랑방 회의.
안건 작성의 투가 프메같은 스토리게임의 느낌이 드는건 나의 느낌적인 느낌이겠지요
수고했어요 정민.. ㅇ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