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저녁에 있었던 열린 잔치형 집사회의 결과를 공유합니다.
먼저 그동안 지루하게만 진행됐던 집사회의를 좀 열고 즐겁게 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맛있는 것들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미나, 우더, 화림, 슬슬, 산하 등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비빔국수와 과일, 오징어양파 튀김, 파코라(화림표 네팔튀김), 꼬막 등을 실컷 먹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그리고 나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한시간 내에 끝내자 했는데 여러가지 토론이 뜨거워져서 한시간 40분쯤 걸렸네요.
1. 낭만집 상황 공유
낭만집의 자주와 양군이 독립했고 현재는 세명의 장투가 살고 있어요. 5월까지 살면 끝나서 새로운 장투가 오긴 쉽지 않고 재정이 어려워졌어요. 빈집의 문을 두드리는 단투들을 낭만집으로 많이 안내해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해보기로. 오월말의 민들레라든가 하는 단체 손님들이 도움이 많이 될 듯.
낭만집에 남아 있는 가구들은 낭만집 사람들이 리스트를 올리고 빈마을 사람들, 혹은 원래 주인들에게 분배하기로. 더 자세한 건 다음 집사회의 때 얘기해봐요.
2. 외부강연?발표 공유
들깨가 5월 7일, 지음이 5월 10일 각각 참여연대와 한살림 청년 아카데미에서 발표를 했어요.
모두 합쳐 아홉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분위기는 다 좋았다고.
빈집에 대해서 발표를 하러 가는 사람들에게는 가급적이면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고 후기를 쓴다거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빈가게 쿠폰으로 선물을 하기로.
그래서 일단 지난 발표에 함께 간 사람들에게는 교통비 지급 결정!
6월 1일(대전시민아카데미), 6월 8일 창원(마을만들기 청년대회)에서 요청이 들어왔음을 공유했고
창원에는 지음이 관심을 보였어요. 더 갈 사람들이 있으면 교통비를 어떻게 할지 일단 신청을 받아보고 결정하기로.
대전은 아직 가겠다는 사람이 없네요.
3. 빈집 5월 소풍
소풍의 계절인 5월에 마을잔치날인 27일(일)에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다음날이 석가탄신일이라 28일에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월요일에도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서 27일에 가기로
소풍장소도 두물머리 손모내기로 할까 노들섬으로 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가깝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갈 수 있는 노들섬으로 하기로
낮에 같이 자전거, 버스 등을 타고 가서 맛있는걸 먹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고 텃밭 구경도 하고 돌아오는걸로. 그리고 돌아와서 간단한 뒤풀이도 해요!
음식은 각 집에서 소풍용 음식을 준비하고 메뉴를 정하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안겹치게.
가서 뭐하고 놀지는 업업레크레이션 짱인 환희짱과 린이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공간이 어떤지 등등으 들깨가 가서 보고 올게요. 이번주 노들 텃밭도 많이 와주시길!
(근데 두물머리 손모내기 날이랑 겹쳐서 여전히 저는 개인적으로 고민이긴 해요)
4. 빈집 재정
40여분간의 치열한 논의 끝에 우선은 표결로
1) 집세 각집 셀프 납부
2) 빈고 이자분은 모아서 처리
3) 일단 회계는 들깨가
이렇게 결정이 됐습니다.
빈집계좌를 만들기로 했고
앞으로 한두달간 들깨가 회계를 맡으면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업무파악을 해보고
이를 각집 회계들과 논의하고 마을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가면서 향후에 어떻게 운영을 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빈집 재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글을 참고하세요.
http://binzib.net/xe/index.php?mid=house&category=531&document_srl=260844
회의 후엔 튀김을 튀기고 꼬막을 삶아서 맥주와 함께 뒤풀이를 했어요.
다음 집사회의 시간을 안잡았네요.
5월 26, 28일 민들레에서 기획한 행사에서 간담회를 가지자고 제안을 했는데
집사회의에서 맛있는 음식을 하고 이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의견 주세요.
제가 5월 29일부터 제주에 일이주 가기 때문에 그전에 하거나
그 이후에 했으면 해요.
아직 작성중입니다. 비밀글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손님
음 우선 우린 국수를 저녁으로 먹고 회의후에 국수를 뺀 나머지 메뉴를 술안주 명목으로 먹었었어! ㅋ
집사회의 재미있었어.
그리고 궁금했던게 집사회의에서 의견을 모을때, 집사들 의견이 모아지는 건지 각 집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그 의견들이 모아지는건지, 의견이 잘 모아지고 있는건지 궁금했어요. 예를들어 소풍은 많은 사람이 올수 있는 날이 좋으니까, 집별로 결정을 한것을 모아서 결정을 하는 것 보다는 어느쪽이 몇명이 올 수 있는지 알아봐오고, 그 전체인원수를 더해봐서 사람이 많은 날로 정하는게 좋지않을까싶어. 이건 앞으로의 생각이니 이번 소풍은 노들섬 좋아! 그런데 나도 두물머리도 좋아ㅎ
소풍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을 주세요. 만행이든 함께 텃밭 하는 분들이든 누구나 소풍에 함께 할 수 있어요.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