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산초, 유진, 소년, 양군
서기: 서원
한주나눔
산초: 저는 조금 정신이 없네요. 학교를 다니랴, … (뭐 없는 듯?) 연극 연습하랴, 말만 바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연휴를 아주 잘 쉬고 왔습니다. 친구 가족들이 생일(0216) 축하해서 감정적으로 충만해요. 충만한 기운으로 우정국 이사를 준비해야겠죠?
유진: 저는 잤고, 아주 많이 잤고, 아! 불한당을 봤어요! 불한당 볼만 하데.. (영화판이 착취구조라 영화 안본다면서요?) ㅅㅂ 그냥 봤어! 참, 너의 이름은 보고 광광 울었다.. (그거 구리던데..) 내 상태가 요즘 안좋아. 오늘도 길에서 길 가다가 액액 거려서 이러다 골로 가겠구나.. 어지러워어지러워. 감각이 이상해. 참, 상담을 받고 왔다. 일년 반 째 받고 있다. (상담 받으면 뭐가 좋아요?) 한남들 공감능력 헬이라 상담 잘 안돼.
소년: 가장 신경을 썼던 게 우정국 새집이나 빈캐슬에 대한 것이었다. 금방 초조해지는 스타일이라 알게모르게 새집에 관련된 것을 은근 많이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지금 교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설날에 광주를 내려갔다왔고, 친척은 거의 없었고, 저희 가족이랑 잠깐씩 작은 고모가족이 온 것 빼고는 없었다.
양군: 직장 다니는 것 빼고는 설날에 집에 다녀왔어요. 집에 가서 돈 엄청 쓰고 왔어요. (조카들한테?) 엄마한테. 재정 빵꾸 났어요. 성묘를 갔는데, 택시 기사한테 사기를 당했어. 대기할 때 미터기가 오천원씩 팍팍 올라가서.. (으아..) 아무튼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너무 속상했지만 차마 따지지 못했다. KTX라는 것을 처음 타봤어요. (고향 어디에요?) 함안. (산초:함안이면 우리 옆동넨데!) 마산까지 타고 갔어요. 아무튼 집엔 잘 다녀왔고, 알다시피 직방에 우정국 올렸고,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안건
1.우정국 공동체공간 이용 가능 비용은?
우정국 1억 2천 낀 상태에서 빈고에서 최대 9천 만빈 까지 이용가능하다. (우정국-구름집) 3월에 빈고 공동체들의 변동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2. 빈캐슬 계획과 새 집 멤버들의 생각은?
유진: 나갈 거다. 새 집 계획에는 유진은 없다. 정리해서 이사하기 전까지만 도움을 주겠다. 우정국 새 집 멤버는 산초, 소년, 오스카, 한돌?
산초: 한돌이 합류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한돌은 빈캐슬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원: 새 집 멤버들은 집을 어떻게 꾸릴 계획인가
산초: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소년: 빈캐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정리하고 논의하자.
양군: 우정국 멤버만으로 부족하다. 구름집 의견도 중요하다.
소년: 일단 집별로 얘기해보기로 했었다. 오스카의 입장은..?
산초: 살 의향보다는, 다른 집을 구해서 살고 싶은 게 우선이냐, 빈캐슬에서 살고 싶은 개 우선이냐에 대해 얘기해보지 않았다.
소년: 오스카는 오디의 입장에 대해 대부분 동의했고, 빈캐슬 살이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산초: 만약에 제가 빈캐슬이 더 우선이라고 하면 우정국의 새 계약 책임자로서 다른 구성원에게 결례가 될 수 있다.
서원: 빈캐슬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제가 필요하다. 일단 현재 물리적 공간이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부적절하기 때문에 많은 노동이 필요하다. 질 좋은 노동력과 높은 수준의 에너지레벨을 갖춘 일꾼이 최소 다섯은 합류해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도전적이고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이지만, 책임과 많은 시간/에너지 할애가 필요하다.
오스카: 빈캐슬은 시간적으로 많은 부분을 쏟긴 힘들고, 물론 여력이 되는 만큼 하겠지만 새로운 집의 문화조성이나 이런 부분에 다소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요. 새 우정국 마련에 힘을 쓰고 싶습니다.
산초: 의욕은 있지만 내 상황이 여유가 없을 거 같다. 하자센터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미있을 거 같지만..
소년: 오스카와 산초의 입장과 동일합니다. 제 상황은 제가 빚이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벌어야 해요. 빈집에서 최소한의 소비를 하며 살아야 해요. 앞으로 돈 나갈 일이 많아서 돈을 벌어야 해요. 그래서 모험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근데 빈캐슬이 땡기기도 해요..
서원: 서로가 처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고 공유해야 보다 이해가능한 수준의 논의가 될 수 있다.
양군: 구름집 상황은?
서원: 유선은 나갈 거고, 유생도 나갈 거고, 드론도 잠시 나갈수도 있고, 동녘은 부정적이고, 준이나 요우는 관심을 갖고 있다.
서원: 현재 구성원들은 너무 남자남자 아니냐. 남자 장투만 있으면 필시 망한다. 소통능력 헬.
산초: 동의ㅠㅠ
결론: 빈캐슬로 이주하는 것이 재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주 과정에서 분담해야 하는 품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많이많이 부담스럽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우정국의 새 공간 마련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3. 이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자 (이사 날짜, 가구/소품 정리 등)
(현재 양군은 우정국 정리를 담당. 소년, 산초, 오스카가 새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양군: 집정리 문제 얘기합시다. 3월 11일까지 계약기간인데, 새 세입자가 언제 올지 예상하기 어려워요. 새 집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입자가 들어오면 붕 떠버릴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새 집 마련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필요가 있어요.
산초: 모든 게 예상처럼 진행되지 않았고.. 빈고에서 이용가능한 금액도 진작 문의했었는데.. 마을 차원에서 다른 지역 이주에 대한 이야기도 했어야 했는데..
소년: 머리 아파..
산초: 구름집 상황과는 별개로 생각하자.
소년: 지역 설정에 대한 논의를 다시해야하나?
산초: 우정국은 홍제, 홍은이 좋다고 했었으니깐 해당 지역 가서 매물을 찾고 결정해요.
서원: 최소한의 합의가 진행된 지역에 한해서 우정국의 입장을 결정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해야한다.
양군: 가계약을 걸만한 집을 찾고 이사는 2주 내에 맞춘다.
유진: 산초 궁금한 거 있는데.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한 우정국 물품 공유했나요?
산초: 안올렸어요.
양군: 정리는 얼추 된 거 같은데, 우정국 이사 가면서 필요한 물품이 있을 수 있지만 공유가능한 물품들은 나눔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글을 올리자.
유진: 이락이도 같이 가는 거죠..?
산초: 네. 합의됐어요. 오스카도 동의했고.
소년: 홍제, 연희동, 중구/신당동, 답십리동, 숭인동..
양군: 지역을 결정하고 매물을 확인해야..
산초: 오스카가 우정국에 곧 합류하니깐, 이후 더 논의해보자.
4. 이사가기 전까지 집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살 사람은 살아야지)
서원: 갈 때 가더라도 마무리는 잘 하면서 가야지. 요즘 우정국 집 제대로 돌아가나요?
산초: 개똥입니다.
유진: 뭐가 아무 것도 안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양군: 집을 언제든 누군가 보러 올 수 있으니깐 집을 깨끗하게 해두어야 한다. 개인 짐들 정리 잘하고, 방도 청소 잘하자.
유진: 곰팡이 있어요..
산초: 곰팡이 없는 집 없어요.
유진: (산만산만정신없이산만)
양군: 파스가 짐 찾아갔고, 동구름도 가져간 거 같고, 랴뮤나..(랴뮤? 랴뮤가 뉘기? 갱상도 발음입니다.) 랴.뮈. 개인 짐 정리하자. 옥상 흙 같은 건 새 세입자에게 양도할 수 있으면 하고.. 옥상에 있는 물건들은 새 세입자들이 원하면 양도하자. 레일 조명 어떻게 할까
서원: 저거 달 사람 있나
산초: (흥분) 나 달아 (I’m sweat)
양군: 주방 아일랜드 식탁은?
서원: 가져간다.
일동: 옥상 물품 제외하고 다른 가구는 다 가져간다.
5. 산초 개인 질문
산초: 우리가 만약에..
양군: 미납 분담금 합치면 현재 통장에 255만 원 정도 있다. 소년, 오스카 들어올 예정이니깐.. 지금 있는 돈으로 이사비용 제외하고 최대 4월 분담금까진 낼 수 있다.
산초: 만약 새 집으로 이사간 이후로도 집이 늦게 나가면, 기존 우정국에 대한 빈고 분담금은 어떻게 처리 되나요?
서원: 집을 내놓은 상황에서 거주 하지 않을 때 이용수입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분담금은 없다. 그러나 집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6. 청소 분담
산초-욕실, 양군-부엌, 유진-쓰레기, 거실이 남았는데..
그럼 거실은 소년이 일단 맡기로 하자.
욕실 창문 제발 열어라. 습기 쩔어.
7. 다음 회의
빈마을 회의 끝나고 하는 게 좋다. 마을 차원에서 논의를 마치고 하자.
2월 25일 (일) 220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