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일 사랑채 구름집 함께 하는 회의

참여: 정민, 막내, 나마, 드론, 양군, 치이즈, 수수, 융구, 시럽, , 파스, 오디, 사현, 광대, 주니, 윤우, 서원

기록: 수수


한주나눔:

막내- 일을 했구요, 요즘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요즘 삶의 낙이 있다면 펜팔입니다. 틴더에서 만난 친구랑 펜팔을 하고 있는데 재밌습니다. 그 친구는 군인이에요. 맨날 군인이냐는 얘기 백번 들은 거 같아.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 페인트 칠할 거에요.

정민- 저는 홍성과 서울을 오가며 재밌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 운동했어요. 그 왕성당? 과 함께. (왕성당의 이름 구림에 대한 호소)

- 머리 깎고 일 시작했어요.

시럽- 고민이 있어요. . (집에 가서 이야기하기로)

융구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수수- 피곤해요

치이즈- 일이 많아서 쉬고 싶어요

오디- 저는요~ 빈고 일 시작했어요~

드론- 소장개새끼

파스- 뭘 나 왜

사현- 왕성당에 나가고 있어요

나마- 피곤하네요

양군- 다음 주에 여행가 (성조 있었음)

광대- 피곤해요 엄청

 

안건

시간이 늦었기에 중요한 안건들만 같이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청소 등에 관한 집안일 이야기는 각자 집에서 따로 얘기하기!


1.     ㅁ 씨 안건

예전에 사랑채와 구름집에서 함께 살던 ㅁ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250만원어치 하고 잠적했다고 합니다. 잠적 일시가 구름집에서 잠적한 일시와 같습니다. 피해자 분은 휴대폰소액결제 사실을 몰랐고, 벌써 연체정보 등록이 되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이 돈을 본인이 갚을 재정상황이 아니라서 페이스북 등으로 임시 후원(?)을 요청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그런데 ㅁ이 소액결제 한 돈의 일부를 사랑채 미수금 일부를 갚는데 썼고, 저희의 피해와 그분의 피해가 이렇듯 밀접하게 얽혀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집단이라 개개인들에게 타격이 거의 없지만 이 분은 일단은 250여만원을 본인이 갚으셔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사랑채와 구름집이 같이 이 분께 임시적으로 돈을 빌려드리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 논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차원의 논의 하기 전에 사전 논의처럼요.


: 빈고를 소개해주는 방법은 어떨까? – 빈고를 소개시켜주기에 그 분이 일단 조합원이 아니다. 마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도와드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게 좀.

: 사랑채나 구름집이 빈고에서 이용을 해서 그 분을 도와드리는 게 어떤가.

: 사랑채가 받은 돈이 일종의 장물인 걸 마을이 뒤늦게 알아챈 상황. 하지만 사랑채가 돈을 내기는 애매한 상황인 거 같고, 마을 차원에서 분담을 했으면 좋겠다.

: 누군가가 부정한 방식으로 취득한 돈이 들어온 것. 거기에 대해서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것인지, 빌려주는 것인지를 확실히 해보자.

: 피해를 입은 분은 고소를 할 생각이라고 하고, 그러면 그 돈이 돌아올 거 같다. 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결론: 마을차원에서 빈고에 20만원 이용을 하여 그 분께 빌려드리도록 하자. 그리고 혹시 더 필요하시다면 빈고와 연결해드리자. 먼저 연락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사랑채와 새집 장투 배치(?)

양군이 없는 동안 사랑채 장투가 두 명으로 줄어듬. 필요한 장투인원은 네 명. 새 집은 현재 장투 모인 사람이 세 명. 사랑채가 사람을 더 받기 어렵고 사랑채 안에서만 이야기를 하기보단, 마을 전체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서 이렇게 많은 마을 사람들이 오게 된 것.

 

나마) 근데 이게 조금.. 우리 사랑채 사람들이 새 집으로 옮겨간다는 얘기를 사전에 한 적이 없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 된 거. 이 새 집으로 옮겨간다는 구상은 있었지만 이것을 공론화하는 방식이 사랑채랑 사전에 이야기가 안 된 채로 이야기를 하는 게 불편한 감이 있다. 양군이 나가면 나마와 따봉이 있다. 나가는 친구들이 11월 분담금을 내고 간다. 그렇기에 최소 유지는 3인이면 무난하게 한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사랑채는 빈고 계약 갱신 문제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한다. 그거에 대한 이야기도 따로 해야 하는데, 지금 새 집 논의랑 섞어서 이야기한다는 게 이 과정이 좀 불편한 게 있다. 다른 분들이 새 집으로 넘어간다는 건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갑자기 마을 회의처럼 된 상태에서 사랑채 사람들이 넘어간다고 하는 건 아닌 듯.


오디) 저도 살짝 당황했달까? 사랑채 유지에 관한 논의를 먼저 하고 난 다음에 새 집으로 가는 이야기를 하던가 하는 식으로 나눠야 할 거 같다. 우선 사랑채가 가진 운영에 관한 점을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마는 사랑채 사람들이랑 먼저 얘기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제가 저번 사랑채 회의를 전달해주시면 좋을 듯 하다.


나마) 지난 번에 온님 환송회 겸 이야기를 했다. 그 때 새집 논의는 새집 논의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사전에 집 사람들이 옮겨간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새 집 구하나보다, 는 생각을 따로 했다. 지금 사랑채 재정 밸런스와 앞으로 장투 현황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 그 때 회의 때는 얘기를 못했었긴 했는데, 빈고 계약이 갱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페이퍼를 써야 해서, 앞으로 정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파스) 근데 좀 빈집이 좀 포화상태에 있지 않나요? 내가 느끼기론 좀 포화상태인 거 같긴 한데. 집을 하나 더 만들 필요, 동력이 있으면 만드는 건 낫다고 생각해요.


오디) 지금 12월이 되면 상황이 주발에서도 4명만 남는 상황인거고, 사랑채에도 두 명. 양군이 1월에 들어오니까? 주발에는 자유 베로 태양열 유리만 남는다.


수수) ㅁ씨 사건으로 인해 두 집이 같이 얘기하는 김에 집회의도 같이 하러 온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시작된 안건은 해당 집에서 공유되어 논의할 안건이 아니라니 당황. 아무튼 그렇다면 지금 논의하는 안건이 무엇인지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진행발언.


오디) 사랑채를 운영하는건 마을 차원의 일이다. 작은 집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들고남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 두 명 빠지면 많이 비어있고 이런 상황인거다. 이래서 큰 집을 만들자, 해서 무리를 좀 해서 큰 집을 만들고자 한 게 있다. 이 얘기는 옆으로 제쳐두고.

그래서 운영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한다. 이번에 사랑채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다. 구름집의 경우 이 집에 살고 싶습니까?’ 를 재계약 할 때마다 그 질문을 한다. 사실 사랑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갈 필요는 없겠지만, 빈고에서 재계약 할 때 요구하는 것 인원 3인을 요구하는게 기본장치이다. 당연히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는 아니지만 이 정도 하는게 필요하다. 생각을 해야 한다. 는 의미. 그래서 이걸 재계약 할 때 이 집을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일단 남는 사람이 두 명이고 이용금액의 10%도 안 되고, 앞으로 어찌 할 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그럼 남는 사람이 나마 혼자인데,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마을에서 같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나마) 근데 오디는 저번 회의에 참석을 안 했지만, 그 때 사실 나마, 따봉이랑 양군이 빈고계약책임자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랑채 출자금이 이용금액의 10%가 될 거다. 그동안은 우리가 그냥 지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낼건지 얘기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단 생각이 된다. 이 회의를 소집한 건 저의 의지는 아니었다. 저는 이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자고 구성한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이 상황이 뭔가.


파스) 나마가 기분나쁜게 뭔지 알 것 같다. 양군이 여행 간다고 해서 계약책임자를 못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마) 또 지음 명의로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적인 계약 책임자도 바꾸는 이야기도 해봤다. 양군으로 바꾸는 이야기도 해봤다. 양군이 출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좀 가변적인 게 있었고, 또 월세가 상승할까봐 좀 망설이게 된 게 있었다. 그래서 양군이 돌아오면 또 이야기를 하자고 한 게 있다.


오디) 지난 회의는 환송회였잖아요. 그 전 회의 자리가 있어서 그 때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그건 아쉬운 게 있고. 돈 차원 말고 운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 마을 차원의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윤우) 제 생각에는 회의가 소집된 이유는 사랑채 논의나 집 운영이 마을이랑 공유가 잘 안 되고 있다는 게 있는 거 아닐까.. 다들 바쁘고 여행가고 하는 상황에서 오디가 몇 번이나 운동 같이 하는 친구들이랑, 그리고 마을 잔치에서도 사랑채 내부에서 있었던 어려웠던 일을 공유 하면서.. 그게 자세히 어떤 맥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게 내부에서 해결이 잘 안 되어서 이 회의가 소집된 게 있는 거 같고. 왜 식구들 안에서 해결이 잘 안되고 마을 친구들한테 호소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되었어야 했나는 건 있다.


오디) 우선 여기 와서 딱 한 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제 의견이 무조건 받아들여져야 된다, 근데 안 받아들여져서 문제다 라는 주장은 아니다. 제가 문제적이라고 생각한 건 제가 의견을 제시했을 때 저를 납득시키지 않는 말이 있었고. 저는 사랑채에선 처음 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첫 회의 때 저는 카톡을 쓰지 않고 텔레그램을 쓰기 때문에 어차피 수다방 공지방도 텔레그램에 있기 때문에 사랑채 방도 텔레그램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근데 거기에 대한 반박들이 늘어지는 상황에서 한 분이 저한테 아 우리 오디 역관광 시킬까요? 여기서 따돌려도 상관없잖아요라고 말했고, 저는 화가 나서 아니 텔레그램으로 옮기는게 뭐길래 그렇게까지 말 하는거냐라고 했고, 그 후 그냥 해’, 라고 하고 끝났다. 그 날은 텔레그램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종결이 되었는데, 다음 날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그런 말을 쓰는 것이 굉장히 문제적이고 화가 났다. 그런데 집 사람들의 반응이 그랬냐 모르겠다, 니가 화를 낸 게 더 문제다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다음 집 회의 때 이 얘기를 하겠다, 고 했고, 집 회의가 파티와 겹쳐지는 바람에 그런 자리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넘어갔다.

양군이 여행을 곧 가서, 그 전에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에. 저는 이것을 경험하면서 느낀게 소통에 문제가 있는 거 같고. 그래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선은 여기까지 할게요.


나마) 저는 그래서 이 자리가 약간 불편하게 다가왔던 것은. 저한테는 사랑채가 걱정이 되어서 온다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일단은. 이 얘기를 사실 하기 위한 회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의를 만드는 과정이 불편하더라구요. 이 얘기도 운동모임에서는 이야기가 된 건데, 단어는 부적절하다고 누차 제가 이야기를 했지만, 느끼는 바가 상이한 거 같은데. 회의에서의 분위기나 뉘앙스는 생략이 된 채로 얘기만 되는게.. 그럼 그 단어를 얘기한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걸 이야기 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윤우) 저는 근데, 저는 그쵸. 그 때 없었으니까 다 이해하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 단어 자체가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같이 살? 좋아하고는 나만 그런건가? 같이 살고 서로 굉장히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배려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런 속에서 아무리 맥락이 있었다고 쳐도 나올 수 있는 말인가? 나는 이게 싫었어요. 그건 맥락이 있어도 하면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하고. 근데 안에서 해결이 안 되니까 밖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마가 어떤 지점에서 불편을 느끼는지는 알겠는데, 왜 너희들이 그 자리에 없었는데 문제제기를 하느냐, 는 식은 아닌 것 같다. 그 단어를 ..


파스) 저는 나마가 불편한게처음에는 새 집 만드는 데 사랑채도 가라고 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맥락이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정확한 맥락은 제가 알 수가 없고, 그런 상황에서 기분이 나빴는 걸 모여서 논의를 해볼 수는 있을 거 같다. 근데 우리집 일이니까 남의 집 사람들은 끼지 마, 이런 건 아닌 것 같다.


나마) 그런 얘기를 했던 게, 얘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 자리가 만들어지는 방식들과 이런 것들이 의도를 가지고 다른 이야기당사자가 없을 때 얘기를 했을 때 결과가 좋게 끝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윤우) 그거는 저도 좀 아쉬운데, 그 사람이 갔다고 한 날 구체적으로 상황을 들었는데, 그 사람이 가기는 했지만 올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되게 시급한 문제라고 저는 느꼈었어요.


오디) 이 자리를 요청한 건 그 사람을 단죄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것보단 같이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대응이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느낀다. 우리 다 같이 성토하자! 가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방식이나 소통이 안 된 방식이. 저한테는 그게 되게 힘들어보이고 피하고 싶어서 불편했던 게 있다. 그래서 내부에서그리고 이걸 꾸린 방식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건 아니고. 수수가 ㅁ씨 일로 같이 회의하자고 연락오기 전에, 정민이랑 이야기를 해서 사랑채 회의를 하자고 한 게 있었다.


정민) 제가 회의하자는 전달을 했는데 좀 생각없이 공유를 한 거 같다. 회의 안건에 대해 제대로공유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서원) 저는 ㅁ씨 일로 온 거긴한데, 벌써 끝났다니. 나마가 우려하는 모임의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우연찮게. 그나저나 아침에 오디가 운동하며 푸념하는 걸 봤을 때는 그 특정 어휘의 발화 자체를 문제삼을 수도 있지만 그 이후의 반응이 더 문제적인 거 같더라구요.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을 때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제가 보기엔 오디가 존중받지 못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운동모임에 와서 푸념섞인 말을 했던 거 같은데. 그 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히 어필했던 거 같은데 귀기울이지 않았다는 게그 말 한 사람을 어떻게 하자, 보자는 빈집에서 누군가 불편함을 얘기할 때 경청해주고 문제의식을 갖고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오디 얘기를 들었을 땐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막내) 저도 ㅁ씨 얘기만 하는 줄 알고 왔는데…  두 가지 생각이 든 건 첫 번째는 공동체 안에서 언어폭력이든 무슨 폭력이 있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고 부단히 연결시켜주거나 애를 썼어야 했다고 생각을 한다. 두 번째는 그 상황이, 어떤 단어인지 몰랐더라도 들은 사람이 화를 냈고, 그러면 왜 그 단어에 기분이 나빴는지 그런 식으로 단어의 배경을 알게 될 수도 있고, 그 단어가 맥락에 따라 융통성 있는 말뜻이 있는게 아니라 그 말에 상처를 받았으면 맥락에 상관없이 문제삼을 수 있고 이 단어가 마을의 구성원인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는 거, 그리고 그걸 들었는데도 상처입은 사람을 도와주려 하지 않은 건 문제인 거 같다. 이 자리에 그 사람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없을 때도 이 마을에서 같이 이야기하는 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이 든다.


나마) 회의에 대한 생각은 다를텐데, 양군은 어떻게 생각해요? 저는 계속 얘기가 서로 각자 입장만 얘기하게 되는 거 같아서 양군은 어땠는지.. 오디가 소통하려고 했는데 제가 더 이걸 거부했다면 양군은 왜 얘기를 안 했는지.


윤우) 양군 안 보여요


파스) 아이구 양군에게 자리를. 아이구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습니다.


윤우) 이제 잘 보여요


양군) 당연히 비판받을 건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상황이 되게 험하다거나 몰아붙이는 상황은 아니었던 거 같다. 확실히 농담조였고.. 근데 그 뒤에 뒷처리문제가 잘 안 된 건 맞는 거 같아요. 오디가 문제제기한 거 당연히 받아들일 거 받아들여야지. 나는 나마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데, 누구든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상황이 어땠든, 뭐가 있었던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걸 당연히 얘기하는 게 맞는거죠. 뭔가 청문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쁜 거 같긴 한데, 그리고 마을 사람들끼리도 마을 회의를 하던 사적인 대화를 가지든 폭력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거니까 하나의 경각심 같은 것도 줄 수 있는 거라 생각해. 쉽게 해선 안 되는 농담들이 있는거고. 자기가 모르는 새 농담을 했더라도 아 내가 이런 말을 했구나, 주위 사람들도. 서로 받아들이는 문제이지.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로만 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다른 문제인데 (그 사람이) 사과하지 않았어요?


오디) 사과를 하긴 했는데, 이런 식. 그 말 하기 전에 오디가 되게 불편하게 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농담이라면 농담을 했을거다. 그게 불편했다면 사과를 한다. 고는 했다.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양군) 사과의 방식이 충분치 않았던 거 같다. 카톡방에서 텔레그램방으로 옮길 때도 그 친구가 먼저 옮기자고 해서 옮긴게 있었다. 우옜든 잘 했다는 건 아닌데, 그이가 성격적으로 자기 세계가 있어요


막내) 근데 그 사람 사정이나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 했는지는 1도 궁금하지가 않아요.


양군) 그렇지.


나마) 근데 이 자리가 인민재판으로 느껴지는게 있다. 아까 이 회의를 잡는 거에 대해서 정민한테 들었을 때, 회의 내용이 뭐냐, 했을 때 다 얘기는 하지 않았거든요. 뭐 가지고 회의 할 건지 안 할 건지 회..


정민) 제가 이해를 잘못하고 전달을 잘못한 거 같고.. 새집 이야기만 전달했고. 잘못 이해한 것도 잘못했고 잘못 전달한 것도 잘못했고, 나마한테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합니다.


나마) 사후에 이야기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게 얘기가 되는게 우리가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것도 있고, 그 부분이 중요한데 이것 또한 하나의 뭐랄까 폭력…?? 폭력이라곤 정의하지 않겠지만….


윤우) 어떤 말 하고 싶은지 알겠어서 말 하면, 사실은 나나 운동??? 아침에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온 이유는 아까 양군이 말한게 되게 정확해요. 같이 문제제기 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근데 그게 큰데 그 역관광이란 단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감이나 문제의식이 제 마음의 경직성이랑 무게가 말하면서 나와서 여러분이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확실히 아니에요. 사랑채 사람들이 잘못했고 이걸 얘기하고 심판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오디가 왜 바깥에 얘기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그렇게 느낀거면 오해고 미안하다고.


오디) 나마가 이야기하면서, 이 사람들이 압박을 주고 그런 말을 했는데 저 그 날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그래도 설득을 하는데. 그 때는 저는 압박을 받았던 거 같다.


나마) 그 자리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회의가 자정에 잡혔고, 피곤한 상태로 1시반 2시에 끝났고, 따봉 저 온 양군 오디 이렇게  했던 거고. 오디는 막 넘어와서 사랑채에서 회의를 했던 거고. 제가 문제라고 느꼈던 부분은 사랑채는 카톡으로 소통을 했는데, 오디가 왔는데 자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텔레그램으로 옮겨야 하는거 아니냐. 근데 사랑채 사람들한테 다 텔레그램으로 옮기지 않겠냐고 물었어요.


오디) 근데 제가 사전에 다 물어봤다. 나마, 양군, 온도 다 텔레그램 쓰고, 따봉은 깔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근데 텔레그램에 방을 만들지 않겠다는 건 저랑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거 아니냐고 물어 본 건 그 뒤다.


나마) 오디는 단투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다. 이건 나랑 소통하지 않겠다는 뜻이냐, 고 가니까 반발감이 생긴거고.


오디) 그 말은 맨 뒤에 나왔다.


수수) , 나마 말 중에 단투인지 장투인지 여부가 왜 나오는지카톡을 보이콧하는 사람은 있고, 텔레그램을 보이콧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 소통 차원에서 옮길 수 있는 거 아닌가? 여기서 그걸 요청하는 사람이 단투인지 장투인지 여부는 중요치 않은 거 같다.


나마) 오디가 여기 있을 때 임시로 있는 상황이었다. 장투방에 초대를 해야 할까 하는 상황이 예전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장투를 모두 텔레그램으로 옮기는 게 ..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하지 않는다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거라고 해버리는 거라면 그게 좀 너무 급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거 아닌가 하는.


주니) 전혀 그 문제 아닌 거 같은데.

(기록 누락)


정민) 나마 말 하다가 끊긴 거 같은데, 피곤하고 그런 상황에서 역관광이라는 말을 쓸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닌 것 같은데


나마) 그건 우발적인 거였고 부적절한 말이라곤 생각을 해. 근데 이게 돌아서 끝을 어떻게 내고 싶은지그런데 기억이 오디랑 나는 순서를 다르게 하고 있는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불확실하게 진실게임처럼 하고 싶은거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단어에 관한 것과 폭력에 관한 것들은 지금 다 알겠어요. 근데 이걸 진실공방으로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윤우) 진실공방으로 가는 게 아니라, 둘 사이 소통이 어긋났던 부분이 있었단 걸 확인한거잖아요. 오디는 새집 가면 더 이상 소통을 안 하면 되는 거고 이렇게 되는 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 명명백백하게 그 말이랑 그 따돌리자고 했던 말이 잘못했고, 서로 소통이 안 되었다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내) 늦은 시간이고 그런 상황이 있든 없든 중요한 건 그 때 소통이 제대로 안 되었고, 분명히 기분 나쁠 상황이었고 기분 나쁘다고 사과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제대로 안 됐고, 그 후에도 한 번 기회가 잇었는데. 근데 그 시간동안 오디가 마음앓이 했던 걸 생각해보면 충분히 얘기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우) 문제가 생겼으면 풀려고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안 되다가 속앓이가 너무 심한 거 같아서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온 것이 있고.


파스) 그러면 절차적인 게 있어야 했던 것 같다. 갑자기 쳐들어온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를 제기해서 마을에서 다 같이 모였으면 좋겠다, 고 온 거였으면. 사랑채 대화방에 공지가 된 상태에서 날짜 합의하고 와야 하는데. 사실 정민이..... 근데 좀 마을회의에서 논의하면 좋긴 한데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 회의 올 수 있는게 아니면, 그 집 회의 할 때 다른 집 사람들이 오면 좋을 것 같다.


윤우) 그런 어긋남도 있었던 거 같은데. 양군이 7일에 간다고 하니까 그 전에 빨리 얘기를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서원) 나마가 느낄 당혹감은 공감을 저도 한다. 거기에서 오는 감정이 반발에서 출발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좀 더 경직되게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이왕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다면은, 해당 그런 자리에서 함께 있던 사람들이 너 왜 제대로 오디의 감정을 헤아려주지 않았냐, 방조했냐, 가해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고요. 책임이 있고 단죄를 받아야해 그런 게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공동체의 경험이 있잖아요. 지난 번 대책위 활동 등의 상황을 넘어오면서. 그 상황을 단죄하는 게 목적이라기보단 나도 남을 상처줄 수 있다? 누군가가 그런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들어줄 수 잇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게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부분이다, 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근데 모양새가 그렇게 되어 버린 게 있는 거 같다. 우르르 와서. 처음에 그래서 반발감이 들고 경직되는 감이 있는 거 같다.


시럽) 차분하게 이야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광대) 이게 어쨌든 누군가가 모든 회의나 모임에서 다 답을 끝까지 내는 게 아니잖아요. 사실 그냥 소회를 얘기하는 정도의 얘기를 하러 온 거 아닌가 해요. 너무 1대 다로 느끼는 느낌이 있을 거 같아. 뭔가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는 것이 아직 집안일은 많이 이야기해봤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 많이 어색하잖아요? 예전에는 집안일로도 드릅게 싸웠잖아요? 그래서 기합이 바짝 들어가서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이런 단계가 필요하긴 해요.


윤우) 애초에 내가 자꾸 여기 온 이유를 설명하는 건, 오디가 바깥에 굳이 도움을 요청했던 과정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온 거 같다. 누가 문제여서 바로 해결해야 한다기 보단.


광대) 먹을게 부족한 것도 문제인 거 같다.


시럽) 사랑채 식구들끼리 한 번 더 남아있다면 감정을 푸는 게 좋지 않을까.


수수) 서툰 감이 있었던 거 같다.


막내) 어쩌다 이렇게 왔는지 그걸 떠나서 오디가 이 얘기를 지금 한 세 번째인가 두 번째 하는데 공감.. 오디가 가장 바랐던 거는 공감이 아니었을까 싶은. 자기 입장과 상황에 대한.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얘기가 나온 것 만으로도.

오디) 의도를 떠나 나마가 압박 받는 느낌을 얻게 된 건 미안하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있었다. 개인대개인으로 이야기가 되면 말싸움이 될 거 같아서. 거기다 마을차원의 소통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처음 얘기는 이 얘기만 집중하자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사랑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곁가지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건 묻히고 이것만 떠오른 느낌?


수수) 그거는 마을회의 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수수

2016.11.04 22:22:10

오늘 아침에 ㅁ씨 사건으로 피해입은 분과 연락했는데, 어제 250만원이 다 모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빈집 차원에서 금전적으로 도울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ㅁ씨랑 연락되거나, 안 되어도 법적 대응 통해 접점이 생기면 연락 주신다고 합니다!

우더

2016.11.07 07:30:51

회의록 잘 읽었습니다.
2번째 안건이었던 지난 사랑채 회의에서 있었던 발언 대해서는 사랑채 내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않는 것에 문제를 느껴 사랑채 사람들과 이야기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채 텔방에 회의 시간과 안건에 대한  공지를 올렸었는데 아무도 답을 주지 않아서..(ㅜㅜ) 회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미뤄져 버렸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당시 오디와 발언당사자 사이에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텔레그램상으로 서로 주관적인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발언당사자가 잘못된 일이었음을 인정한 상황이었기에 빈마을 내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떻게 해야하고 우리는 아직 무엇이 부족한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정도로 이야기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회의 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사랑채 텔방에 이야기를 올렸었고요.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운점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안건 자체가 잘못 전달된 건 넘겨두더라도..

1) 회의내용상으로 이야기 된건 많긴한데 사실 대부분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고 '실질적인 마을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중재와 해결에 도움을 줄 것 인가'에 대한 대화가 거의 진행되지 못한점.
2) 발언당사자와 오디 사이에 있었던 대화에 대해 미리 공유되지 못 했던 점.
3) 결국 안건이 진행 되기보다는 '이 안건 진행할까요 or 말까요'에서 논쟁하다 끝난느낌이 드는....
4) 그래서 결국 마을회의로 이야기는 넘어갔지만 오디 혼자 풀어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점..

다음 마을회의에서 잘 이야기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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