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2월 9일 우정국 마무리 회의
참여자 : 양군, 랴뮈, 유진, 산초(서기)
근황
양군-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주동안 너무 바빠서 퇴근을 늦게 하는 바람에 집안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나를 묻으시오. 특별한 게 없쓰
유진-
오늘까지 녹취록 다 넘겨주면 끝입니다(일동 축하) 다음 주부터 그러니까 구정 지나서는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오늘 하루 속이 너무 안 좋다. 어지럽고 졸리고 컨디션 똥망. 죽을 때가 다 되었나 보다.
랴뮈-
랴뮈는(본인이 3인칭 중)내일 이사를 간데요. 또 랴뮈는요. 회사가 어랍쇼. 아니용 잠깐만. 회사 열심히는 아니고 대충 다니고 있구요. 재계약 될 지가 의문이에요. 그리고 랴뮈는요. 곧 여자친구를 보기로 했어요. 내일 모레 봅니다!! 짝짝짝짝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진짜 너무 일상이라 재미가 없네요. 랴뮈는 재미가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제 근황이 뭐가 없네요. 아아아아앙아!~~~! 따로 없어요. (뭐야)
산초-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바쁜 2월을 보내고 있네요. 일단 개학을 했구요. 학교 안에서는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추모행진 준비 중입니다. 퍼레이드는 광화문 이런데서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녁에 연극연습을 하느라 바쁘고, 주말엔 강독을 듣느라 바쁘고 정말 못 알아듣겠는데 도 재미있어서 듣고는 있어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그래서 여자친구도 잘 못 만나고 그러면서 웃기는 건 친구들은 잘 만나고 있어요.
집 근황
[청소]
산초-자 본인이 신경써서 청소한 구역을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웃음웃음
양군-부엌청소를 했고 쓰레기들을 정뤼, 그리고, 없쓰 땡
유진-나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거실청소를 무려 한 번 해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설거지 통에 설거지가 있으면 했다!!
랴뮈-저는 화장실 청소를 부분적으로 두 번 했구요. 나도 설거지 했다!!
산초-이락이 변소를 열심히 치웠습니다. 저는 인생을 이락이에게 바쳤어요.
유진-바칠 가치가 있지 이락이는.
양군-청소 구역을 다시 잘 나눠봐야 할 것 같다.(안건 상정)
[집 보러옴?]
집 보러온 사람 아무도 없음.
랴뮈-근저당 뭐져
양군-근저당이란 이 집이 지고 있는 빚입니다. 직방에라도 올려야 할 것 같다.
유진-제가 올릴게요.
양군-집 사진 찍기 전에 정리를 싹 한 번 합시다!
유진-정리하다보니 별의별 게 다나옴.(느루의 등본, 파스의 걸그룹 친필 싸인 담긴 앨범, 유재하 앨범, 동방신기 언박싱 앨범 ver. JAPAN 등등)
안건
[집정리]
양군-품목공유를 해서, 우정국에 남아있는 다른 이들의 짐이 너무 많아서... 한 25일까지 안 찾아가면 주인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리를 하는 게 어떨까? 25일부터 2주동안 싹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용?
산초-품목을 지금 랴뮈가 만든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고 있잖아요. 그거를 아주 디테일하게 작성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야 가져갈 물건도 많아질 거고, 뒤탈도 없을 것 같구요.
양군-일단 물건들. 진짜 사소한 개인 짐들 경우는 올릴 필요 없을 것이고. 이전 장투들에게는 양군이 연락을 해서 개인짐들을 가져가라고 연락을 할게요. 와서 한 번 봐야되요.
산초-목록을 작성하더라도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한 번 와서 보라고 하는 걸 꼭 기제 해야겠네요.
양군-그럼 공지는 누가?
산초-제가 할게요. 각 정리 맡은 구역 어때요?
유진-베란다-창고는 자잘자잘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버리기는 좀 신경이 쓰이는....
양군-나도 베란다 정리할게요~~ 내가 맡은 구역은 옥상인데 옥상은 개인 짐은 거의 없고, 그냥 정리해서 공유물품으로 올리면 될 것 같네요. 짐이 많다. 흙도, 의자도, 수두룩한 물건들 너무 많다. 지금 흙이 얼어서 파내지도 못한다...이게 무슨... 그래서 내 생각은 그래서 새로 이사오는 사람이 오면 흙이나 화분 같은 것들은 잘하면 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 봄 되면 사람들이 흙을 많이 찾아요. 뭐 어쨌든 흙이 녹아야 가능하다. 그거는 2월말 즈음해서 흙 자루 사와서 찬찬히 하면 되지 않을까.
랴뮈-랴뮈는 남자방! 네 뭐 대부분이 개인짐이어서 정리하면 될 것 같고.
산초-여자방의 붙박이 장은?
양군-저 붙박이장은 살구건데....이사가면 가져가는 걸로 보고. 아마 살구가 가져갈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을까....?
산초-2주면 될까요? 안되면? 되게 해야지 뭐.
양군-가구같은거. 개인짐 자잘한 것들 빼구요. 가구같은 것들은 선공유 해야해요. 이사갈 경우 새집에 우선 배치된다고 생각하고. 어찌되었든 큰 가구 같은 건 선공유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구정 전이면 좋지만 늦다면 구정 이후 화요일이나 수요일까지는 해야?
산초-원래라면 오늘 다 되서 공지가 딱 되야하는데... 어찌 할지? 스프레드 시트를 공유시켜서 우리는 계속 업로드를 시키고 다른 빈마을 식구들은 확인하고 해야할 듯. 근데 어쨌든 시트는 사진이 들어가기가 힘드니까 선 공유해야하는 것들은 어찌 해야...??
랴뮈-구글시트말고 구글문서로 작업해서 링크를 공유하죠? 열람과 댓글가능으로 설정해서 만들어 놓으면 될 듯요. 사진이 필요한 것만 워드로 옮기고, 시트는 목록으로 보기 좋으니 그대로 해서, 시트도 공유하죠.
산초-랴뮈가 오늘 내일 중으로 링크 띄우면 큰 가구들 사진 찍어서 바로바로 올리죠. 그러면 제가 그 링크랑 같이 해서 공지 글 띄울게요. 웬만하면 그 작업은 월요일까지 마쳐주세요.
양군-수납함, 의자 이런 거 모두 포함입니다.
<요약>
-우정국 내의 큰 가구들 구글공유문서 만들어서 사진과 함께 선공유,
-기존에 작성되던 구글스프레드시트는 목록으로 보기 편하니 그대로 감. 함께 계속 작성 요망
-시트와 워드 각 구역 채우기는 우정국 식구들이 [월요일]까지는 하는 것으로.
-어찌되었든 우정국에 가져갈 개인짐이 있거나 있을 것 같거나 한 사람들은 18일까지 찾아와서 알아서 가져가시오...라는 공지글은 우선 작성. / 못 오게 될 경우 문의하기 내용 꼭 첨부
-시트, 워드 링크와 함께 산초가 빈집게시판에 공지 글 작성. 이것은 내용물 좀 차는 거 봐서 산초가 월요일 이후로.
-자잘한 것들을 정리하는 작업은 18일 이후, 안 가져간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될 듯.
[청소구역]
랴뮈-오늘은 제가 화장실을 싸아아앙아아아악 청소하겠습니다.
유진-이락이 화장실과 거실까지, 복도까지
양군-부엌과 현관 바깥 쪽
산초-저는 욕실과 베란다. 청소하면서 버릴만한 것들 눈에 띄면 꾸준히 버리도록 하죠.
양군-집 군데군데 붙어있는 것들은 떼서 한 군데 모아놓거나 하면 될 듯.
[회계]
양군-지금 통장에 199만 6천원이 있는데, 2월 한 달 80이 나가야 하고, 3월 분담금 예비비로 80을 잡아놔야함. 빈고와의 계약이 11일이기 때문에 3월 11일은 애매한 상황. 2월 이후 상황은 선물개념으로 선물해도 될 듯요. 이제 들어올 돈은 유진과 산초 분담금, 랴뮈 단투로 58정도. 근데 이제 공과금이....;; 160이 빠진다 치고, 이사예비비로 50~60잡고, 공과금은 25~30까지는 생각을 해야하니. 어쨌든 집이 빨리 빠지는 게 관건임.
산초-보일러 끄자!!!!
양군-엄청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어쨌든 좀 남긴 남는데, 각박하게 살진 않아도 되요.... 두 가진데, 이사를 가나 안가나 결국 돈이 듦. 물건들을 다른 집으로 보내게 될 경우에도 돈이 드니까. 예비비로 이사를 가든 안 가든 돈은 들거다.
마지막-설날에 세뱃돈 받으세요~ 많이 받으세요~ 두 번 받으세요~
양군-개인짐 빠질 게 빠지고 나면 19일에 회의를 한 번 더 하면 될 것 같네요. 빨라도 18일. 개인적인 바람을 얘기하자면 새 집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랴뮈-랴뮈는 잘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요(끝까지 3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