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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아직도 옆구리에 통증이...
어제 급작스런 통증이 시작되어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완전 애낳는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생 난리...
달군이 옆에 있어주어 다행이었지요.
진통제 맞고 겨우 진정하고 누워있는데
"수술하실 의사분들이 지금 다 휴가를 가셔서..."
라는 말을 한참 뒤에나 하더군요.
내참.
그래서 약만 받고 돌아왔는데 밤에 다시 통증이 이어져서
결국 오늘 아침, 다른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쇄석술인가 하는 걸 받았습니다.
따꿈따꿈--- 불편한 자세로 치료를 받구 나오니
오줌누는데 핏덩이가 나오구. 흙. ㅜ,.ㅠ
돌댕이가 꽤 컸대요. 딴딴해서 잘 바스라지지 않고 쪼개지더라능.
나물캐기도 못 가구.. 집에서 쉬고 있어요.
그치만 의사가 커피, 맥주, 차 다 괜찮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틈나는 대로 물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뛰라고 했어요.
지난 겨울, 너무 게으르게 살았다고 병난 것 같아요. ㅡ,.ㅡ;;
이제 날 풀리면, 마구 활발하게 댕겨서
몸 속의 물질들이 땡땡 뭉치지 않고 잘 흘러다니도록 할 거에요.
왠지, 이 병이 내게 주는 이상한 교훈 같은 게 있는 듯.
어이쿠! 고생하셨소... 이따 문병갈텐데 뭐 먹고 싶은 거 있남? 맥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