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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런겁니다.
앞집 대문에서 심호흡을 한번 하고
이재훈의 태평양 약국을 틀고 느긋하게 걸어
빈가게를 지나쳐, 다시 앞집으로 뱅 둘러오다
발걸음이 앞집 문턱을 밟는 순간
이재훈의 노래가 끝난다는것
10월의 어느 날을 기점으로 계절은 겨울로 변한다는것
그 시기를 나만 감쪽같이 알수 있다는것
서울대입구역에 장보고마트에 가면 튀김우동 두개들이와 해물우동 두개들이를
1000원에 판다는것. 그렇지만 해물도 튀김도 안들어 있다는 것
그녀가 채식선언을 하고 다시 고기를 먹는데까지 평균 15시간 반이 걸렸고
우유와 노른자는 고기, 닭과 생선은 고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것
위에 쓴 글중 어떤건 거짓말이라는 것
아무 쓸모도 없고 유용하지도 않은
그런 비밀이 많아졌으면 좋겟어요
빈집에 들어온지 두해째 겨울입니다.
많은것들이 참 다행입니다. 왜 그런 비밀이 많아졋으면 좋겟고
뭐가 다행인지는 피곤한 관계로 다음 기회에.
love & peace
존도우가 오늘 22일 생일이에요 축하문자 하나씩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