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없는 수박 김대중
그의 특이한? 이름 때문에 아무리 검색이나 해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는 맹점을 지닌 가수. 원맨블루스 연주자이자
원맨밴드 씨없는수박의 리더. 그의 블루스는 그야말로 일상 속의 흔적 같은 것이다. 모텔에서의 "수상한이불", 룸싸롱 전단지에서의
"돈 보다 먼저 사람이 될께요", 나이들어 독립하지 못한 가정에서의 "불효자는 놉니다" 등이 그것이다. 블루스의 패턴을
지키고는 있지만 생활 속의 지찔한 이야기들이 12마디에서 또 자연스레 뽕짝으로 들어맞기도 한다. 뽕블루스가 뭐냐라면
이걸거다. 또한 그만의 블루스의 매력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젊은 시기의 특별한 감각 때문에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김대중의 블루스 한소절에 당신은 분명 "그렇지!" 하며 장단을 맞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