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잔잔임니다.

아^^

약 일주일간의 공부집이사가 끝났습니다.

 

오디, 이슷, 세미, 잔잔이 햇볕이 잘드는 방에 자릴 잡았고요 (아랫집에서부터 외쳤던  햇볕사수염원이 드뎌! )

쌩쌩, 들깨, 석류, 병채가 붙박이장과 화장실이 딸린 방에 자릴 잡았어요.

일단 지내보고 방배칠 다시 하자는 건의가 나옴 그때 또 다시 얘기해보기로 했어요.

어제는 세미님의 이사로 순식간에 공부집 살림살이들이 꾸려졌습니다.

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놀러오세요~^_^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 가게에 모여서 공부집 첫번째 회읠했어요.

옆집테마회의도 가게에서 했는데 북적북적 모여 칼국수도 만들어 먹으며 얘길 나눴습니다^^

함께 봐주세요!

 

 

0. 6,7월 집사는 잔잔, 재정담당은 오디로 결정

다양한 회계방법이 제안되었는데 돌아가면서 이거저거 해보기로했어요.

오디는 꼼꼼하고 정확한 회계!라는 결의를 다지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 집사는, 말 많고 이리저리 나서 돌아다녔던 제가 맡았습니다.

젤 먼저, 공부집 소통의 벽(!)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1. 필요한 것

-세탁기; 메일을 돌려보고 중고품가게에서 알아보려고 해요. 혹 좋은 정보있음 연락주세요!

-조명; 거실과 주방의 벽이 나무로 되어 있어 좀 어둔 편이에요. 조명도 오래된 형광등이라..바꾸는 게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거실, 주방과 안쪽방의 조명을 바꾸려고 합니다. 현재 석류가 알아보고 있는 중.

-커텐 혹은 발; 3층으로 통하는 통로쪽에 여자방이 있는데 그 쪽으로 커텐이나 발을 치는 게 좋겠다! 해서.

-쓰레기통2개; 화장실에 둘 쓰레기 통 두 개가 필요합니다.

-이불

-건조대

-압력밥솥; 전기밥솥은 두 대가 있어서 한 대는 필요한 곳으로 가도 될 거 같아요. 이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

 -공유기; 병채 명의로 kt인터넷 설치했어요(5/24) 설치기사아저씨가 공유기 따로 구입해 달면 된다고 하네요.

 -현관번호; 오디가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중. 지금은 문을 열어 두거나 현관 앞 난화분이 열쇠를 관리하고 있어요^^

-책장은 아랫집에서 주말쯤에 옮겨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을 수집하고 있어요.

시금치가 이사가면서 미술 관련 책, 잡지를 선물해줬습니다.

병주와 카즈도 짐정리하면서 책 몇권과 식탁보, 작은 메모판을 선물해줬구요.

옆집, 앞집, 아랫집에서 식비를 나눠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당^_^

 

2. 같이 시작하는 것

- 당분간 회의는 매주ㅡ일요일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에 집에서 모여요

-밤11시 책읽기 모임!

   이번주 동안 각자 읽고 싶은 책 한 권씩 뽑아 순서를 정한 뒤, 주별로 북마스터를 두고 담주 부터 진행할 예정.

-글쓰기

   같이 살 게 될 사람들에게 자기를 알리는 글을 써서 나누기로 했습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주제등을 같이 알려주면

   좋을 거 같아요. 소통의 벽이 만들어지는 대로 게시하면 좋겠슴니다! 그리고 쓴 글들은 모아서 공부집-보물화(!)작업을!

-1박2일 책읽기

   공부집에서 1박2일 책읽기를 끌어가려고 합니당. 이건 6월부터 격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들깨가 담당하기로 했구요.

   지금 들깨가 사람들 만나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알아보고 있는 듯.

- 이름표 붙은 반찬통

   전에 석류가 제안했는데, 쌩쌩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멸치볶음! 어제 술자리에서 안주로 잘 먹었어요^^

   어디서 많이 머거본 과자 같다고, 손이 자꾸 간다며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 식사준비팀이나 청소를 따로 지정하지 않았어요. 일단 살아보자, 라고요.

그리고 또 맨 첨 얘기했던 공부방운영지침이나 건강관리 등도 차근차근 만들어가기로!

더불어 구체적인 건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이스트가 제안한 공부집가이드라인 만들기도 시작할 예정이에요.

 

 

3. 손님방운영

-공부집에서는 거실이 공부방이고, 주방 안쪽에 있는 작은 방이 놀이, 휴식, 손님 방 등 으로 운영됩니다.

8명이서 장투로 함께 살지만 가끔씩은 손님이 되고 싶은 날이 있을테니 주인에서 손님으로 변신하여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도 할거에요.  노랠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차를 마시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등의 공간!

작은 서랍과 상, 그리고 스피커, 기타를 두고 일종의 작은 카페처럼 꾸며질 듯 합니다.

방명록과 분담금통을 만들어서 둘 거고요.

 

- 단투 손님에 대한 규칙이나 장투이동이나 장투받기에 대한 이야기는 더 많이 나눠야 할 거 같아요.

확실한 건 공부집의 손님방 운영이 처음 게스츠하우스로 시작한 빈집과는 다른 방식이 될 거라는 점이에요.

지금은 일주일이하의 단투를 손님으로 정해 받자, 라는 정도의 얘기가 나왔습니다.

지난 마을잔치에서 테마별 재배치가 유쾌하고 가볍게 진행됐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이번 마을잔치때는 다시 한 번 얘길 나눴으면 좋겠어요.  

공부집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재정자립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만큼 뜨거운 감자였거든요.

외부손님과의 접속이 자유롭게 가능한 집!에 대한 매력 내지는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여기에 장투와 단투 혹은 주인과 손님 혹은 주인이면서 손님, 손님이면서 주인인 사람들의 공존을 위한

어떤 장치를 만들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가 동시에 있어서요.

공부집멤버들도 그리고 빈마을 전체에서도 같이 풀어 갈 숙제같은 게  아닐까요..^^

 

 

4. 공부집 이름은?

아직까지 공산당(공부하며산당)이 유력한 단일후보에요.

공모중이니 좋은 이름 있음 소개해주세요!

 

 

5. 그 밖에..얘기한 것들^_^

 

-공부집에서도 고양이 키워요! 멍니와 러니를!, 동글이가 오면 좋겠는데.. 

-발효기 구입해서 요거트, 낫또, 청국장 만들어요,

 발효기가 아니라 티벳버섯으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알아보면 좋겠어요..

-변기물 내릴 때 뚜껑을 덮는 게 좋대요..

-백미 말고 현미와 잡곡 섞어서 밥해먹어요!

-라디오에 사연보내서 세탁기를 탑시다!^^

-식재료 등 공동구매에 관한 이야길 집사회의 안건에 올려서 빈마을 소비에 대해 얘기해봐요..

-화장실 반 건식으로 운영하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6월에 고향에 다녀올 들깨와 이슷, "필요한 게 있음 챙겨올게요"

-기업은행 통장 개설해요..

 

 

앗. 지난 주 집사회의 내용 전하는 걸 빠트렸어요..ㅜㅜ

 

-각 집별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집들 간의 연결성에 대한 고민을 나눠봐요.

  그전에 각집별 소식이나 상황의 공유가 잘 이루어지면 소통도 원활해질 듯^^

-집사회의 체계화; 앞으로 매주 집사회의가 열려요. 집사는 두달에 한번씩 바꿔 집별 집사임기를 맞추기로 했슴다.

-마을에서 빈가게가 했으면 하는 역할, 위상, 아니면 빈가게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 등 얘기해봐요.

  이건 빈가게회의에서 어느정도의 선이랄까, 틀이 잡히면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을 잔치: 이번주 일요일(5/29), 6시 옆집에서 열립니다! 늦게라도 좋으니 될 수있음 꼭 참석합시다!

 

 

이상입니다.

^^

더할 얘기, 나눌얘기, 뺄 얘기, 곱할 얘기, 궁금한 얘기는 덧글 부탁드릴게요!


손님

2011.05.25 01:16:47

공산당. ㅋㅋ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멀리서 빈집을 응원하는 1인. 

손님

2011.05.25 06:56:56

혹시 스캐너 필요하시면 옆집에 하나 남아요. 좀 옛날것이고, 부피가 있긴 하지만.

지음

2011.05.25 09:54:24

현관 번호키는 앞집 모델이 싸고 괜찮았던듯...

1박 2일 책읽기는... 고병권 쌤의 새책... 민주주의 어쩌구가 사이즈나 내용이나 괜찮을 듯... 디온이 한 권 갖고 있음.

기업은행 핸드폰결재통장은... 개인의 핸드폰을 자동이체하게 해둬야 혜택이 생기니... 개인통장과 집통장을 구분하려면... 다른계좌를 하나 트는 게 좋을 듯.

살구

2011.05.25 10:49:10

마을잔치는 앞집인가요? 옆집 아닌가요?

음냐....

잔잔

2011.05.25 18:06:15

옆집이네요ㅠㅠ

왜그런지..자주 앞집/옆집을  구분을 헤매네요..^^;

지각생

2011.05.25 21:18:47

멍니랑 함께 살고 싶은 1人

지각생

2011.05.25 21:21:24

-쓰레기통2개; 화장실에 둘 쓰레기 통 두 개가 필요합니다.

 ==> 아랫집 옥상에 하나 있고,


-이불

 ==> 가파른집에서 가져온 이불 빨아 넣어놨으니 몇개 가져가시고,


-건조대

 ==> 아랫집에 세 개 있던데 하나쯤 가져가도 괜찮을 듯


 -공유기; 병채 명의로 kt인터넷 설치했어요(5/24) 설치기사아저씨가 공유기 따로 구입해 달면 된다고 하네요.

 ==> 공유기 하나 저녁에 갖다 드리겠삼


잔잔

2011.05.26 07:29:11

고맙습니당^_^

안그래도 오늘 손님이 오셔서 이불 걱정중이었는데

때마침 이불을 한 아름 안고 온 지각색, 엘, 소윤!

이불도 건조대도 쓰레기통도 공유기와 공유기설치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또 갠적으론 컴퓨터, 인터넷 등등에 무지한 저에게 '모질라파일팍스' 소개해준 것도 고마워요!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지만 공부해보도록 하겠슴당.

 

지각생

2011.05.26 08:14:03

ㅋㅋ 익스플로러 대신 그거 쓰면 바이러스도 덜 걸릴거임. 가끔 웹사이트를 잘못 만들어 Firefox 에서 잘 안될때가 있을텐데, 그때만 익스플로러 쓰면 되요. 

지음

2011.05.28 01:07:14

공부집이름.... 해방학당이나... 해방서원은 어떨까나? 나는 요새 왜 고전적인 이름이 끌리지... ㅎㅎㅎ

손님

2011.05.28 22:33:07

6월 반공의 달이라서 그런가.. ㅋ

손님

2011.05.28 23:38:15

세미님의 이사를 마치고.. 지친 세미님은 자러가고 세미님 없는 세미 환영회가. 훗.
(사진은 세미님이 가져오신 히말라야산 암염 스탠드)

2011-05-24 00.43.35.jpg

첨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0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1
760 단기투숙하는 연실입니다 [2] 손님 2011-05-25 3621
» 이사를 마친 공부집 소식 [12] 잔잔 2011-05-25 5728
758 어제 이사 잘 했습니다~ [3] 손님 2011-05-24 2984
757 이번주의 빈마을 주요 일정 (5/23~5/29) [7] 지각생 2011-05-24 4183
756 29일(일) 점심때쯤 빈집에 이사가려고 합니다. [6] 손님 2011-05-24 3052
755 빈마을 유산균조합 공지 #2 [5] 사이 2011-05-23 3079
754 당신에게 성폭력해방공간선언운동을 제안한다 지음 2011-05-21 2548
753 [성평등 수다회]보통의 경험 file [3] 디온 2011-05-21 3316
752 몇 가지 사건들 file 손님 2011-05-21 2814
751 배움터 길 진로특강 요청이요. [2] 지음 2011-05-21 2883
750 희망제작소 소셜디자이너스쿨 리빙라이브러리 참가 지음 2011-05-21 3361
749 [무이자, 무담보] 지음을 대출하세요~ [1] 손님 2011-05-20 2832
748 [5/25-5/31]'두물머리 전, 전, 전' 합니다! file 디온 2011-05-20 2540
747 그래도 오월이다. 킴벌리 2011-05-19 2437
746 책 '책장을 정리하다' [10] 노랑사 2011-05-19 2760
745 새집에서 닷닷닷 [3] 지각생 2011-05-17 3241
744 이번주의 빈마을 주요 일정 (5/16~5/22) (수정) [3] 지각생 2011-05-17 3197
743 515 자전거행진 file [4] 들깨 2011-05-17 2427
742 지음 님- 인터뷰 질문지입니다. file [3] 손님 2011-05-17 2801
741 안녕하세요. 경제신문 머니투데이입니다. 손님 2011-05-16 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