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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잔잔이에요.
아까 아랫집 쌀이 떨어져서 빈 가게로 쌀사러 갔어요.
실은 우마가 알바가는 길에
늘 사다먹던 *빙마트 20KG짜리 쌀을 주문하러 갔는데 오늘은 마트쉬는 날인데다가
그 앞에 있는 마트서도 쌀이 없다길래 가게로 급히...
빈 가게도 쉬는 날이었지만,..^^; 문열고 들어가서 사왔어요.
쌀을 들고 외상장부 적어놓고 나오는데,
가게 앞에 화분 이쁘게 키우는 이층집 아저씨 아주머니가
골목에서 나무뿌릴 다듬고 계셨어요.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이게 바로 둥글레뿌리"라고 하시더군요.
"이것을 아홉번 볶고 아홉번 쪄야 비로소 둥글레차"를 마실 수 있따고.
헉
둥글레차 얘길 하다가
가게에선 뭘 파냐고, 가게 주인이냐고 이거저것 물어보셔서 이거저것 얘기하다가
아저씨가 가게앞 빈 화분에 상추모종을 심어주신다고 하셔서
냉큼 감사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가게에 도로 들어가서 사과즙2개를 선물했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 혹 다른 걸 심으려고 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가게앞 빈 화분에 상추모종이 심어져 있는 거 보고
놀라지마시라구^^; 하하.
가게 앞 상추 화분에 상추가 없어져 있는 거 봐도
놀라지 마시길!ㅎㅎ
-들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