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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강'원래 프로젝트로 섬진강이 흐르는 구례로 향하고 있어야 했으나. 진행측 사정으로 2주 연기. 미리 일정 조정과 스케줄을 비워놓았기에, 어디라도 가자!! 각 전철의 마지막 정거장 그보다 더 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북으로? 서로? 동으로?남으로? 결국 이리저리 재보다가 여주 신륵사로 낙찰. 작년 에코토피아 때 갔던 이포보에서 좀더 간 곳. 그곳 역시 4대강 공사로 많이 파헤쳐지고 망가진 곳. 함께 가는 이는 살구 지음 지각생 켄짱 우마 그외? 암튼 내일 가는데, 별로 준비는 안된 상황. 아침에 일어나면 분주해질 듯. 다녀와서 후기 남길게요~
잘 돌아왔어요. 맛보기 후기.
코스는 서빙고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양평역에서 내려서. 여주 이포보로 향함.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냉이된장국 해서 밥해먹고. 이포보로 향함. 7-8월에 한참 투쟁하던 시기와는 달리 공원도 사라지고 계속 진행되는 공사 현장. 전세버스 몇대를 타고 오신 관변단체 수십명 어르신들의 나들이. 공군 사격장 안전지역 확대조치로, 4대강에 열광하던 지역민들 다시 난리. 죽음 불사 등의 프랭카드. 다시 신륵사로. 가는 길에 슈아네 가족들과 만남. 잠시 수다. 신륵사 도착. 주변 모든 경관들이 4대강 현장. 파헤쳐진 모습들. 신륵사 앞에서 라면 끓여먹고. 다리 건너가 여관방 구함. 다섯이서 수다떨고 맛난 거 사서 해먹고 게임도 좀 하고 다같이 잠. 다음날, 짜장과 미역국으로 아침 해먹고 여주 5일장 구경. 여주 박물관서 조선왕릉 구경. 여주 터미널서 버스에 자전거 싣고 강남 터미널로. 버스에서 자고. 도착해오니 슬슬 내리는 비. 반포대교 건널 즈음, 세차게 쏟아지는 비. 지금은 빈가게에서 뒷풀이 중.
서비스 사진 몇 컷.
양평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에 있었어요. 산음은 '산그늘'이라는 뜻이래요. 지도를 보았는데, 두물머리가 근처에 있었어요. 강 생각이 났어요. 아직 바람이 찰 텐데,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