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사진집단 현장_ 전시회 기획의 말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마을 해안을 따라 800여 미터의 크기로 위치해 있는 구럼비 는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하나의 바위이다. 검고 둥굴둥굴한 구럼비 바위에서는 용천수가 솟고 그곳에 작고 귀중한 생명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리고 4년이라는 시간동안 해군기지로부터 강정바다와 구럼비 바위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그러한 긴 시간이 모질었을 텐데도 그 곳의 사람들은 굳세어 보였고, 또한 모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모습이었다.
20여 일간 강정마을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그것을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했던 사진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게 된다. 이 사진을 통해서 우리가 느꼈던 강정마을이 조금이나마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둥그렇게 남을 해하지 않고, 작고 여린 생명들을 보듬는, 구럼비 바위처럼 굳세게 버티고 서있는 강정마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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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있는 책방에서 강정마을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2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오프닝 행사가 있습니다.
공연, 영상물상영, 간단한 다과가 있을 예정입니다.
시간되시는 빈마을 주민들은 들러주세요.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02-765-6004)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오후 7시/ 일 오후1시~5시
현장, 강정에도 달려갔군요..^^ 멋진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