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문제일까요?

조회 수 2207 추천 수 0 2011.05.06 08:44:05

참 익명으로 쓰기 뭣하지만 일단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빈집에 살면서 요즘만큼 스트레스 받는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쪽이 나가야 하는 걸까요

받는 쪽이 나가야 하는 걸까요?

이미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많이 와 버린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디온

2011.05.06 09:03:24

혼자 괴로워하시는 모양입니다. 누군가 나가야할 수도 있고,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혹시 그 스트레스 제공자가 제가 아니라면^^;;  같이 이야기해도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뭔가 같이 욕할 꺼리라도 있으면 좀더 여유로워지긴 하더라고요.

손님

2011.05.06 09:55:30

약간 어려운 이야기인듯 하네요. 나자신도 분명 스트레스받고 힘든일도 있지만 내가 정작 그 스트레스에 주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어요.자신도 잘알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방법은 모르지만 실행에 올리지 못하는 사람 어쩌면 주위를 너무 의식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절 부절 못하는 사람 저도 그렇게 잘 생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제밤에 어떤 분들께서 나가기를 희망하는 누군가와 몇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사람도 마음으론 참많이 고민하고 있더군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것 같았어요 제 입장에서 해줄수 있는 말은 아니었지만 한번 과감하게 표현해 보라고 이야기 했는데~이글 쓰는것도 조금은 걱정되네요 그분이 저라는걸 바로 알아볼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모두 모두 고민하는것 같아요 일방적인것 보다 서로 이야기하는 방법이 더 나을텐데 대화가 부족한것 같은 생각 많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드린 모든 분께 많이 죄송합니다..

우마

2011.05.06 16:34:04

다른 것보다 같이 살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 빈집의 특성 상, 이 사람 저 사람 오게 되는 법.

무제한요금제는 실제 무제한이 아님. 빈집, 게스츠하우스도 실제론 그렇지 않고, 지향하는 가치가 있음.

분명히 말해둘 필요가 있음. 빈집은 그런 곳이 아니라고. 같이 살고 그 시너지를 누리고 싶다면

자기 앞가림은 어느 정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누군가의) 선물에 보답하려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요구됨.

빈집에서 지향하는 것에 동의가 안된다면 다른 곳에서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 규모의 시너지를 누리시길.

지각생

2011.05.07 01:16:50

디온 말대로 일단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게 필요하겠죠..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스스로 정확히 의식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클텐데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라도 그것을 인식시켜줄 필요는 있으니까요. 그 다음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가능한지 보고 나서 거취를 결정해야겠죠. 두 번째 댓글 다신 분 생각에 저도 공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10225 빈집 게시판&공통장&폰 정리 회의 [1] 사씨 2021-02-26 13108
공지 '2014 겨울 사건의 가해자 A'의 게시글에 대한 빈마을 사람들의 입장 [19] 정민 2016-05-19 154721
740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4] 해 리 2011-05-16 2654
739 피로 혹은 상처 [1] 지각생 2011-05-15 2395
738 [경기복지시민연대] 인터뷰 취재 요청합니다. 손님 2011-05-14 2689
737 고 노무현대통령 2주기 추모 음악회-일산 호수공원 손님 2011-05-14 2378
736 공부집 이야기2 [6] 잔잔 2011-05-14 2783
735 다들 보고 싶어요. 슈간지솔튼지 2011-05-14 2176
734 디음을 기약하며... [1] 손님 2011-05-12 3219
733 아래 글, 지각생의 댓글에 긴 댓글을 달게되어... 디온 2011-05-12 2097
732 너의 평화가 나를 부를 때! 깃발 만들어요 file [1] 들깨 2011-05-11 2254
731 반성폭력 내규 만들기 위한 수다회 [2] 디온 2011-05-11 3079
730 가게앞 빈 화분에.. [2] 손님 2011-05-09 2655
729 빅이슈 11호에 실린 글 file [2] 우마 2011-05-07 2301
728 지음이 일인시위 했어요!! file [2] 들깨 2011-05-07 2564
727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KenZzang 2011-05-07 2332
726 빈다마스 4월 운영보고 [6] 우마 2011-05-06 2065
» 누가 문제일까요? [4] 손님 2011-05-06 2207
724 하고 싶은 것이 하나... [10] 디온 2011-05-06 2878
723 5/7 두물머리 멜로디잔치와 5/14 낙동강 답사 손님 2011-05-05 3353
722 살아서 사는게 아니라, 살아있어서 사는거 겠죠.... [2] 임자존재 2011-05-04 2131
721 빈가게 부흥 프로젝트 [3] 손님 2011-05-04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