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 회의록 2016.1.29

참여 : 00, 00, 00, 00, 00, 00

수기 : 웅기

편집 : 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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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space’은 ‘장소 place’로 변환

‘빈집' 대신에 ‘살림집'으로 대체


회의주제 : 왜 살림집에 살고 있는가?

00 : 리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사관처럼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불편하고 힘들다.  


00 : 집에 대한 경험은 집에 엄마, 아빠가 있는 것이었다. 솔직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집이었다. 살림집은 가족이 사는 곳이 아니다. 무관심(프라이버시)은 위험하다. 공동주거를 하는 집이라는 장소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살림집에서는 강제로 무엇을 하자는 사람은 없다. 공동주거를 함께 하고 있는 개인을 어디까지 개인으로 존중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00 : 목적을 가지고 살림집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집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살림집의 자율적이라는 개념은 모호하다. 삶의 모습을 공유하는 것에 프라이버시도 있는 것이다.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은 어렵다.


00 : 나에게 집은 없었다. 간단하게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대한 기대 같은 것은 없었다. 공동주거에 싫은 점들이 있지만 불만이 있어도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나도 안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해왔다.


00 : 관성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 살림집 살이에 대해서 예전 같은 느낌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마을 전체가 그런 것 같기도 하다. 


00 :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옛날의 집이라는 것은 잠자고, 물건이 있고, 밥을 먹는 곳이었다. 살림집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에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힘든 과정도 있었다. 배움의 장소였고, 나라는 사람을 노골적으로 알려주는 곳이었다. 나를 만나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살림집이 더이상 이런 곳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균형을 잃어버렸다. 같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식을 시도하겠다.


00 : 구성원이 다른 공동체도 비슷한 고민이 있다. 공동주거는 돌봄노동을 공유하는 장소라고 말하고 싶다. 몇 개월 살림집에서 본 것은 00 씨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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