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생태마을들

조회 수 3104 추천 수 0 2011.02.10 05:19:27

읽다보니 빈마을 생각이 나서. ㅎ

비교하면서... 앞으로의 빈마을을 상상하면서 읽어보시길 ㅋㅎㅎ

아래는 인상적인 부분만 발췌한 것.

 

 

에너지 덜 쓰니 삶의 질은 높아져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0316172140

 

개인주의를 보장하는 공동체 생활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0318151717

 

빚과 쓰레기로부터의 자유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80324094337

 

 

 

몽쉐고 마을은 공동체적 주거, 마을의 민주적 운영, 생태적으로 지속가능생활방식을 이념으로 내세우고, 서로 교육이나 재정상태 등 배경이 다른 주민들이 모여 살며 친환경 공동체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장애자, 노인, 홀부모, 자녀동반 가족 등 누구라도 마을의 주민으로 환영받는다.

주택의 소유관계는 땅은 마을 소유이고, 건물만 입주자가 소유하거나 임대할 수 있다. 입주자의 경제형편을 고려하여 건물의 소유(구입), 세입(임대), 조합가입(일정 지분을 소유하고 나머지는 월세로 낸다)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였다.

 

각 단지는 가운데의 큰 정원을 중심으로 2층짜리 연립주택 세 동과 단층으로 된, 그 단지의 '공동의 집'이 마주 보고 서는 형태이다. '공동의 집'에는 부엌, 식당, 세탁장. 아이들 놀이방, 손님용 침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웰컴센타란 마을 입구의 1867년에 지은 오래된 농가와 창고건물...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건물로 개조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선 농가의 방 하나를 도서실로 만들었고 창고에는 공동 농기구며 트랙터, 공용 자전거 등을 보관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곳에 농기구를 수리하는 장소, 카페, 가게, 진료소 등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보일러실 앞 마을입구의 빈터에는 커다란 분리수거쓰레기통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옆은 각 집에서 필요 없는 옷, 책, 가구 등을 갖다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일종의 재활용로 이용되고, 집에서 남는 채소나 생활용품을 박스에 내다 놓고 값을 써놓으면 돈을 놓고 가져갈 수 있는 무인 판매소로도 이용된다 한다.
  
소유자 단지에 사는 20가구 주민은 일주일에 세 번 공동 집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한다. 식사시간은 저녁 6시이고 불참하면 미리 알려야 한다. 시간표를 짜서 누구나 적어도 4주에 1번은 요리 담당한다. 식사에 불참하는 것은 자유지만 요리의무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공동체적 주거란 같이 식사를 나누고 공동 작업을 하고 공동 취미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구현 된 것이 마을의 구역마다 있는 공동의 집이다.

몽쉐고 생태마을은 마을의 유지, 관리 등 이 마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주민들이 나누어서 한다. 각자 자발적으로 청소, 보수유지, 농장관리 등의 조에 참여해서 공동 작업을 하고 밭도 공동으로 가꾸고 마을의 안내도 돌아가면서 맡는다.
  
마을 운영을 위해서 원칙적으로 2주에 한번 전체 회의가 있는데, 소그룹끼리 빈번한 회의가 열리고 모든 세부적인 사항도 일일이 회의를 열어 결정을 한다. 부엌의 작은 용기를 사는 것까지도 함께 의논한다고 한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로스킬드시의 소속구청에 등록을 하고 현재는 빈자리가 없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올려야 한다. 입주 허락여부는 주민들이 같이 식사를 해보며 관찰을 한 다음 결정한다고 한다.

 

 

 

 

프리랜드... 또 다른 형태의 생태마을...
이 마을의 조성은 앞에서 본 몽쉐고 마을과는 달리, 땅은 조합에서 구입하여 분양하고 집은 각 가구가 독자적으로 짓는 방식이다.
이 마을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역동적인 마을을 만드는 것이 이상이다. 따라서 생태적인 집짓기, 생태적인 생활방식, 삶터와 일터의 일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랜드라는 마을의 이름이 보여주듯 자유가 이 마을에서는 중요한 개념인데 구체적으로는 빚에서의 자유와 쓰레기에서의 자유를 가리킨다고 한다. 빚에서의 자유란 다시 말해서 은행 빚에서의 자유를 뜻한다. 즉 은행 빚이 없는 집을 짓자는 뜻이다. 덴마크에서는 집 사기가 쉽다. 집을 살 때 집값의 85% 이상을 은행에서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30년간 상환하는 이 융자를 갚기 위해 거의 평생 일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가족보다도 일이 우선이 된다. 평생 은행 빚에 매여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은행 빚에서 자유가 되자. 그리하여 일보다는 가족을, 돈 버는 것 보다는 삶을 더 중요시 하자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이 프리랜드의 주민이 되려면 우선 집을 지어야 하는데 집 지을 땅을 빚 없이 한몫에 구입해야 한다. 대신 땅을 평방미터당 30~40크로네(평당 2만원 정도)의 매우 저렴한 값으로 조합에서 제공한다. 또 기본적으로 본인이(혹은 협동으로) 집을 지어 저비용을 들여야 한다. 이 생태마을에서 탈퇴를 할 때에는 집값을 평방미터당 1200크로네 (평당 70만원)이상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마을의 이상인 삶터와 일터가 하나가 되는,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이루기 위해서 마을 주민은 가족 성원 중 한 명 이상이 프리랜드 마을이나 그 인근에서 생업을 갖고 경제적인 활동을 하거나 경제적인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

또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지속가능한 마을이 되려면 마을 주민의 구성이 다양해야 한다. 머리, 손, 가슴으로 하는 일, 즉 지식, 기술, 창의력을 요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골고루 섞여있어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래서 마을 주민을 받아들일 때 지식, 기술, 창의력 중 어느 한 가지에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한다.


시금치

2011.02.10 05:34:29

우아아


제 '계획'은 늘 지음의 꿈에는 못 미치네요 ㅎㅎ

비계획적인 계획자와

계획적인 비계획자? ㅋㅋㅣ;; 


우마

2011.02.10 06:12:03

우아아를 우마아로 읽음-_- 그냥 꿈이 다른거죠. 그리고 마을이란 꿈은 어쨌든 같이 꾸는 꿈이니까…

우마

2011.02.10 06:40:17

빈집에서 에너지를 덜쓰는 방법을 고민해봅시다.

 

* 보일러 낮엔 끄기. 평소에도 외출로 하기. 밤엔 예약으로 시간 설정해 돌리기.

* 물 사용량 줄이기. 물 받아서 사용하기. 샤워는 1일 1회. 변기 물 저장통에 벽돌이나 물병 넣기.

   설겆이 물, 재사용하기.

* 전기 코드 사용하지 않는 것 뽑기. 컴퓨터 사용하지 않으면 끄기. 온오프 기능 있는 멀티탭 사용하기.

*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가능한 것들 최대한 분리하기. 음식물 다먹기. 조금씩 먹을만큼만 조리하기/덜어먹기.

* 소비 줄이기. 가능하면 자전거나 공공교통수단 이용하기/걷기.

 

...... 또 뭐가 있을까나. 이런거 하자고 하면 같이 사는 친구들이 동의해줄까나. ^^;;

시금치

2011.02.10 07:33:41

'샤워는 1일 1회'를 '가파른 집' 사람&동물들이 읽는다면... 무리한 요구라고 지탄 받겠는데요 ㅎㅎ

우마

2011.02.10 08:25:09

1회이하임 ㅎㅎ 안씻기 환영

지각생

2011.02.10 18:31:31

그래.. 특히 겨울엔 1달에 한 번 샤워해도 되잖아?

 물론 손발은 매일 씻고 

근데 가파른집 사람들이 다 나 같진 않아요 ㅋ 

우마

2011.02.11 07:28:34

나도 가끔 3일에 한번 이닦고 세수도 어쩔땐 2~3일에 한번하는데... 메신저만 다녀오면 땀으로 젖어서.. 그렇다고 두터운 점퍼 안입고 배송하긴 너무 춥고.
각생 발 매일 씻는거 맞아? 신발이나 양말도 조치를 취해봐^^

손님

2011.02.10 21:30:00

안녕하세요^^ㅎㅎ빈가게에서 인사드렸던 라온제이에요~
생태마을에 관심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해요~조만간 다시 놀러갈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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